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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빌 켈러]러시아 중산층의 분노

    [세계의 눈/빌 켈러]러시아 중산층의 분노

    소련이 저물어가던 1990년 초, 나는 모스크바 강변에서 러시아의 미래를 떠올렸다. 러시아는 진정한 의미의 중산층을 길러낼 수 있을까. 여기서 중산층은 특권층이 아닌 개인적 노력으로 중산층이 된 사람을 뜻한다. 당시 강을 따라 지어진 아파트는 청년 주거지구인 ‘아톰(Atom)’이었다…

    • 2012-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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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주펑]포스트 김정일 시대의 북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2008년 뇌중풍(뇌졸중)을 앓은 뒤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깨닫게 됐다. 셋째 아들 정은이 후계 준비를 시작한 게 그 이듬해다. 김 위원장이 아들에게 남긴 유산은 두 차례의 핵실험, 대륙간탄도미사일, 농축 우라늄, 108만 명

    • 2011-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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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로저 코언]영국의 유럽통합 소극(笑劇)

    [세계의 눈/로저 코언]영국의 유럽통합 소극(笑劇)

    해협 너머 일을 별로 신뢰하지 않는 영국인들을 예전부터 늘 이해하기 어려웠다. 최근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가 유럽연합(EU) 신재정협약에 대해 27개 회원국 중 유일하게 반대한 것도 맥이 닿아 있다고 본다. 이 협약은 EU를 지키기 위해 회원국 간 재정협력 강화와 제2의 그리스가 될 우…

    • 2011-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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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오코노기 마사오]긍정적 전망이 불가능한 남북관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한나라당의 혼란에 정신이 팔린 사이 남북관계가 다시 급속히 악화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크리스마스트리에 불이 들어오는 이때쯤이면 이듬해의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의 주도권을 놓고 밀고 당기는 치열한 싸움이 벌어졌지만 올해는 이미 결론이 나

    •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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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와엘 고님]이집트 미래, 이래서 낙관한다

    [세계의 눈/와엘 고님]이집트 미래, 이래서 낙관한다

    사람들이 내게 말한다. “이집트가 어디로 가고 있나. 우리는 혁명을 도둑맞았다. 혁명을 잃었다. 우린 속았다. 과거의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 이집트는 얼마 전 총선을 치렀지만 우리 주위엔 온통 비관적인 일들뿐이다. 군부의 권력이양은 언제 될지 모르고, 선거 이후 정국도 불안하다. …

    • 2011-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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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주펑]中, 美공세에 어떻게 대응할까

    [세계의 눈/주펑]中, 美공세에 어떻게 대응할까

    미국이 최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향한 공세를 시작했다. 안보에서부터 경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동아시아의 문제에 미국은 지도자의 역할을 대놓고 하려 한다. 미국이 왜 공세를 시작했을까? 우선 중국에 대한 심한 초조감 탓이다. 스스로는 쇠락하는데 중국은 계속 굴기(굴起·떨쳐 일어섬)하는 …

    •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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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데이비드 브룩스]기술관료제의 악몽

    [세계의 눈/데이비드 브룩스]기술관료제의 악몽

    1990년대 초 헬무트 콜 독일 총리,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 자크 들로르 유럽공동체(EC) 위원장 등은 권좌에 있으면서 마스트리히트 조약 협상을 통해 단일 통화를 만들어냈다. 당시 유럽의 공무원들은 스스로를 새로운 유럽의 건축가로 자부하며 흥분감에 싸여있었다. 그러나 이상한…

    • 2011-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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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로저 코언]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다

    [세계의 눈/로저 코언]시간은 이란 편이 아니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이 이란을 침공한 것은 1980년이었다. 그는 이란인들이 그 전해 일어난 이란 혁명(1979년 입헌군주제 팔레비 왕조가 무너지고 이슬람 종교지도자 호메이니가 집권하게 된 일)으로 완전히 분열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의 예상은 틀렸다. 호메이니의 신정국가론에 …

    • 2011-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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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오코노기 마사오]日은 왜 TPP참여 결심했나

    최근 일본의 정치권과 경제계는 온통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찬반 논쟁에 휩싸여 있다. 그것도 TPP 가입이 아닌 가입을 위한 협상 참여를 둘러싼 논쟁이다. 10년 후의 일본을 생각하면 TPP 가입은 반드시 필요한 선택이지만 농업단체를 중심으로 반대론이 거세 정부는

    • 2011-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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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니컬러스 크리스토프]존 우드의 도서관

    앤드루 카네기가 세계에 도서관 2500개를 건립한 것은 전설과도 같은 박애주의 성공 사례의 하나다. 그의 업적을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한 미국인이 경신했다. 나는 존 우드(47)가 세운 도서관에서 1000만 권째의 책을 전달하는 모습을 지켜보기 위해 베트남 메콩 삼각주에

    • 2011-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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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토머스 프리드먼]‘위대한 게임’엔 여러 방법이 있다

    지난주 인도 타지마할 인근에 있는 무굴제국의 도성 파테푸르시크리에 다녀왔다. 인도인 가이드는 아프가니스탄이 인도와 무굴제국의 일부였던 1500년대 후반에 페르시아 왕조가 헤라트와 칸다하르를 점령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고 큰 전투가 뒤따랐다고 지나가듯이

    • 2011-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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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주펑]카다피 죽음에 담긴 역설

    리비아의 전 국가원수이자 독재자인 무아마르 카다피의 마지막 모습은 많은 상처를 지닌 처참한 몰골이었다. 그는 총으로 정권을 탈취했고 총에 의해 세상을 떠났다. 그의 죽음은 씁쓸하고도 역설적인 일관성을 보여줬다. 현대 정치사에서 일관되게 ‘총의 인생’을 살아온

    • 2011-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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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토머스 프리드먼]하나의 국가, 두 개의 혁명

    [세계의 눈/토머스 프리드먼]하나의 국가, 두 개의 혁명

    누군가의 실직을 지켜보는 건 괴로운 일이다. 그러나 자산 손실을 본 미국의 대형 은행들이 대량 인력 감축에 나선다는 최근의 기사들은 국가적인 차원에서 나쁜 소식만은 아니다. 만약 월스트리트의 인원 감축으로 미국의 수학, 물리학 수재들이 금융공학이 아닌 과학 분야와 각종 현장으로 진로를…

    • 201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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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데이비드 브룩스]대회복의 시대

    만약 당신이 1960년대 미국에서 있었던 연좌시위와 우드스톡(록 페스티벌) 현상만 보고 미국을 판단하려 했다면 당시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왜곡된 그림을 갖게 됐을 것이다. 리처드 닉슨이 1972년에 청년층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에 당선된 것도, 공화당이 이후 5번

    •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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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눈/오코노기 마사오]日열도가 놀란 MB 방미외교

    [세계의 눈/오코노기 마사오]日열도가 놀란 MB 방미외교

    이명박 대통령의 방미 외교는 많은 일본인에게 충격을 던졌다. 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 진행된 모든 행사와 일정은 많은 공을 들여 계획됐고, 대담하게 실행됐으며, 세련된 연출에 따른 것이라는 느낌을 줬다. 외교 전문가 중에는 ‘부시와 고이즈미’, ‘레이건과 나카소네’ 시대의 미일 정상회…

    •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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