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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이덕일 ‘정약용과 그의 형제들’(다산초당·2012년)

    “나라를 망하게 하는 것은 외침(外侵)이 아니라 공직자의 부정부패에 의한 민심의 이반(離反)이다. 백성을 사랑하는 근본은 재물을 절약해 쓰는 데 있고 절용하는 근본은 검소한 데 있다. 검소해야 청렴할 수 있고 청렴해야 백성을 사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검소함은 목민관이 된 자가 가장 …

    • 2013-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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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누리엘 루비니 ‘위기경제학’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다. 헛된 일을 한다는 뜻이지만 다른 마을에서 소를 잃은 소식은 우리 마을에 ‘유비무환(有備無患)’의 교훈을 주기도 한다. 이처럼 과거의 경험에서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위기경제학’을 관통하는 주제다.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를 정확히 예측한 루…

    • 2013-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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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책]맬컴 글래드웰 ‘아웃라이어’

    ‘외국에서 말이 잘 통하지 않을 땐 싸이의 말춤을 추면 된다’는 우스갯소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싸이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사상 최다 조회 영상에 올랐다. 하지만 대한민국에서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그가 ‘가수’가 아닌 ‘엽기가수’로 더 잘 알려졌다는 점, 대마초 흡…

    •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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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리처드 A 클라크 ‘모든 적들에 맞서’

    2001년 9월 11일은 아직도 생생하다. 외국계 증권사의 대표로, 늦은 밤 사무실에 홀로 남아 작성하던 자료를 마지막으로 정리하던 참이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향하려는 순간 먼저 퇴근한 직원으로부터 도저히 믿기 힘든 전화가 걸려왔다. 뉴욕 쌍둥이 빌딩이 불타고 있다는 것이었다. 거…

    • 201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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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바스 카스트 ‘선택의 조건’

    요즘 맛들인 취미가 있는데 바로 주말의 산책과 독서다.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하는 좋은 방법은 집에서 도보로 20분 정도 떨어진 대형서점까지 걸어가는 것이다. 그것도 아내와 함께하면 금상첨화다. 주중 가장의 잦은 부재(不在)로 잃었던 점수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 때문이다. …

    • 2013-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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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니얼 퍼거슨 ‘시빌라이제이션’

    필자는 학창 시절부터 지금까지 경제학, 행정학 등 여러 사회과학 서적을 많이 보고 있다. 전문지식을 쌓아 더 나은 공직자가 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늘 궁금했던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이기도 하다. 어려운 상태에서 출발한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방법, 즉 “어떻게 …

    • 2013-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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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왕중추 ‘디테일의 힘’

    독일의 미스 반데어로에는 20세기 세계 최고 건축가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볼트와 너트 하나까지 꼼꼼히 챙기는 설계로 유명했던 그는 성공 비결을 물을 때마다 “신은 디테일에 있다”고 답하곤 했다. 반면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서양 속담도 있다. ‘천 길 둑도 개미구멍으로 무너진다(…

    • 201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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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서대원 ‘주역강의’

    고리타분하고 어렵다? ‘고전(古典)’ 하면 떠오르는 말이다. 으뜸은 ‘주역(周易)’이다. 공자가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지도록 읽었다는 위편삼절(韋編三絶) 고사의 주인공이 바로 주역이다. 난해함을 짐작할 수 있다. 8괘(卦)를 토대로 한 점술서로서의 기능 역시 일반인의 가벼운 접근을…

    •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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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숀 아처 ‘행복의 특권’

    “열심히 노력해서 성공하면, 행복은 저절로 따라올 것이다.” 흔히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는 과거의 믿음일 뿐,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 숀 아처가 쓴 ‘행복의 특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것이었다. 저자는 그 대신 “우리가 행복하고 긍정적이며 열정적일 때 비로소 성공이 …

    • 2013-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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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로버트 실러 ‘금융과 좋은 사회’

    노벨경제학상 후보로 거론되며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로도 유명한 로버트 실러 미국 예일대 교수의 신간을 지난해 접하게 됐다. 금융산업에 대한 비난 여론이 봇물 터지듯 이어지던 때여서 금융이 좋은 사회에 기여한다는 주장에 눈길이 갔기 때문이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이 몰고 온…

    • 2013-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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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김종광 ‘광장시장 이야기’

    경북 경주 고향마을 근처 읍내에는 오일장이 섰다. 장날이면 어머니는 장에 이고 갈 광주리를 가득 채우느라 새벽부터 분주하셨다. 해질녘이면 우리 형제들은 어머니를 목이 빠지도록 기다렸다. 장에 다녀오신 어머니의 광주리에는 생선이나 고기, 간혹 운이 좋으면 전병(‘센베과자’라고 불렸던)이…

    • 201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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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애스모글루-로빈슨 공저 ‘국가는 왜 실패하는가’

    왜 어떤 나라는 부유하고 어떤 나라는 굶어죽는 사람이 흔할 정도로 가난할까. 1950, 60년대 ‘보릿고개’라는 말이 유행할 정도로 가난했던 한국이 어떻게 반세기 만에 그 가난을 벗어나 부유한 축에 속하는 나라가 됐을까.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과 대런 애스모

    • 2013-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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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짐 콜린스 ‘위대한 기업의 선택’

    당신은 아문센인가, 아니면 스콧인가? 1911년 아문센과 스콧은 역사상 최초로 남극점에 먼저 도달하기 위한 경쟁을 펼쳤다. 미지의 세계를 향한 도전에서 아문센은 탐험대에 승리와 무사귀환을 안겨주었고 스콧은 대원들을 패배와 죽음으로 이끌었다. 무엇이 이 두 사람의

    • 2012-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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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제러미 리프킨 ‘3차 산업혁명’

    얼마 전 영국 글래스고에 다녀왔다. 18세기 말 제임스 와트의 증기기관으로 촉발된 산업혁명 발상지로 한때는 세계 최대 조선도시였지만 이젠 조선업의 영광을 한국과 중국에 넘겨주고 금융, 바이오산업을 바탕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있었다. 역사의 현장에서 산업사회 패러

    • 2012-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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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의 책]이정옥 ‘반만 버려도 행복하다’

    “지금의 장년이 노인이 되었을 때는 이곳 풍경과는 다르리라. 교양 있고 건강하고 활기찬 모습으로 인생의 말년을 보내게 되리라. 하지만 품위 있고 아름다운 노년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 이곳 노인들의 외롭고 쓸쓸한 노후를 바라보며 오늘의 장년들에게 전

    •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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