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보기에 분위기는 무르익고 있다. 새해에는 큰 갈등이나 싸움이 없을 것이라는 대통령의 선언이 실현될 조짐일까.
새해 첫 아침을 열며 맘껏 품었던 희망과 기대가 현실세계의 이런저런 소식들을 접하며 희석되어 가는 느낌이다. 지진
일본열도가 화산 폭발에 의해 언젠가 바다 속으로 가라앉게 되고, 그렇게 되면 일본인들이 한국 땅으로 건너오게 될 것
예술이 때로 우리를 슬프게 한다. 우람한 소나무와 굽이치는 폭포 그림의 시대는 갔다. 고철덩이를 조합하여 비엔날레
얼마 전 한 제자가 내게 “왜 선생님은 미국으로 유학을 갔나요”라고 물어 왔다. 순간 당황했지만 다섯 가지 대답
엊그제 오랜만에 시내에 볼일이 있어 서울 세종로를 지나게 되었다. 밤거리 중앙분리대 가로수를 휘감은 따스한 불빛
주관적 희망과 객관적 현실인식은 분명 다르다. 내공이 깊을수록 그 간격은 더욱 넓어진다. 지금 이런 자세가 절실히 요
사적 제324호. 1923년에 지어진 단층목조 건물. 방문객들은 공원 후미진 구석의 이 작은 건물 앞에서 말을 잊는다. 이
개혁적 시민단체들이 ‘반(反)노무현 정부’를 선언하는 일이 벌어졌다. 11월 10일 출범한 ‘환경비상시국회의’는
올해도 어느덧 달력 한 장만을 남겨 두고 있다. 예전에 읽었던 어느 인류학자의 글이 생각난다. 사계절의 변화가 뚜
살인 강도 사기 등을 저지른 범죄자가 순순히 범죄사실을 시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거짓말을 하며 버티다가 결
이스탄불은 빛나는 도시가 아니었다. 비잔틴의 모자이크에는 이슬람의 금욕적 문양이 덮여 있었다. 그 위로 회색
얼마 전 국정감사장에서 벌어진 여성 경찰들의 ‘다과 접대’ 사건은 한국사회가 여성의 역할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최근 한 명망 있는 인구학자에게서 항간에 떠도는 조크를 들었다. “요즘 출산율이 너무 떨어져 문제라지만, 만일 세
‘소도둑과 닭서리’, ‘리무진과 티코’. 불법 대선자금 문제로 나라가 시끄러웠던 작년 말 노무현 대통령이 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