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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은우]주식거래 3경 원

    [횡설수설/이은우]주식거래 3경 원

    지난해 주식 거래액이 3경(京) 원을 넘었다. 경이라는 단위 자체가 생소하다. 숫자로 표시하면 1 뒤에 ‘0’을 16개나 붙여야 한다. 거래액은 취합 방식이나 거래 종류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 3경을 넘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동학개미’ 등장과 공모주 청약열풍, ‘빚투’ 등이 겹치면서 …

    • 2021-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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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둘째도 다둥이

    [횡설수설/이진영]둘째도 다둥이

    “A사는 자녀가 셋인 직원에겐 ‘퇴사 경고’를 하고 넷이 되면 사표를 받기로 했다. 얼마 전엔 넷째를 낳은 4대 독자에게 시범 케이스로 사직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970년대 신문의 사회면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뉴스다. ‘덮어놓고 낳다 보면 거지꼴 못 면한다’는 살벌한 산아제…

    • 2021-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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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박중현]중국판 리먼 위기 오나

    [횡설수설/박중현]중국판 리먼 위기 오나

    “너무 커서 무너질 수가 없다.” 작년 10월 홍콩의 한 경제지는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헝다(恒大)그룹 관련 기사에 이런 제목을 달았다. 부채 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디폴트(채무불이행)가 현실화할 경우 파장이 너무 커서 정부가 손놓고 볼 수 없을 것이란 분석이었다. 하지만 …

    • 202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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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억울한 민사고

    [횡설수설/송평인]억울한 민사고

    19년 전 강원도 횡성의 민족사관고를 찾아 학생들이 실제로 어떻게 공부하는지 본 적이 있다. 한 학생이 쓴 영어 에세이의 첫 문장이 취재수첩에 아직 남아 있다. 그 학생이 혼자 운동장 트랙을 돌며 지난 학교생활을 회상하는 내용이다. ‘밤이 두 팔로 지평선을 감싸면 가로등 빛은 더욱 밝…

    • 202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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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부스터샷 논란

    [횡설수설/이진영]부스터샷 논란

    지금까지 부스터샷(백신 추가 접종)에 관한 논란은 도덕적 논쟁에 가까웠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이 높은 선진국들이 델타 변이의 전파력에 놀라 부스터샷을 서두르자 “구명조끼를 여러 벌 챙기는 동안 백신 빈국은 익사하고 있다”며 이들의 백신 독식에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이번엔 부…

    • 202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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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원 택시[횡설수설/김선미]

    100원 택시[횡설수설/김선미]

    충남 서천군의 어르신들은 요즘 5일장에 갈 때 집에서 가까운 마을회관 앞에서 희망택시를 탄다. 희망택시는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한 지역의 주민을 위한 맞춤형 교통복지 서비스다. 좁고 구불구불해 버스가 오지 않던 길을 택시가 와주는 것도 고마운데 요금도 싸다. 읍 소재지까지는 1500원,…

    • 202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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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용관]진화하는 ‘괴짜’ 노벨상

    [횡설수설/정용관]진화하는 ‘괴짜’ 노벨상

    아프리카에서는 헬리콥터에 거꾸로 매달린 채 다른 서식지로 옮겨지는 코뿔소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공중에 거꾸로 한참 매달려도 몸에 문제는 없을까. 이런 문제를 연구한 코넬대 연구진이 괴짜들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이그노벨상(Ig Novel Prize)의 올해 교통부문상을 수상했다. …

    • 2021-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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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메르켈의 페미 선언

    [횡설수설/이진영]메르켈의 페미 선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67)는 포브스지가 선정하는 ‘세상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순위에서 10년째 1위를 하고 있지만 여성계 반응은 부정적이다. 독일 최초의 여성 총리임에도 별다른 여성 정책을 내놓은 것이 없다. 그가 집권하는 동안 독일의 양성평등 순위는 6위에서 11위로 뒷…

    •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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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황인찬]北 심야 열병식

    [횡설수설/황인찬]北 심야 열병식

    북한이 9일 0시에 정권 수립 73주년 열병식을 진행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집권 이후 북한 열병식은 크게 달라졌다. 김일성 김정일 시절에는 대내 결집 성격이 커 대개 녹화방송으로 진행됐다. 이에 비해 김정은은 외신 기자를 부르거나 생중계를 하고 본인도 직접 연설에 나서 대외 메시지를…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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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로장생 꿈꾸는 거부들 [횡설수설/허진석]

    불로장생 꿈꾸는 거부들 [횡설수설/허진석]

    80세 노인의 세포를 떼어내 40대로 되돌리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 이를 ‘세포의 시간역전’이라고 한다. 인류는 시험관 안에서 세포를 다시 젊게 하는 ‘리프로그래밍’ 기술을 확보해 둔 상태다. 수명 연장 연구는 이 기술을 세포 단위에서 생체 단위로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

    • 202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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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철희]SLBM

    [횡설수설/이철희]SLBM

    미국의 3대 핵전력(nuclear triad)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폭격기,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구성돼 있다. 땅과 하늘, 바다에서 쏘는 다양한 핵무기 투발 수단을 갖춤으로써 언제 어디서든 가능한 기습공격 능력과 함께 적의 선제공격에도 살아남아 보복하는 제2격…

    • 202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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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황인찬]스가의 1년 천하

    [횡설수설/황인찬]스가의 1년 천하

    ‘스가루(추る).’ ‘기대다, 의지하다’는 뜻의 이 일본어는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를 지칭하는 현지 유행어다. 자신의 소신을 명확하게 밝히고 이를 관철시키기보다는 전문가 등 주변 의견에 기대거나 결정을 미루는 스가 총리의 소극적인 스타일을 빗댄 말이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갑작스러…

    • 202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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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송평인]보치아 9회 연속 금

    [횡설수설/송평인]보치아 9회 연속 금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특이한 종목이 있다. ‘골볼’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경기다. 방울이 든 공을 청각과 촉각만을 사용해 상대편 골대에 굴려 넣는다. ‘보치아’는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경기로 고안됐다. 보치아 경기 중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도 힘든 BC3등급 장애인의…

    • 202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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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이진영]태아 심장박동법

    [횡설수설/이진영]태아 심장박동법

    생명은 언제 시작되는가. 낙태 허용 시기를 결정할 때 제기되는 질문이다. 낙태 반대론자들은 ‘생명은 잉태에서 시작된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모든 낙태는 살인이라는 것이다. 대부분 선진국에선 태아가 모체 밖에서 생존 가능한 임신 22∼24주를 기준으로 조건부 낙태를 허용한다. 그런데 미…

    • 2021-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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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정용관]파이브아이스

    [횡설수설/정용관]파이브아이스

    영미권 5개국 기밀정보 동맹체인 ‘파이브아이스(Five Eyes)’에 한국과 일본, 인도, 독일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미 하원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한다. 일본의 참여 희망 및 가능성이 간간이 보도된 적은 있지만, 한국이 구체적으로 거명된 건 처음이다. 파이브아이스에 참여하면 영미권 5개…

    • 202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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