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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기자의 인생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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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좌우 나뉘어 서로 할퀸 상처는 국가가 저지른 죄… 사과받고 싶어”

    “좌우 나뉘어 서로 할퀸 상처는 국가가 저지른 죄… 사과받고 싶어”

    “어렸을 땐 아버지를 좌익으로 몰고 가 죽인 놈들에게 복수하는 꿈만 꿨어요. 이제는 그런 마음이 없어요. 좌든 우든 전쟁으로 부모 잃고 고아로 지내온 세월은 다 똑같더라고요.” 6·25전쟁 당시 충남 홍성에서 좌익으로 몰려 군경의 총에 아버지를 잃은 이종민 씨(73)에게 전쟁은 깊은 …

    • 2021-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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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젊다는 이유로” 위험 내몰리는 청년근로자

    “젊다는 이유로” 위험 내몰리는 청년근로자

    “선호야, 잘 가라. 가더라도 아빠는 용서하지 말고 가라.” 9일 오후 1시경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 올해 4월 경기 평택항에서 화물컨테이너 적재 작업을 하다 목숨을 잃은 이선호 씨(23)의 아버지 이재훈 씨(60)는 흐느끼며 아들을 목 놓아 불렀다. 유족과 대한불교조계종 …

    • 2021-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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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 적 없는 외할머니, 떠나버린 엄마… 내가 왜 그 빚을?”

    “본 적 없는 외할머니, 떠나버린 엄마… 내가 왜 그 빚을?”

    “할머니, 이거 봐요. 여기 내 이름이 있네. 이게 뭐야?”지난해 1월 8일. 서울에 사는 우진이 앞으로 편지 한 통이 도착했다. 법원 직인이 찍힌 서류라 조심스레 열어 보다 할머니 정모 씨는 까무러치는 줄 알았다. 세상을 떠난 외할머니의 빚을 우진이가 갚아야 한다는 내용에 정신이 아…

    •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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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의 마지막 봄 [위클리 리포트]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의 마지막 봄 [위클리 리포트]

    어느새 여기도 봄이 내려앉고 있었다. 어쩌면 마지막일지 모를 봄이. 쨍한 햇빛에 눈이 부신 날. 하지만 그곳은 화사한 날씨는 도통 어울리지 않았다. 누군가 마주 걸어오면 피해가기도 힘든 좁은 골목. 서로를 버텨주듯 다닥다닥 벽을 맞댄 집들이 왠지 세월에 지쳐 보였다. 군데군데 박힌 …

    • 2021-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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