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횡설수설/우경임]급증하는 고독사

    [횡설수설/우경임]급증하는 고독사

    요즘 같은 ‘백세시대’에 50, 60대면 신체적으로도 건강하고, 사회적으로도 왕성하게 활동할 나이다. 그런데 고독사의 절반이 50, 60대 남성에게서 발생한다. 평생 일만 하다 가족과 유대감을 쌓지 못한 데다 식사 빨래 같은 집안일에 미숙한 50, 60대 남성은 실직하거나 이혼하면 급…

    • 2022-12-15
    • 좋아요
    • 코멘트
  • [횡설수설/이정은]뜨는 K웹툰, 지는 日망가

    [횡설수설/이정은]뜨는 K웹툰, 지는 日망가

    ‘일본 망가(漫畵·manga)들은 한국 웹툰에 가려져 빛이 바래고 있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한국과 일본의 만화 산업을 비교한 최신호의 기사 내용이다. 이 문장 그대로 제목이 된 기사는 만화의 원조이자 아시아의 만화 강국이었던 일본의 아성을 한국 웹툰이 무너뜨리고 있다고 …

    • 2022-12-14
    • 좋아요
    • 코멘트
  • [횡설수설/장택동]1139채 ‘빌라왕’의 죽음

    [횡설수설/장택동]1139채 ‘빌라왕’의 죽음

    10월 서울 종로구의 한 호텔에 장기 투숙 중이던 40대 김모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김 씨는 무려 1139채의 빌라와 오피스텔을 보유한 ‘빌라왕’이었다. 그는 전세를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 방식으로 엄청난 규모의 빌라를 사들였다. 하지만 세입자 수백 명에게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

    • 2022-12-13
    • 좋아요
    • 코멘트
  • [횡설수설/이진영]과이불개

    [횡설수설/이진영]과이불개

    공자의 가르침을 모은 ‘논어’에는 잘못을 인정하고 바로잡는 노력을 강조한 구절이 곳곳에 나온다. 군자는 ‘잘못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바로 고치고(過則勿憚改)’, 제자 안회는 ‘같은 잘못을 두 번 저지르지 않는다(不貳過)’라고 칭찬받았으며, ‘잘못을 저지르고도 고치지 않는다면 이것이 …

    • 2022-12-12
    • 좋아요
    • 코멘트
  • [횡설수설/장택동]獨 극우 쿠데타 음모

    [횡설수설/장택동]獨 극우 쿠데타 음모

    지난해 1월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도널드 트럼프 지지자 가운데에는 극우 단체 큐어논(QAnon) 신봉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의원들을 체포해서 처형하자”고 목소리를 높이며 시위를 주도했다. 독일에서도 6일 의회를 점령하고 총리를 살해하겠다는 음모를 꾸민 극우 세력 일당이 체포되는 …

    • 2022-12-10
    • 좋아요
    • 코멘트
  • [횡설수설/송평인]美中 틱톡 2차전

    [횡설수설/송평인]美中 틱톡 2차전

    유튜브에서 쇼츠(shorts)라고 하는 짧은 동영상이 유행이다. 인스타그램의 짧은 동영상은 릴스(reels)라고 불린다. 그러나 약 15초 길이의 짧은 동영상은 틱톡이 원조다. 어른들은 젊은이들이 영상만 보려 하고 글을 읽으려 하지 않는다고 한숨을 쉬고 있지만 정작 젊은이들은 동영상도…

    • 2022-12-09
    • 좋아요
    • 코멘트
  • [횡설수설/우경임]공무원 점심시간 휴무 논란

    [횡설수설/우경임]공무원 점심시간 휴무 논란

    ‘12시 정각 우르르 점심 먹으러 떠나는 사람들 속에서 나는 꿋꿋이 자리를 지킨다. 민원대 공무원이기 때문이다.’ 1990년대생 공무원이 콘텐츠 플랫폼 ‘브런치’에 연재한 ‘공무원 표류기’를 보면 점심시간에 민원대를 지키는 고충이 잘 그려져 있다. 빈자리를 메우려 빠릿빠릿하게 움직여야…

    • 2022-12-08
    • 좋아요
    • 코멘트
  • 올해의 단어 ‘고블린 모드’ [횡설수설/정용관]

    올해의 단어 ‘고블린 모드’ [횡설수설/정용관]

