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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IQ, EQ, 그리고 ‘눈치큐’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IQ, EQ, 그리고 ‘눈치큐’

    1990년대 초 세브란스병원에서 연구강사로 근무하던 때다. 대형 국제학회가 한국에서 열렸다. 나를 포함해 젊은 의료진이 학회 진행요원으로 차출됐다. 행사 마지막 날, 학회 참석자들은 버스 3대에 나눠 타고 경기 용인 한국민속촌으로 관광을 떠났다. 남산1호터널을 지나면서 나는 이날 점심…

    • 201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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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어트겅체첵 담딘슈렌]말의 차이, 문화의 차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상에는 6500여 종의 언어가 존재한다고 한다. 이 가운데에는 사용되는 것보다 사라지는 과정에 있는 언어가 더 많다. 언어는 사용하는 민족의 흥망성쇠에 따라 널리 사용되기도 하고 그 수명이 다하기도 한다. 언어는 대체적으로 민족의 문화, 생활방식

    • 2012-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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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한국사회 갈등의 고리를 끊자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한국사회 갈등의 고리를 끊자

    1998년 2월 나는 당시 김대중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받아 참석했다. 순천이 고향인 내게 그날은 특별했다. 전라도 사람들이 평생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소망해 온 김대중 ‘선생님’이 대통령에 취임한 일은 흥분되고 감개무량했다. 유진벨재단 이사장인 나의 둘째 형 스티브 린튼은 김대중 대…

    • 201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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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어트겅체첵 담딘슈렌]청년은 노인을 잊어가나

    [인사이드 코리아/어트겅체첵 담딘슈렌]청년은 노인을 잊어가나

    모든 민족은 나름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 생활양식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한국인들은 농경사회 전통 속에서 조선 이후 유교의 가르침에 의거해 구성원들이 서로 존중한다. 이런 풍습은 어른을 공경하는 문화로 자리 잡았다. 가족에게만 한정된 것이 아니라 이웃과 사회로 확대됐고, 한국인들의 일…

    • 201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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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한국의 ‘돈봉투’ 문화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한국의 ‘돈봉투’ 문화

    전남 순천에서 초등학교에 다닐 때 일이다. 공화당과 신민당 시절이었다. 선거가 있던 해였는데, 아랫동네에서 한 할아버지가 우리 동네로 마실을 나왔다. 할아버지가 친구에게 짐짓 큰 목소리로 외쳤다. “자네 선거술 먹었는가? 나 선거술 먹으러 가네!” 집권 여당이 선거를 앞두고 불법 선거…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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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어트겅체첵 담딘슈렌]설날을 기다리는 마음

    한국과 몽골의 관계를 생각할 때마다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말이 떠오른다. 두 나라는 13세기 고려와 몽골의 인연으로 관계를 맺어 오다 15세기 이후 700여 년간 단절됐다. 그러다 1990년 수교를 통해 다시 경제, 사회 전반에서 폭넓은 교류를 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 201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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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북한 조문에 대한 단상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북한 조문에 대한 단상

    10여 년 전 일이다. 고향인 전남 순천에서 급보가 왔다. 순천에서 이른바 ‘조직’을 나름대로 큰 규모로 이끌어 온 고향 형님이 지병인 암으로 사망했다는 전갈이었다. 나는 친구들의 부탁으로 이 형님에게 수술을 잘하는 병원을 소개해 준 인연이 있었다. 장례식장에 갔더니 검은 양복을 입은…

    • 2011-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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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피터 바돌로뮤]한국 경제 더 세계화돼야 한다

    [인사이드 코리아/피터 바돌로뮤]한국 경제 더 세계화돼야 한다

    1960년대 후반 방한했을 때 한국은 낙후돼 있었다. 전국 대부분이 비포장도로였다. 서울에서도 소가 끄는 수레, 전차 같은 교통수단이 흔했다. 부유한 가정만 난방기구를 갖추고 있었다. 내가 머물렀던 강릉 선교장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았다. 지인과 소주를 마시던 어느 날 밤이 생각난다.…

    • 2011-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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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한국과 세네갈의 차이점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한국과 세네갈의 차이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속 의사 약사 간호사 14명과 함께 아프리카 세네갈로 의료 봉사를 다녀왔다. 10일간 수도 다카르에서 2시간 떨어진 외지에 머물면서 첫날 220명의 환자를 진찰했다. 셋째 날부터 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서울에서 하루에 환자 20∼30명을 보던 데 비하면 중노동…

    • 201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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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피터 바돌로뮤]전통의 위엄과 아름다움

    [인사이드 코리아/피터 바돌로뮤]전통의 위엄과 아름다움

    1960년대 한국에 처음 왔을 때 운 좋게 강릉 선교장에서 지내게 됐다. 아름답게 지어진 조선 사대부의 살림집에서 나는 4년을 살았다. 안채와 열화당, 동별당, 온돌방의 갑창문…. 가장 아름다운 곳은 선교장 정원 연못의 정자인 활래정이었다. 연꽃이 가득 핀 연못 한가운데 누각에 앉아 …

    • 201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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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한국의 ‘감정 민주주의’

    10여 년 전 일이다. 한국에 파송된 선교사 가문 일원이 참석하는 회의가 열렸다. 한국에 정착한 유명한 선교사 가문으로는 알렌가(家)와 언더우드가, 그리고 나의 진외조부 유진 벨의 후손인 린튼가 등이 있다. 알렌가와 언더우드가는 미국 북부지역 북장로교에 뿌리가 있고,

    • 2011-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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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피터 바돌로뮤]세계 속 코리아 이미지 높이려면

    해외에서는 한국을 어떻게 볼까. 사실 부정적이지도 긍정적이지도 않다. 특히 서양 사람들은 한국에 무관심하다. 한국과 인연을 맺은 외국인들도 한국을 잘못 알거나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유럽이나 북아메리카를 여행하다 만난 사람들은 이웃나라 중국이나 일본, 인도,

    • 2011-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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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한국의 술 문화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한국의 술 문화

    15년 전 일이다. 미군 의무사령관의 방한을 앞두고 한국 군 의무사령관이 통역을 부탁해 왔다. 나와는 잘 모르는 사이였지만 한미 우호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의무감에서 수락했다. 한국 사령관은 경상도 출신 소장이었고 미국 사령관은 대장이었다. 한국 사령관은 멀리서 온 손님을 남산의 …

    • 2011-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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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피터 바돌로뮤]외국인들이 한옥에 관심 갖는 이유

    [인사이드 코리아/피터 바돌로뮤]외국인들이 한옥에 관심 갖는 이유

    많은 한국인이 내게 묻는다. “외국인들은 한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나는 이 질문을 받을 때마다 외국인을 2개의 범주로 나눠 답한다. 한 범주는 한국을 방문해 본 적이 없는 다른 아시아 국가 사람과 서구인들, 다른 한 범주는 한국을 방문해 본 적이 있거나 한국에 살고 있는 서구…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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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공권력이 필요한 까닭

    [인사이드 코리아/인요한]공권력이 필요한 까닭

    고조할아버지와 진외조부를 비롯해 우리 집안은 전통적으로 사냥을 즐겼다. 나 역시 매년 사냥터를 찾아 개와 함께 사냥을 즐긴다. 단순히 동물을 잡는 게 좋아서가 아니다. 수렵을 통해 한국 곳곳을 직접 걷고 뛰며 알게 되는 기회이기도 하다. 5년 전 일이다. 고향인 전남 순천으로 사냥을 …

    • 2011-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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