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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광장/김용하]도전과 응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31/82114600.1.jpg)
2016년이 저물고 있다. 후대에 2016년의 역사를 한 줄로 축약해서 쓴다면 어떻게 기술할까. 동아일보가 선정한 2016년 10대 국내 뉴스를 보면 1위 최순실 국정 농단부터 10위 미세먼지까지 통틀어 반가운 뉴스는 단 하나도 없다. 2016년은 혼란스러웠던 한 해로 기록될 것 …
![[동아광장/김상근]그래도 희망은 대한민국에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29/82083207.1.jpg)
돌이켜보니 2016년은 여행을 많이 다닌 해였다. 단과대 학장직 임기를 마친 후 연구학기가 주어졌고, 수행하는 연구와 집필의 특성상 현장 답사를 여러 번 나가게 됐다. 올해만 4개국을 현장 답사했는데, 이스라엘 미얀마 그리스 그리고 인도였다. 올 1월 방문했던 이스라엘은 절대로 ‘…
![[동아광장/최진석]박근혜 국정농단… 반성 없이 변화 없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27/82046858.1.jpg)
인간이 멸종되지 않고 지금까지 이어져온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환경의 변화에 적응하며 스스로 변화했기 때문이다. 인간을 포함하여 어떤 종도 변화에 실패한 것들은 지금 남아 있지 않다. 인간뿐만 아니라 다른 종도 남아 있는 것은 죄다 변화의 명수들이다. 변화가 핵심이다. 그런데 왜 어…
![[동아광장/함인희]타인을 배려하는 아이들을 보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24/82014487.1.jpg)
내겐 다섯 명의 조카 손주가 있다. 제일 큰조카가 딸 하나 아들 하나를 두었고, 둘째 조카가 딸 하나 아들 둘을 낳은 덕분이다. 조카 손주들에겐 한국의 외할아버지께서 손수 지어주신 한국 이름이 있긴 하지만, 더 자주 불리는 이름은 루시와 엘리엇, 헨리와 에빈 그리고 올리버다. 조카 손…
![[동아광장/조장옥]촛불을 끄고 차가운 머리로 미래를 보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23/82000160.1.jpg)
지금의 대한민국은 초현실적이다. 뭔가 굉장한 위기인 것 같은데 한편으로는 즐거운 듯하고, 고개를 돌려보면 수심에 차 있기도 하다. 대통령이 권한대행으로 바뀌어도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는 듯하다. 정치인들은 사람들을 불러다 놓고 자기 얘기만 실컷 하면서 무언가 신나 보인다. 주말이 되면…
![[동아광장/박형주]교육열의 선과 악](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20/81941526.1.jpg)
17세기 제주도에 표류해 온 네덜란드 청년 헨드릭 하멜. 요샛말로 이게 웬 횡액인가. 목숨을 부지한 그가 조선에서 13년을 지낸 뒤 귀국하고서 쓴 여행기에 이런 얘기가 나온다. ‘조선의 아이들은 낮이고 밤이고 책을 읽는다. 아이들이 책을 이해하는 정도는 정말 놀라운 수준이다.’ 19세…
![[동아광장/권영민]대통령의 뒷모습](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17/81883438.1.jpg)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앞으로 한 달 후에 백악관을 떠난다. 지난 8년간 그는 지구촌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아온 세계의 대통령이었다. 많은 언론들이 퇴임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취재하기 위해 경쟁 중이다. 최근 미국의 대중잡지가 성공적으로 임기를 마치게 되는 대통령 부부를 인터뷰한 …
![[동아광장/남시욱]전염병처럼 번지는 막말의 무한정치](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16/81867035.1.jpg)
국회가 박근혜 대통령을 헌법재판소에 탄핵소추한 이후 여야를 막론하고 입에 담기 힘든 막말경쟁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촛불집회에서 “가짜 보수를 횃불로 불태워버리자”고 말한 것과 같은 당 추미애 대표가 새누리당과 김무성 전 대표를 ‘부역…
![[동아광장/김상근]정유라 승마에서 대통령 낙마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15/81846685.1.jpg)
돌이켜 보면, 말(馬)이 시작이었다. 최순실의 딸이 승마 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사실이 드러나면서부터 헌정사상 초유의 대혼란이 시작됐다. 승마로 딴 메달을 들고 입시 면접장에 들어간 사실이 알려지면서 촛불 민심은 대학입시를 앞둔 청소년에게까지 옮아 붙었다. 그러나 정작 …
![[동아광장/류길재]일상의 악(惡)](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13/81806145.1.jpg)
대통령 탄핵을 이끈 것은 광장의 시민들이었고, 촛불이었다. 시민들은 주말마다 쉼 없이 광장으로 나왔고, 바람 불면 꺼질 것이라던 촛불은 횃불로 변했다. 비상한 국면에서 집단적 정의가 힘을 발휘했고, 정치권을 움직이는 동력이 되었다. 지금부터의 과제는 분명히 촛불 그 너머를 어떻게 가…
![[동아광장/김용하]국회선진화법과 협치(協治)](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06/81683490.1.jpg)
2017년도 국가예산안이 3일 새벽 국회를 통과했다. 400조 원 슈퍼예산안이라고 해서 논란은 있지만 법정 기일 내 통과된 것은 2015년도와 2016년도에 이어 3년째다. 정치 경제적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되는 현 시점에서 내년도 나라살림이나마 확정되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서 큰 의미가 …
![[동아광장/최진석]지식인의 몰락](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03/81644594.1.jpg)
질서 정연하고 규칙을 지키는 촛불 행진은 파괴력 있는 영향력을 바로 보여주는 폭력에 대한 유혹을 견뎌내고 있다.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이 진보하였다는 것을 알려주는 표징이다. 퇴행적인 지배층과 달리 일반 국민은 진보하고 있다. 그런데 이 진보의 의미는 겉으로 보이는 ‘평화’ 그 자체가 …
![[동아광장/박정자]프랑스혁명의 진짜 희생자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02/81630113.1.jpg)
출신이 좀 수상한 라모트 백작부인은 로앙 추기경에게 왕비의 가짜 편지를 전달한다. 장관 자리를 노리고 왕비에게 접근할 기회를 찾고 있던 추기경은 마리 앙투아네트 왕비가 자신에게 연정을 품고 있다고 착각한다. 실제로 백작부인은 어느 날 밤 베르사유궁 정원에서 왕비를 닮은 한 창녀를 대역…
![[동아광장/조장옥]5년 뒤 우리나라는 어떤 모습일 것인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2/01/81610027.1.jpg)
박근혜 대통령이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선언하였다. 국회가 일정을 정해주면 따르겠다는 것이니 하야의 의사 표시라고 이해한다. 시한을 정하지 않은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본인이 일정을 정하면 다시 논란이 있을 것을 염려한 때문이라고 선의로 이해하고 싶다. 만시지탄(晩時之歎)은 있으나 어…
![[동아광장/권영민]소설은 거짓이 아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6/11/29/81568502.1.jpg)
‘최순실 게이트’라는 희대의 국정 농단 사건을 담당한 변호인들이 검찰의 조사 내용을 ‘소설 같은 이야기’라면서 부정하고 있다. 검찰 조사 내용이 모두 근거 없이 꾸며낸 이야기에 불과하며, 법리에도 맞지 않는다면서 혐의 내용을 부인하고 있다. 소설 연구에 일생을 걸어온 나 같은 연구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