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이 흰 눈처럼 섬돌 위에 앉았습니다. 할아버지는 하염없이 동구 밖을 쳐다봅니다. 할머니도 이따금 시선을 보탭니다. 설 쇠러 오는 자녀와 손자 손녀를 기다리는 것일까요, 아니면 올해도 오지 못하는 자식을 그리워하는 걸까요…. 모두가 나누는 계사년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함께하고 사랑하면 두려울 게 없다.’ 지금 평창에서는 아주 특별한 겨울축제가 한창입니다. 이곳에선 장애도 차별도 없습니다. 모두가 스노맨이 되고 눈꽃요정이 됩니다. 그들이 들려주는 꿈과 도전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세요. 글·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벌써 1월의 끝자락입니다. 새해에도 여전히 속도와 경쟁 중이신가요? 그런데 나를 조종하는 것은 시간일까요, 나 자신일까요. 성과를 위해서 스스로를 착취하는 것을 ‘피로사회증후군’이라고 한다지요. 잠시 인생의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쉬어가면 어떨까요. 글·일러스트레이션=김수진 기자 so…
‘빈 의자’는 3년 7개월을 홀로 외로웠습니다. 이제 봄이면 돌아오는 주인을 위해 희망의 싹을 틔웁니다. 새싹이 무럭무럭 자라 숲이 되고, ‘무쏘’가 다시 힘차게 질주하는 그날을 꿈꿉니다. 쌍용차의 회생을 기원합니다. 김수진 기자 글·일러스트레이션 soojin@donga.com
세한(歲寒·매우 심한 한겨울 추위)을 실감하는 새해입니다. 하얀 눈을 뒤집어쓴 채 추위에 떨고 있는 나뭇가지가 더욱 안쓰럽습니다. 겨울이 깊은 것은 봄이 그만큼 가까이 있다는 뜻이겠지요. 머지않아 가지가지마다에서 힘찬 생명의 속삭임이 들릴 거고요. 고단한 우리네 살림살이도 활짝 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