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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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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공부하는 인간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공부하는 인간

    공부 콤플렉스가 ‘엄친아’들까지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면서요? 우리 공부가 제대로 된 공부가 아니라는 증거이겠습니다. 그런 분위기에서 한 방송국에서 5부작으로 ‘공부하는 인간’까지 만들어 ‘공부’가 다시 화제입니다. 하긴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도토리 키재기 같은 경쟁을 시키며 평가하는 나…

    • 201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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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프란치스코와 클라라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프란치스코와 클라라

    내가 프란치스코를 사랑한다면,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나는 프란치스코의 스캔들이 될까요, 그 깊디깊은 사랑의 에너지로 하느님에게 가닿을까요? 이번 교황이 내가 사랑한 남자, 프란치스코, 그 아름다운 이름을 선택했네요. 그런 사람의 이름은 단순한 의례나 멋이 아니라 지향성이고 불씨지요?…

    • 201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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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바가바드기타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바가바드기타

    로마에서 로마서를 읽는 건 어쩐지 어울리지 않지만 인도에서 ‘바가바드기타’를 읽는 건 제법 어울리지 않나요? 로마와 어울리는 건 차라리 ‘로마의 휴일’입니다. 오드리 헵번을 기억하면서 로마시내를 구석구석 걷다 보면 로마가 허용하는 낭만에 취해 ‘나’를 다시 보게 될 것입니다. ‘나’는…

    • 2013-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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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갠지스 강가에서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갠지스 강가에서

    7년 전 인도에 갔을 때 구걸하는 꼬마들이 많은 데 놀랐습니다. 인도의 그 풍경은 여전하네요. 이들은 성장하지도 않은 채 그때처럼 1달러를 구걸하러 모여듭니다. 한쪽에서는 목욕을 하고, 다른 쪽에서는 강의 신에게 예배를 드리고, 또 다른 쪽에서는 죽은 자를 화장하는 곳. 갠지스 강가는…

    • 2013-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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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중산층의 기준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중산층의 기준

    요리, 좋아하세요? 잘하는 요리는 뭐가 있어요? 오로지 ‘나’를 대접하기 위해 요리해본 적 있으세요? 그때 내가 좋아하는 요리는 어떤 건가요? 혹은 맘에 맞는 친구들을 불러 요리 두세 접시를 직접 만들어 놓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걸 즐기시나요? 프랑스 중산층의 조건입니다. 악기, 다…

    • 201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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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안나 카레니나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안나 카레니나

    인간의 감정 중 가장 덧없는 것이 사랑의 감정이라면서요. 그건 그만큼 사랑이 강렬한 것이기도 하다는 뜻이겠습니다. 전 존재를 던지게 만드는 그 시간을 모른다면 덧없다는 고백조차 나오지 않을 테니까요. 그 강렬한 사랑의 덫에 걸려보신 적이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톨스토이의 안나가 왜 그렇…

    • 201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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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한 문이 닫히면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한 문이 닫히면

    한 문이 닫히면 다른 문이 열린다는 말, 따뜻한 말이라기보다 무서운 말이지요. 지난해 내 책 서문에 그 문장을 썼더니 한 친구가 찾아와서 푸념을 합니다. 한 문은 닫혔는데 다른 문은 열리지 않았다고요. 농담처럼 푸념한 거라 편하게 받았습니다. “너, 그거 닫힌 것도 아니고 닫은 것도 …

    • 201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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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장 발장과 미리엘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장 발장과 미리엘

    늘 옳은 말만 하는 경직된 사람보다는 슬쩍 잘못을 덮어줄 줄 아는 온화한 사람에게 끌리지 않나요? 좋은 물건으로 넘치는 집보다는 있어야 할 것 외엔 아무것도 없이 정갈하게 정돈된 방이 편합니다. ‘왕후의 밥, 걸인의 찬’인 초라한 밥상을 부끄럼 없이, 차별도 없이 나눌 수 있는 사람이…

    • 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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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절대반지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절대반지

    절대반지의 주인이 정해졌습니다. 아니, 절대반지가 주인을 정했습니다. 절대반지가 문재인을 버리고 박근혜를 선택한 것입니다. 얼마나 행복할까요? 당선인은. 감사하다고 활짝 웃는 그 얼굴에 서린 자신감이 좋습니다. 저 충만한 행복이 첨예한 세대 간 갈등을 풀어야 하는 이 나라 대통령의 긍…

    • 2012-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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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영혼을 팔지 않았다”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영혼을 팔지 않았다”

    “영혼을 팔지 않았다”는 말, 인상적이지요? 당신의 영혼은 어떤가요? 어디에다 영혼을 판 적이 없을 만큼 순결하십니까? 아니면 영혼을 팔아버린 그때 그 아픈 시간들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어 늘 가슴 한편이 시리고도 쓸쓸하십니까? 물론 영혼이라도 팔아서 거창하게 살아보고 싶다고 얘기…

    • 2012-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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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착한 남자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착한 남자

    요즘 착한 남자가 대세라면서요? 착한 남자, 좋아하세요? 착한 남자는 멍청한 남자가 아니라 심장 속 바보가 살아있는 순수한 남자입니다. 그러니 좋아할 수밖에요. 사실 나쁜 남자에게 끌릴 수 있겠으나 나쁜 남자와는 미래를 설계할 수 없겠고, 슬쩍 훔쳐보게 되는 짐승남에게 속을 보여줄 수…

    • 2012-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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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템플스테이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템플스테이

    비움이 이 시대의 화두지요. 그런데 비우라 한다고 비워지나요. 비움을 강조하다보면 비움에 대한 강박증만 앓게 되기 쉽습니다.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홀가분하다는 고백은 비우게 만든 삶의 신비에 대한 얘기이지 값싼 도덕적 충고는 아닐 겁니다. 그나저나 그 신비한 비움을 템플스테이가 도와…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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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삼국지와 대통령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삼국지와 대통령

    야심들이 들끓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되겠다는 야심들이 넘치고 부딪치고 충돌하며 세상을 전쟁터로 만들고 있지요? 권력의 정점을 뽑는 대통령선거는 전쟁인가 봅니다. 사실 야심은 나쁜 게 아니지요? 세상을 바꿔 보겠다는 야심, 세상의 중심이 되어 보고 싶다는 야심은 때론 활력이고, 꿈이고,…

    • 20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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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김장훈과 실존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김장훈과 실존

    김장훈 씨는 많은 이들의 희망이었습니다. ‘나’에게 있는 줄도 몰랐던 힘을 일깨우는 범종이고 노래였습니다. 그런 그가 마음에 상처를 입었던 모양이지요? 대범하지 못하게 그만한 일로 무슨 상처냐, 툭툭 털고 일어나야지, 하고 충고하는 사람은 통 큰 사람이라기보다 무딘 사람일 확률이 높습…

    • 20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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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아, 피에타

    [이주향의 달콤쌉싸름한 철학]아, 피에타

    마리아는 행복한 어머니였을까요, 불행한 어머니였을까요? 아들의 죽음을 손놓고 지켜봐야 했던 암흑의 시기를 거치며 마리아는 서러운 운명을 탓했을까요, 죽음으로도 막을 수 없는 사랑으로 기꺼이 다시 태어났을까요? 미켈란젤로의 조각상 ‘피에타’(‘자비를 베푸소서’라는 뜻의 이탈리아어)를 …

    • 201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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