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로 살면서 ‘동남아(동네에 남아있는 아줌마)’로 불릴 때마다 직장생활을 꿈꿨다는 직원이 다시 일을 하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하더군요. 시간선택제 직원들은 비록 직장생활은 잠시 쉬었지만 육아와 사회봉사 등 다양한 경험을 했고 그 경험들이 은행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은행권…
국내 한 카드사에서 데이터 분석을 담당하던 6년 차 직장인 김모 씨(30)는 2013년 출산을 앞두고 회사를 그만뒀다. 전문계약직으로 근무하던 그는 마침 정규직 전환 시점이 출산과 맞물렸다. 김 씨는 여건이 허락된다면 일을 계속 하고 싶었지만 “곧 출산하면 육아휴직도 해야 할 텐데….…
8개월 된 아이를 오전 6시 반 도우미 집에 맡기고 출근 준비를 서두른다. 한 시간 걸리는 직장까지 늦지 않게 가려면 아기에게 느끼는 미안한 감정도 사치다. 직장에서도 힘든 건 마찬가지다. 연차를 쓰거나 회식에 자주 빠지다 보니 알게 모르게 열외가 돼 간다. 그런데 설상가상 ‘시간이 …
서울 성동구 성수동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해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회사 보우테크는 올해 4월 직원 11명을 시간선택제 근로자로 전환시켰다. 지난해 10월 시간선택제로 신규 채용한 2명까지, 이 회사에서는 전체 직원 35명 중 3분의 1이 넘는 13명이 시간선택제로 일한다. 이 중 11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