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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北에서 본 연평해전, 南에서 본 연평해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7/02/72232032.1.jpg)
1999년 6월 15일 제1연평해전 때 나는 북한 인민이었다. 전투가 끝난 뒤 북한 사회를 사로잡았던 복수의 정서를 직접 경험했다. 뒤늦은 이야기지만 “남쪽 애들에게 당한 것을 무조건 되갚아줘야 한다”는 당시 북한의 격앙된 분위기를 한국 군부가 알았다면 미리 교전수칙을 바꾸어 이후 희…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産 슈퍼 비아그라의 미스터리한 효능](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6/18/71929136.1.jpg)
“노년이 먹으면 정력이 세지고, 아이가 먹으면 성장호...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서울 수돗물보다 맛있다는 평양 수돗물의 비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6/04/71630496.2.jpg)
“어, 곱등어(돌고래)가 살아 있네.” 화면을 되돌려 봐도 분명 곱등어가 맞았다. 미국 CNN 방송이 지난달 평양에 들어가 찍어온 영상 중에는 능라인민유원지 곱등어관의 모습도 담겨 있었다. 지난해 말 한국의 일부 언론에서는 김정은이 야심 차게 만든 곱등어관에서 스파르타식 훈련과…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목숨을 저당 잡히고 얻는 부패의 자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5/21/71386050.1.jpg)
“이 자는 당의 신임을 저버리고….” 북한에선 제일 끔찍한 말이다. 장성택, 현영철을 포함해 숙청된 북한 간부들의 판결문에는 꼭 신임을 저버렸다는 ‘죄명’이 붙는다. 이 말은 이렇게 해석할 수 있다. “김정은이 너를 핵심 통치 계층에 뽑아주었는데, 이제 더 믿지 못하겠으니 죽이…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 조기 붕괴론, 현실성 있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5/07/71105289.1.jpg)
독재자로서 김정은은 몇 점짜리일까. 이 질문은 김정은이 훌륭한…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북한에 진출한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4/23/70861642.1.jpg)
사기꾼은 공산주의자보다 더 악질인 듯싶다. 인민을 공산주의자로 개조한다고 수십 년 세뇌시킨 북한이지만 사기꾼은 갈수록 더 늘어난다. 물론 수법이야 남쪽사람에겐 식상하겠지만. 북한이 나름대로 시스템을 유지하던 1980년대 ‘북한판 박인수’ 사건이 항간의 화제가 됐다. 일개 노동자가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평양의 개팔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4/09/70600298.1.jpg)
평양에서 애견을 데리고 산책을 나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보안원이 “이봐 동무, 혁명의 수도에서 개를 데리고 한가롭게 다니다니” 하며 호통을 치진 않을까. 지나가는 뭇 시선이 부럽게 쳐다보진 않을까. 답은 “아무 일도 없다”이다. 남쪽의 상상과는 사뭇 다르게, 애견 문화는 서울과…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땅속으로 사라지는 김일성 父子동상의 비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3/26/70333186.2.jpg)
북한 나진특별시 시내 중심 광장은 요즘 김일성·김정일 동상 건립 막바지 공사로 분주하다. 김일성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을 계기로 성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뇌물 주고 군대 탈출하는 북한 군관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3/12/70077374.1.jpg)
북한군이 스스로 와해되고 있다. 이를 증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현상이 군관들의 ‘탈군(脫軍) 바람’이다. 먹고살기 힘든 데다 김정은 시대 들어 군 생활은 더욱 고달파지니 사회에 빨리 나가 돈 버는 것이 최선이라 인식하는 것이다. 연대장쯤 되면 나이가 있기 때문에 정년까지 버티려고…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평양의 커피와 차 ‘문화전쟁’](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2/26/69812481.1.jpg)
남쪽에 처음 와서 ‘남이나 북이나 사람 사는 게 똑같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때는 쉬는 시간이었다. 직장 한쪽 구석에 몰려가 남자끼리 담배 연기를 내뿜으며 “아무개는 오늘 왜 저러는 거야” “아무개 상사는 또 왜 저런대” 하며 뒷소리를 하는 것은 남북이 어찌 그리 똑같은지…. 하지만…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의 과민한 에볼라 공포증](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2/05/69484560.2.jpg)
북한에서 석 달 넘게 계속되는 에볼라 방역 소동을 보면 내가 더 황당해진다. 북한은 지구상에서 가장 고립되고 폐쇄적인 나라인 데다 에볼라 발병지인 아프리카 기니와 라이베리아, 시에라리온에서 제일 멀리 있다. 이웃 13억 인구의 중국도 조용하고, 한국과 일본 등 주변국도 무탈한데 유…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신동혁의 증언 번복 어떻게 봐야 하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27/69297973.1.jpg)
신동혁.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해 9월 면담한 뒤 “북한 인권탄압을 알리는 산 표본”이라고 했던 탈북 청년이다. 신 씨의 증언을 쓴 책 ‘14호 수용소 탈출’은 북한 인권 상황을 전 세계에 알리는 대표적 저서가 됐다.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통과에도 신 씨의 증언이 기여한 바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김정은의 눈물정치와 보육원 방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5/01/13/69052368.1.jpg)
김정은이 설날 첫 방문지로 평양육아원과 애육원을 찾아 눈물 흘리는 모습을 보며 나는 노동당 선전부서의 녹슬지 않은 치밀함에…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심장에 남는 사람 박준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2/30/68826414.1.jpg)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사이]평양에 생긴 주택거래소, 사적 소유 인정 신호탄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2/16/68561706.1.jpg)
김정은 집권 3년간 북한이 어떻게 변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에게 올해 기자가 입수한 북한 정보 중 가장 놀라운 소식을 전한다. 몇 달 전 평양에 국가가 운영하는 주택거래소가 화려한 준공식도, 보도도 없이 조용히 문을 열었다. 이 소식은 지금까지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