    고블린(Goblin)은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 애니메이션에 자주 등장하는 캐릭터다. 주로 덩치가 작고 사악하거나 탐욕스러운 요괴로 그려진다. 영화 스파이더맨에선 강력한 괴물로 등장했지만…. 도깨비로 번역되기도 하는데 느낌은 다르다. 도깨비는 훨씬 종류가 다양하고, 또 친근하다. 수호자…

    • 2022-12-07
    • 좋아요
    • 코멘트
  • [횡설수설/송평인]B-21 폭격기

    [횡설수설/송평인]B-21 폭격기

    비행기가 전쟁에 처음 이용된 용도는 전투기가 아니라 폭격기로서다. 간단히 말해서 폭탄을 싣고 가서 폭탄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자체가 가공(可恐)할 만한 것이어서 제2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폭격기에는 적수가 없다고 여겼다. 일본 도쿄 대공습, 독일 드레스덴 폭격이 모두 폭격기…

    • 2022-12-06
    • 좋아요
    • 코멘트
  • [횡설수설/이정은]한국 부자 지형도

    [횡설수설/이정은]한국 부자 지형도

    “부자들은 자산을 취득한다. 그렇지만 가난한 이들과 중산층은 부채를 얻으면서 그것을 자산이라고 여기지.” 베스트셀러였던 책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는 저서에서 자산과 부채의 차이점을 제대로 이해해야 제대로 투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집을 사기 위해 얻은 대출…

    • 2022-12-05
    • 좋아요
    • 코멘트
  • 마크롱의 IRA 작심발언 [횡설수설/이정은]

    마크롱의 IRA 작심발언 [횡설수설/이정은]

    미국 백악관에서 1일 진행된 국빈 만찬 테이블을 장식한 꽃은 ‘피아노 장미’였다. 국빈으로 초청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아마추어 피아니스트라는 점에 착안해 선택한 품종이었다. 버터에 구운 랍스터와 캐비아, 마멀레이드를 올린 소고기 스테이크, 수제 치즈 등 메뉴는 셰프들이 6…

    • 2022-12-03
    • 좋아요
    • 코멘트
  • 장쩌민과 백지 시위[횡설수설/송평인]

    장쩌민과 백지 시위[횡설수설/송평인]

    지난달 30일 별세한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해외 언론에 첫 주목을 받을 당시의 인상은 그리 좋지 않았다. 그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로 실각한 자오쯔양 공산당 총서기의 뒤를 이어 덩샤오핑이 그 자리에 앉힌 사람이다. 자오쯔양은 후야오방 전 총서기와 함께 정치에도 개혁이 …

    • 2022-12-02
    • 좋아요
    • 코멘트
  • [횡설수설/정원수]자택 앞 시위 민폐

    [횡설수설/정원수]자택 앞 시위 민폐

    올 6월 한 정보기술(IT) 기업 회장의 서울 단독주택 앞에 시위대 10여 명이 모였다. 이들은 ‘소액주주 병들어 죽는다’는 플래카드를 펼친 채 “사측이 주가 상승을 저지하고 있다”는 구호를 외쳤다. 비슷한 시기 한화 등 다른 기업의 일부 소액주주도 주가 하락에 항의하기 위해 최고경영…

    • 2022-12-01
    • 좋아요
    • 코멘트
  • [횡설수설/이정은]바이든, SK 美 공장 방문

    [횡설수설/이정은]바이든, SK 美 공장 방문

    요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기업 공장을 방문할 때마다 ‘메이드 인 아메리카(Made in America)’ 혹은 ‘미국에서 만드는 미래’ 같은 글귀가 카메라에 잡힌다. 제너럴모터스와 지멘스, IBM 등의 생산 현장이 모두 그랬다. 연설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뒤로 이 글귀가 적힌 대형…

    • 2022-11-30
    • 좋아요
    • 코멘트
  • 불붙은 中 백지 시위[횡설수설/장택동]

    불붙은 中 백지 시위[횡설수설/장택동]

    2020년 7월 6일 홍콩 중심가 IFC몰에 모인 시민들이 조용히 흰 종이를 꺼내 들었다. 이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지켜보는 이들은 그 의미를 알고 있었다. 같은 달 1일 홍콩보안법이 발효되면서 반중 구호가 적힌 피켓만 들어도 처벌받는 일이 속출했다. 표현의 자유를 완전히 빼앗…

    • 2022-11-29
    • 좋아요
    • 코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