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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28일]곧 질걸 알면서도 꽃은 핍니다

    봄은 첫사랑 같다. 개나리와 철쭉, 벚꽃이 빚어내는 마법은 세상을 온통 파스텔 톤으로 바꿔 놓는 그 사랑을 닮았다. 꽃샘추위 지나고 ‘진짜 봄인가’ 싶으면 떠나가 버리는 허무함, 그 뒤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여운까지. 올봄도 벌써 절정이다. 여름의 시작인 입하(立夏)

    • 2012-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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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 27일]맑은하늘… 우산장수는 ‘씁쓸’

    매일 아침 아이들이 현관문을 열고는 날씨를 확인하는데 희망사항이 사뭇 다르다. 딸아이는 연일 내리는 봄비로 기온이 떨어지자 며칠 새 한 번도 치마를 입고 등교하지 못했기에 “언제쯤 더워지나”가 관심사다. 며칠 전 새 우산을 산 아들은 우산에 이름표까지 붙여놓고는

    • 2012-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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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26일]더웠다가 비왔다가… 봄 심술

    피는가 싶더니 벌써 진 벚꽃에 상심한 게 엊그제인데 어느새 낮 기온이 성큼 올라 사람들 손엔 아이스커피가…. 그도 잠시. 갑자기 몰아친 강한 비바람에 혼란스러운 계절 감각. 오늘은 낮 최고기온이 14∼21도로 일교차가 큰 봄날씨. 겨울에서 여름으로 가는 짧은 길목에서

    • 201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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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 25일]귀신도 손놓고 노는 윤삼월

    윤삼월초닷새. 한 바퀴 더 도는 음력 삼월. 19년에 7번 오는 썩은 달, 공짜 달. 덤으로 얻은 달. 복덩어리 달. 귀신도 손놓고 쉬는 달. 인간이 좀 불경스러운 일을 해도, 신의 노여움을 크게 사지 않는 달. 액이 끼지 않아 산소 이장과 이사하는 데 안성맞춤. 어르신들 조용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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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24일]봄비야, 꽃을 피해 내려주렴

    짧은 봄을 만끽하려면 봄꽃나무 아래에 서 볼 일이라 했다. 자고 나니 만개한 꽃, 주말에 즐겨보려 했건만 차가운 비가 발길을 막았다. 창을 통해 지켜보는 동안 절반 넘게 무너져 내린 꽃, 마음도 함께 무너진다. 스산한 주말이 언제였냐는 듯 맑은 하늘이 드러날 것으로 전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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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 23일]거리마다 흩날리는 벚꽃

    몇 송이 남지 않은 섬돌 앞 붉은 모란을 비바람 불면 그마저 질까 밤새 불 밝히고 들여다본 백거이의 아쉬움일까. 벚꽃나들이를 차일피일 미뤘더니 주말에 몰아친 비바람에 땅이 온통 벚꽃잎으로 물들었다. 오늘은 오전에 잠시 흐리다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봄 햇살이 회복

    • 201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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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21일]‘이별 곰팡이’ 멸균하는 봄햇살

    봄은 연애를 시작하기 가장 좋은 계절이다. 이는 영국의 그래픽 디자이너 데이비드 매캔들리스가 페이스북 근황 정보 1만 건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3월까지 늘어나던 이별발생률이 4월부터 급격히 감소하는 것. 포근한 햇살이 겨우내 강화됐던 방어본능을 녹이면서

    • 2012-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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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 20일]비오는 주말… 체험학습 어떡해

    이번 주말, 아이 친구 엄마들과 서울 근교 목장으로 ‘체험학습’을 갈 계획을 세워놓았는데 갑작스럽게 비 예보가 전해졌다. 엄마들은 긴급 문자 투표를 실시했다. ①예정대로 진행한다 ②미룬다 ③실내체험으로 바꾼다. 아이들이 체험학습 하는 동안 엄마들은 축구교실 운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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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19일]봄처녀 기미-잡티 주의보

    봄 햇살이 살갑게 반짝인다고 안심하지 마시라. 햇살 따사로운 만큼 기상청 자외선지수가 ‘보통’(3∼5)에서 ‘높음’(6∼7) 단계로 상승 중. 자외선지수 ‘높음’은 외출할 때 겉옷과 모자, 선글라스 착용이 필수이고 자외선차단제까지 발라야 하는 날씨. 오늘 수도권과 경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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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 18일]미나리 땄다 초장 풀어라

    ‘겨울날 따스한 볕을 임 계신 데 비추고자/봄미나리 살찐 맛을 임에게 드리고자/임이야 무엇이 없을까마는 내 못 잊어 하노라’(‘청구영언’). 살 통통 오동통 봄미나리. 날것 한 입 깨물면 아사삭! 허리 부러지는 소리. 우두둑! 입천장 내려앉는 소리. 야들야들 부드럽고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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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17일]쌀쌀한 아침… 후끈한 한낮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짐승은?’ 스핑크스가 냈다는 유명한 수수께끼. 정답은 사람이다. 그렇다면 아침에는 춥고, 점심에는 덥고, 저녁에는 쌀쌀한 것은? 요즘 날씨다. 오늘 중부 지방의 경우 최저기온은 5∼7도, 최고기온은 19∼21도.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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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 16일]꽃구름, 꽃바람, 꽃놀이

    아슴아슴 가뭇하게 흐려도 꽃구름 피어나는 날. 바람 불어 좋은 날. 껑충한 삼나무 깻잎머리 살짝 쓰다듬어 주고 가는 솔바람. 보송보송 솜털 목련 꽃망울 어루만져 주는 명주바람. 온종일 옹알이하는 연초록 바다와 그 바다 등짝 토닥토닥 달래주는 실바람. 흔들흔들 젖몸살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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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14일]아이 손잡고 벚꽃 터널 가볼까

    독일에선 꾸며낸 이야기를 ‘파란 동화’라고 한다. 네덜란드에선 ‘파란 꽃’은 근거 없는 거짓말을 뜻한다. 파란색을 비현실적이고 현혹하는 색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는 이번 주말에는 열대 휴양지의 바다 색깔을 닮은 파란 하늘을 자주 볼 수 있단다

    • 201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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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 12일]수목드라마에 목매는 이유는

    ‘공주의 남자’ ‘뿌리 깊은 나무’ ‘해를 품은 달’ 등 최근 인기 드라마가 대부분 수목드라마였다는 건 생활패턴과 관련이 깊을 듯싶습니다. 주중 가장 지치기 쉬운 수, 목요일에 유독 위안을 얻을 만한 무언가가 절실하기 때문이죠. 드라마 결방됐다고 속상하셨을 분들,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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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날씨/4월12일]햇살도 기온도 그대로 멈춰라

    가보셨나요? 왕벚나무가 팔 벌려 반기는 서울 강서구 곰달래길. 샛노란 유채꽃이 유혹하는 경기 구리시 한강시민공원. 발랄하게 흐드러진 경기 양평군 개군면 산수유꽃. 수줍은 새색시 치맛자락 같은 인천 강화도 고려산 진달래. 꽃 색깔이 이렇게 선명해지라고 봄비가 내렸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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