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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代讀총리 大수비 정부

    [김순덕 칼럼]代讀총리 大수비 정부

    “엄마는 시장에 돈 벌러 간다. 맏이가 책임지고 동생들 숙제 잘 시키고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전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한 정홍원 총리는 엄마 말 잘 듣는 맏아들 같았다. “지금 대통령께서도…우리 기업들을 돕기 위해 직접 세일즈 외교로 세계를 누비고...

    • 2013-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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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전교조의 실수, 역사교과서 투쟁

    [김순덕 칼럼]전교조의 실수, 역사교과서 투쟁

    “전교조를 보니 정신이 번쩍 들더라. 교학사 교과서가 옳은가 보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 반대 투쟁에 나선 것을 보고 중3 딸을 둔 엄마가 한 소리다. 교사 평가 반대, 학업성취도 평가 반대, 학교 성과급 반대 등 지금껏 전교조가 반대해 온 일은 모두 학부모…

    • 2013-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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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하늘이 두 쪽 나는 무상보육은 못한다

    [김순덕 칼럼]하늘이 두 쪽 나는 무상보육은 못한다

    지금도 생생하다. 출근해야 할 시간인데 아이를 봐주는 도우미 아주머니가 오지 않았다.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여름이었다. 우유병과 기저귀를 챙겨놓고 동동거리는데 아주머니가 “간신히 공중전화를 찾았다”며 숨차게 전화를 해왔다. 서울 영등포 로터리에서 버스가 물에 잠겨 걸어가고 있으…

    • 2013-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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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王실장과 그때 그 사람

    [김순덕 칼럼]王실장과 그때 그 사람

    조만간 ‘왕실장’이라는 말을 못 쓰게 될지도 모르겠다. 김기춘 대통령비서실장이 박근혜 대통령한테 그런 호칭에 불편한 마음이라고 했다는 후문이다. 대통령이라고 편할 리 없다. 대통령은 취임 초 언론에 등장하는 자신의 호칭이 ‘박 대통령’이었으면 좋겠다고 밝혀서 ‘GH’ 같은 영문 약…

    • 201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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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김한길의 ‘독한 혁신’ 어디 있나

    [김순덕 칼럼]김한길의 ‘독한 혁신’ 어디 있나

    “나으리. 결단을 내리시옵소서. 소첩은 이 나라 제일의 여인네가 되고 싶사옵니다.” 15대 대통령선거를 앞둔 1997년. KBS 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이방원(조선 태종)의 처 민씨로 등장하는 최명길의 눈은 독기를 뿜어내고 있었다. 큰일을 주저하는 잠룡을 일으켜 세워 마침내 왕으…

    •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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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유로는 ‘귀태’인가

    [김순덕 칼럼]유로는 ‘귀태’인가

    ‘귀태’(鬼胎·태어나서는 안 될). 일순 국내 정국을 얼어붙게 했던 이 두 글자만큼 유럽의 단일화폐, 유로의 처지를 잘 표현한 단어도 없다. 긴축정책 반대 시위로 국정이 마비된 포르투갈에선 ‘왜 우리는 유로를 버려야 하는가’라는 책이 베스트셀러다. 독일에선 “유로가 유럽을 갈라놓는…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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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발트3국보다 못한 정부 경쟁력

    [김순덕 칼럼]발트3국보다 못한 정부 경쟁력

    2004년 봄 탄핵 위기에 몰린 대통령이 지구상에 또 있었다. 발트3국 중 하나인 리투아니아의 롤란다스 팍사스 대통령이다. 노무현 대통령 취임식 하루 뒤인 2003년 2월 26일 취임한 그는 “서민들 편에서 부패한 기득권 세력에 맞서겠다”던 포퓰리스트였다. 그해 10월 국가정보원은…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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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같이 살고 싶은 남자, 놀고 싶은 남자

    [김순덕 칼럼]같이 살고 싶은 남자, 놀고 싶은 남자

    단순 과격하게 말한다면, 유럽 남자는 마리오 계(系)와 실비오 계로 나눌 수 있다. 이탈리아 정치가 경제를 말아먹었다는 다큐멘터리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 친구’를 유튜브에서 보며 한 생각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 출신의 이탈리아 전 총리 마리오 몬티(70)는 유능하고도 근…

    • 2013-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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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유럽 ‘진보’는 안녕하신가

    [김순덕 칼럼]유럽 ‘진보’는 안녕하신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의 베를레몽 빌딩에선 매일 정오 언론 브리핑이 열린다. 보통 영어와 프랑스어로 동시통역되는데 지난달 29일엔 그리스어까지 12개 언어가 등장했다. “구조개혁과 건전한 재정이 건강한 경제의 근본입니다. 지금 행동을 취해야만 유럽이…

    • 2013-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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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세금고지서를 찢어버려라”

    [김순덕 칼럼]“세금고지서를 찢어버려라”

    유럽에서 저가항공을 타본 사람은 라이언에어의 명성을 안다. 우선 싸다. 내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달 뒤에 갈 아일랜드 더블린 왕복을 지금 예약하면 39.98유로(약 6만 원)에 가능하다. 다만 주의점이 많다. 환불이 안 되니 비행기를 안 탄 대도 항공사에 알릴 필요가 없다…

    • 2013-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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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바그너 200주년… 다시 뜨는 민족주의

    [김순덕 칼럼]바그너 200주년… 다시 뜨는 민족주의

    마음 놓고 기뻐할 수 없는 아들의 생일. 22일 불멸의 작곡가 리하르트 바그너(1813∼1883)의 탄생 200주년 잔치를 앞둔 그의 고향 독일 라이프치히 공기는 야릇하고도 미묘했다. 페스티벌 공식 개막일인 16일보다 내가 일주일 먼저 찾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기념일 전야제로 바그너 …

    • 2013-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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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벨기에 와플과 부비부비

    [김순덕 칼럼]벨기에 와플과 부비부비

    내가 지금 와 있는 벨기에 명물 중 하나가 와플이다. 벌집처럼 격자무늬가 찍힌 바삭한 호떡인데, 길거리 간식으로도 좋지만 벨기에 사람들은 우리가 밥 먹듯 먹는다. 별명이 ‘와플맨’인 바르트 더 베버르 앤트워프 시장은 “크림을 듬뿍 얹은 와플을 끊고 몸무게 60kg을 줄였다”며 지난해 …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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