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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서/김명희]고마워, 나를 도와줘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26/84572341.1.jpg)
까마귀에게 잡혀간 어린 꽃 한 송이가 있다. 마지막 꽃잎이 남을 때까지 돌무더기 속에서 하루하루를 흐느끼며 버텨내던 꽃은 소리를 듣고 다가온 무당벌레의 도움으로 고향으로 돌아간다. 얼마 전 세상에 나온 동화책 ‘고마워, 나를 도와줘서(Thank you, for helping me)’의…
![[광화문에서/이태훈]서초동에 부는 사정 폭풍의 전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25/84551221.1.jpg)
문재인 대통령은 검찰의 2인자로 불리는 서울중앙지검장에 윤석열 검사를 임명했다. 윤 지검장은 박근혜 정부 초기인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사건 수사팀장으로 일하다가 검찰 지휘부의 외압 의혹을 폭로한 뒤 한직인 지방 고검 검사를 전전했다. 그러다 최순실 국정 농단을 규명한 박영수 특별검…
![[광화문에서/이진영]정숙 씨에게 주는 두 여사의 조언](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23/84510090.1.jpg)
어느 퍼스트레이디도 이름으로 불린 적이 없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유쾌한 정숙 씨’ ‘친절한 정숙 씨’ ‘소녀감성 정숙 씨’로 불린다. 2012년 여름엔 ‘어쩌면 퍼스트레이디 정숙씨 세상과 바람나다’를 펴냈는데, 출간 기념 콘서트에서 “남편 뒤에 다소…
![[광화문에서/이성호]슈퍼 히어로를 꿈꾸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22/84491675.1.jpg)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였던 시절, 나는 슈퍼 히어로의 존재를 믿었다. 우리 동네에 무슨 일이 나면 빨간 팬티를 입은 슈퍼맨과 원더우먼이 ‘빰빠밤∼’ 음악과 함께 날아온다고 생각했다. 당시 나처럼 생각한 코흘리개들이 많았다. 빨간 보자기를 목에 두르고 화단이나 턱 높은 마루, 심지어 2층에…
![[광화문에서/양종구]바늘구멍 뚫은 백승호, 더 높이 날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19/84435075.1.jpg)
“양 기자! 이번에 우리가 큰일을 냈어.” 2010년 2월 초 김영균 한국유소년축구연맹 부회장(현 회장)으로부터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가 걸려왔다. 사상 처음으로 스페인의 명문 FC 바르셀로나(바르사)에 백승호가 입단하게 됐다는 소식이었다. 당시 백승호에게 바르사 유니폼이 없어 스포츠용…
![[광화문에서/김지영]문학과 정치의 10년 주기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18/84414645.1.jpg)
세대(世代)는 생물학적으로는 자녀가 자라서 부모의 일을 잇는 30년 단위의 연령층을 가리키지만, 한국문학에선 그 간격을 10년 안팎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공통의 체험을 기반으로 해서 공통의 의식이나 풍속을 전개하는 일정 폭의 연령층’이라는 사회학적 의미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
![[광화문에서/이진한]환자가 원하는 동네의원 살리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16/84376247.1.jpg)
최근 정부가 2030년엔 의사, 약사, 간호사 같은 보건의료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자 의약계의 반발이 심하다. 선진국보다 현격히 적은 의료 인력을 늘려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는 정부 입장에 대해 의약계는 통계의 오류라고 맞선다. 그런데 항상 정권 초…
![[광화문에서/전성철]청와대 수사지휘는 사건 거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15/84357618.1.jpg)
“민정수석은 수사지휘 안 합니다.” 조국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이 임명 직후, 언론과 첫 만남에서 한 발언이다. 조 수석은 검찰이 왜 ‘문제아’가 됐는지 정확히 짚었다. 헌법은 ‘체포, 구속, 압수 또는 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하여 법관이 발부한 영장…
![[광화문에서/길진균]문재인의 완벽한 하루](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12/84324592.1.jpg)
“문재인 후보가 퇴근을 했는데 집에 안 들어오고 마당에서 서성이더랍니다. 부인이 나가 봤더니 그가 나무를 붙잡고 주문을 외듯 중얼중얼….” 문재인 대통령이 정치에 뛰어들기 전이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가 문 대통령의 경남 양산 집을 찾았다.…
![[광화문에서/김창덕]일자리는 지켜내는 게 우선이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11/84305472.1.jpg)
“도널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미국인들이 정말 제정신인가 생각했었죠. 그런데 지금 보니까 미국인들이라면 트럼프를 좋아할 만도 하다 싶어요.” 한 대기업 임원의 말이 귀에 쏙 들어왔다. 마침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던 차였다. 괴팍하게만 보였던 트럼프의 ‘트윗 협박’은 어쨌거나 가…
![[광화문에서/이동영]시급 1만 원의 걸림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10/84286176.1.jpg)
그 청년은 누굴 찍었을까. 대학 나와 수십 곳에 원서를 넣어도 면접 보러 오란 소리 한 번 못 듣고 하루 몇 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해 봐야 혼자 쓸 생활비조차 벌지 못하는 그 청년 말이다. 누가 당선돼도 오늘 당장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다는 건 청년이 잘 알지만 조금 더 기다리면 지금보…
![[광화문에서/이상훈]40조 원짜리 청구서가 날아온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09/84267121.1.jpg)
이번 5·9대선은 여러모로 낯선 일이 많았다. 우선 국민 모두 살림살이가 어렵다고 하소연했는데도 역대 어느 대선보다 경제 이슈가 부각되지 않았다. 그 대신 유력 후보들의 공약은 적폐 청산, 좌파 척결 등 이념논쟁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통령 탄핵으로 열린 사실상의 보궐선거라는 특성을 십…
![[광화문에서/이태훈]거대 개혁도 일상을 바꾸는 변화부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05/84214395.1.jpg)
대통령 선거를 지켜보면 과거나 지금이나 예외 없이 드는 한 가지 생각이 있다. 다름 아닌 ‘거대함’이다. 선거 구호부터 거창하고, 개혁의 대상 기간도 짧게는 전 정권 5년부터 길게는 일제강점기까지 한 세기에 이르기도 한다. 공약 이행에 드는 재원도 보통 연평균 30조∼40조 원, 많게…
![[광화문에서/이성호]때론 유난 떠는 게 맞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04/84197281.1.jpg)
출근길 지하철 문이 열리는 순간 내 머릿속 레이더가 본격 가동된다. 2, 3초 안에 좌우 10m 정도 파악해야 빈자리를 찾아 앉을 수 있다. 저질 체력에, 1시간 넘는 이동시간을 감안하면 ‘운동 삼아 서서 간다’는 말은 내게 사치다. 자리 빌 틈이 보이면 10m 밖에서 가방부터 던진다…
![[광화문에서/최영철]사행산업으로 복지재원 마련한다고?](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7/05/03/84183216.1.jpg)
‘복권의 경제적 효용성을 논하라.’ 대학 시절인 1988년 미시경제학 강의의 시험 문제였다. 교수는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 부족한 세수를 메우려는 정부의 꼼수’라는 답안에 최저 학점으로 응징했다. 통계와 수학을 활용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노태우 정권이 막 들어선 당시는 500원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