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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홍석민]한 해를 마무리하는 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28/51893059.1.jpg)
일을 벌이는 것보다 제대로 마무리하는 게 10배쯤 어렵다는 걸 알게 된 건 1년간의 미국 연수 생활을 정리할 때였다. 물론 이국땅에 처음 정착하는 과정도 쉽지는 않았다. 출장을 가는 것과 가족과 함께 생활을 하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였다. 가벼운 옷가지만 들고 갔기에 숟가락 하나까지 …
![[@뉴스룸/이재명]박근혜 당선인이 가장 싫어할 사람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27/51867452.2.jpg)
직업별로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산부인과 의사는 “무자식이 상팔자”라는 사람이 질색이다. 누군가 “생긴 대로 살겠다”라고 하면 성형외과 의사는 속 터진다. 한의사 앞에서 “밥이 보약”이라는 사람은 주책바가지다. 여행 가이드에게 “집 나가면 고생”이라는 말은 삼가야 한다. 그럼 박근혜 …
![[@뉴스룸/김희균]아륀지를 기억하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26/51843118.1.jpg)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구성을 두고 하마평이 무성한 와중에 불현듯 오렌지가 떠올랐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아륀지다. 17대 대통령 선거 당시에도 지금처럼 교육 분야를 담당하던 기자는 5년이 지난 지금도 오렌지를 보면 괜히 민망하다. 인수위원장으로 깜짝 발탁된 이경숙 당시 숙명여대 총장…
![[@뉴스룸/황진영]사회공헌에 ‘태클’하는 은행법](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25/51822070.2.jpg)
요즘 축구계에서는 국민은행이 ‘공공의 적’이다. 고양 국민은행 축구단이 이달 31일 해체되기 때문이다. 43년 역사를 자랑하는 국민은행 축구단은 실업축구(내셔널리그)에서 전통의 강호다. 최근 10년간 3번 정상에 올랐고 올해도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축구인들은 연간 30억 원가량인…
![[@뉴스룸/권재현]예수를 십자가에 두 번 못박는 우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24/51799391.1.jpg)
크리스마스의 축복이 가득하기를. 이즈음이면 어김없이 들리는 말이다. 그럼 그 축복의 정체는 뭘까. 많은 사람이 사랑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남을 사랑하라는 가르침은 예수 말고도 수많은 성인이 강조했던 것이다. 예수가 인류에 안겨 준 진정한 축복이 뭘까. 기독교인들은 하나님의 독생자로…
![[@뉴스룸/차지완]‘맛집 검색’이 심리전(心理戰)이라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21/51755040.1.jpg)
17일 오후 2시 서울지방경찰청 9층 회의실. 민주통합당 문병호 김민기 의원, 김현 대변인은 김용판 서울청장을 비롯한 경찰 수사라인 관계자와 마주 앉았다. 민주당이 대선 직전 제기했던 ‘국가정보원 직원의 댓글 의혹’에 대해 서울청이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 것은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뉴스룸/김현진]행복한 앨리스들을 위하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20/51728062.2.jpg)
최근 젊은 여성들 사이에 ‘청담동 앨리스’라는 이름의 드라마가 적잖은 화제가 되고 있다. 가난하지만 다정한 연인과의 소박한 삶을 꿈꿨던 패션업체 계약직 사원이 갑자기 인생관을 바꿔 청담동 입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토리다. ‘이런 된장녀 같으니라고…’ 라고 혀를 차기에는 이렇게 된 그…
![[@뉴스룸/주성하]南과 北에서 투표를 해 보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18/51702992.1.jpg)
탈북자인 기자는 북한에서 두 번의 선거를 겪었다. 북한의 선거는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와 지방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뿐이다. 두 선거가 무슨 선거였는지, 대의원이 누구였는지도 기억나지 않는다. 어차피 결과는 100% 참가, 100% 찬성이었을 것이다. 참, 요즘엔 멋쩍은지 참가율을 99…
![[@뉴스룸/조수진]“인사(人事)가 만사(萬事)”](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18/51677691.2.jpg)
17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다음 날인 2007년 12월 20일. 전직 검찰 고위직 인사 A 씨는 이명박 당선자의 핵심 측근과 마주 앉았다. “당선자가 보내 뵙자고 했습니다. ‘형님(이상득 당시 의원)’과도 모두 상의가 됐습니다. 초대 국가정보원장을 맡아주십시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뉴스룸/전승훈]연아 그리고 ‘레미제라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17/51646960.1.jpg)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에는 외젠 들라크루아가 그린 ‘민중을 이끄는 자유의 여신’이 걸려 있다. 1830년 왕정복고에 반대해서 봉기한 7월 혁명 당시의 거리를 그린 그림이다. 가슴을 드러낸 자유의 여신, 정장 차림의 신사, 죽어 있는 왕당파 군인들…. 오른쪽 끝에는 권총을 든 모자 쓴 부랑…
![[@뉴스룸/박중현]로제타의 운명](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14/51583863.1.jpg)
1799년 나폴레옹 원정대의 군인 한 명이 이집트 지중해 연안 마을에서 로제타스톤을 발견했다. 윤이 나는 검은 돌에는 세 가지의 다른 언어가 새겨져 있었다. 이집트 상형문자, 이집트 민용(民用)문자, 그리스어. 언어의 천재 장프랑수아 샹폴리옹은 1822년 로제타스톤을 통해 이집트 상형…
![[@뉴스룸/이승건]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13/51550597.2.jpg)
퀴즈 하나. 역대 올림픽에서 한국에 가장 많은 메달을 안겨준 종목은 뭘까. 양궁을 떠올렸다면 절반은 맞힌 셈이다. 금메달만 따지면 19개로 가장 많다. 색깔을 불문하고 메달을 가장 많이 딴 종목은 유도다. 1964년 도쿄 올림픽 김의태의 동메달을 시작으로 올해 런던 올림픽까지 꼭 40…
![[@뉴스룸/이동영]호칭으로 풀어보는 안철수의 미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12/51516225.1.jpg)
‘안철수 폭탄주’가 돌고 있다. 맥주를 채우고 소주를 넣어야 할 시점에 ‘넣을지 말지’ 계속 망설인다. 좌중이 지겨워하며 한눈팔 때 ‘폭탄주가 완성됐다’라고 소리치며 잔을 돌린다. 본인 말고는 핵심인 소주 투입 여부를 알 수 없다. 그의 모호한 행보와 화법을 빗댔다. 적잖은 국민의 지…
![[@뉴스룸/정양환]칭기즈칸의 무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11/51484372.2.jpg)
입사 초기에 몽골로 출장 간 적이 있다. 잠깐 짬이 나 수도(首都) 울란바토르 시내 골동품가게에 들렀는데 말굽 모양 장식품에 눈이 갔다. 주인은 칭기즈칸(1162?∼1227)이 쓰던 것이라며 우리 돈으로 3만 원쯤을 불렀다. 어이가 없었지만, 칭기즈칸이 쓰던 것이라는 걸 어찌 증명할 …
![[@뉴스룸/홍석민]드라이 재뉴어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2/12/10/51453851.1.jpg)
‘드라이 재뉴어리(Dry January)’라는 말을 처음 접한 것은 꼭 2년 전이었다. 2010년 12월 시애틀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니콜 브로더 씨는 칼럼에서 지인이 몇 년째 1월 한 달간 금주를 실천하고 있다며 본인도 동참하겠다고 썼다. ‘드라이 재뉴어리’는 술을 마시지 않는 1월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