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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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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17>인간 암컷은 필요 없어

    일본의 동시통역사이자 칼럼니스트 요네하라 마리(1950∼2006)는 독신으로 지내며 유기견과 길고양이를 입양해 함께 사는 이야기를 에세이집 ‘인간 수컷은 필요 없어’에 담았다. 그의 책 제목을 빌려 우리나라 대중문화에 붙인다면 ‘인간 암컷은 필요 없어’다. 물론 문화의 수요층인 여자들…

    • 201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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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16>“저 옷 예쁘다”에 담긴 뜻

    미국 작가 로버트 그린은 ‘유혹의 기술’에서 “암시를 하는 방법이 매우 간단하다”고 전한다. 우연을 가장해 평범한 말로 상대에게 힌트를 주면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이런 식이다. 아내가 백화점 매장을 둘러보다가 감탄을 쏟아낸다. “어머! 저 옷 너무 예쁘다. 요즘 유행이던데.” …

    • 2015-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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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15>그녀들에게 자동차란

    ‘여자’와 ‘운전’을 결합하면 떠오르는 단어가 ‘김여사’다. 인터넷만 봐도 엽기적인 사진들을 발견할 수 있다. 자동차로 고속도로를 횡단하거나 지하철역 입구에 처박은 장면 등이 줄을 잇는다. ‘김여사’란 일부 여성의 서툰 정도를 넘어 개념이 없는 운전에 우스개로 붙은 말이다. 공간지각…

    • 2015-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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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14>생략했던 말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영화 ‘히어애프터’는 영적 능력을 소재로 했다. 맷 데이먼이 죽은 사람의 메시지를 듣는 영매로 나온다. 손을 잡으면 그 사람이 떠나보낸 이의 이미지가 떠오르고, 남은 이에게 해주고픈 말이 들려온다. 꼭 해야 했던 말, 그러나 하지 못했던 말을 매개로 죽은 …

    • 20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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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13>놀랍고 신기한 그녀의 기억력

    ‘가장 놀라운 기억력은 사랑하는 여자의 기억력이다.’ 프랑스 작가 앙드레 모루아의 말처럼 여자들은 경황이 없어도 사람과 관련된 일은 기막히게 기억해낸다. 이를테면 친구나 친척의 생일 및 결혼기념일 등을 줄줄이 꿴다. 남자가 보기엔 신기에 가깝다. 덤벙대는 여성이어서 기름 채우는 걸…

    • 20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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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12>그녀들의 나와바리 경쟁

    조폭 영화의 대사 중에는 ‘나와바리(なわ-ばり)’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새끼줄로 경계를 가른다’는 뜻의 일본말로 조폭들 사이에선 관할 구역을 의미한다. 통념상 나와바리는 수컷의 전유물이다. 인간은 물론 사자나 침팬지, 개에 이르기까지 수컷은 자기 영역에 누군가 침입하는 것에 …

    • 201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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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11>“결혼 안 하세요?”라는 질문이 본전도 못 건지는 이유

    마스다 미리는 젊은 여성들의 삶과 고민을 잘 표현하는 것으로 유명한 일본 만화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녀의 신작 에세이 ‘하기 힘든 말’을 보면 남의 말에 반응하는 여자들의 미묘한 심리가 담백하게 드러나 그들의 속마음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결혼 안 하세요?” 마…

    • 201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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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10>아내와 함께 영화 ‘위플래쉬’를 본다면

    요즘 대세라는 영화 ‘위플래쉬’를 아내와 함께 본다면 좋은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영화가 끝난 뒤 “괜찮았다”며 웃지만 “불편하고 화났다”는 속내를 다른 데서 토로하는 여성이 적지 않다. ‘위플래쉬’는 음악학교 신입생 앤드루가 ‘악마 교수’를 만나 거듭나는 성장 스토리를 그려낸…

    • 2015-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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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09>아내에게 전세협상 떠맡기면 위험한 이유

    여자끼리라서 얘기가 잘 통하겠거니 기대할 때가 있다. 그러나 전셋값 협상을 아내에게 떠넘기는 것은 위험한 선택일 수 있다. 전세계약 만료를 앞두고 집주인 여자와 통화를 했던 아내가 말다툼을 벌이는 바람에 남편의 가정경제 운용계획에 비상이 걸렸다. 집주인은 최고시세로 올려 달라고 요…

    • 2015-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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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08>그녀의 ‘결정 장애’, 어떻게 볼 것인가

    “사랑니가 비뚜로 난대. 어떡하지?” 아내의 전화에 남편이 말했다. “뽑아야지.” 그러나 아내는 치과에서 그냥 돌아왔다. “참아보는 게 낫지 않을까?” 남편의 대답. “그러든가.” 다음 날. “너무 아파. 어떡해? 뽑아야 할까?” 아내가 또 전화를 했고 남편의 언성이 높아졌다.…

    • 2015-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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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는 왜 갑자기 화를 낼까? 남자들이 모르는 ‘여자 심리’

    그녀의 ‘결정 장애’, 어떻게 볼 것인가 “사랑니가 비뚜로 난대. 어떡하지?” 아내의 전화에 남편이 말했다. “뽑아야지.” 그러나 아내는 치과에서 그냥 돌아왔다. “참아보는 게 낫지 않을까?” 남편의 대답. “그러든가.” 다음 날. “너무 아파. 어떡해? 뽑아야 할까?”…

    • 201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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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07>잔소리에 담긴 의도

    ‘늦게 다니지 좀 마. 술은 멀리 좀 해봐. 하나부터 열까지 다 널 위한 소리, 내 말 듣지 않는 너에게는 뻔한 잔소리.’ 아이유의 노래 ‘잔소리’의 일부다. 하지만 잔소리에 질린 남자라면 아이유가 집에서 기다린다한들 귀가가 싫을 수도 있다. 잔소리가 좋은 의도라는 걸 누구나 …

    • 20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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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06>그녀에게 취향이란

    부부동반 모임에 참석한 남편이 음식점 내부를 연신 두리번거리자 아내가 테이블 밑에서 정강이를 찼다. “촌스러운 짓 그만해.” 아내는 집에 돌아오며 남편을 타박했다. 걸신들린 듯 먹어대는 그의 옆에 앉아 있는 게 바늘방석이었다는 것이다. 잘 먹는 게 뭐가 창피하다는 것인지. 사실…

    • 2015-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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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05>‘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한국서 성공한다면

    고급 승용차로만 가득 찬 주차장에서 여자가 묻는다. “어떤 게 당신 차죠?” 남자가 대답한다. “전부 다.” 대학 졸업반 여성이 친구를 대신해 학교 신문 인터뷰에 나선다. 대상은 선배라는 억만장자, 그것도 나이가 스물일곱에 불과한 매력남이다. 이후의 스토리는 전기밥솥의 취사…

    • 201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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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 한상복의 여자의 속마음]<104>혼자서도 잘 노는 여자

    회사 일이 끝나 곧장 집으로 간다. 간단한 음식을 만들어 먹고 청소를 마치면 드디어 즐거운 시간. 만화책과 외국 드라마에 새벽까지 흠뻑 빠져든다. 이영희의 에세이 ‘어쩌다 어른’에 나오는 그녀의 일상이다. 이른바 혼자서도 잘 노는 여자다. 남자들 관점에선 “그게 뭐?”랄 수도 있겠지만…

    • 2015-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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