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이상향을 꿈꿨는데, 이상한 곳이 돼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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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SF로 풀어낸 사랑, 죽음, 우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7/11/131984256.4.jpg)
“일라이자는 살면서 자신이 내린 결정 중에 어디까지가 체면을 지키기 위한 것이었을까 생각했다. 대학에 얻은 일자리, 자전거와 채식주의, 심지어 머리 모양까지도 보이지 않는 구경꾼들의 의견에 맞추어 선택한 듯 느껴졌다. 스스로 인정할 만한 사람이 되었으나, 뭐라도 정말로 원하는 것을 선…
![[새로 나왔어요]음악의 역사: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리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1/131986117.1.jpg)
● 음악의 역사: 소리로 말하고 함께 어울리다 고대 구전 음악부터 중세의 성가, 오늘날의 재즈나 K팝까지 동서양 음악의 역사를 주제별로 풀어낸 책이다. ‘대중음악의 기원’이 유럽 여러 나라의 해외 진출과 관련됐다는 주장이 흥미롭다. 유럽의 찬송가가 아프리카의 자유분방한 음악을 만나 까…
![[책의 향기]‘가벼운 더위’의 무서움… 폭염보다 사망자 더 많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1/131986063.1.jpg)
대중을 위해 쓰인 기후 변화 관련 책들은 분야와 주제를 가리지 않고 대부분 이런 형식이다. ①야! 기후 위기가 오고 있어. ②곳곳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 알아? ③정신 차려, 안 그러면 큰일 나. ④그래도 아직 늦지 않았어. 다 함께 나서자! 세월이 흐르면서 ①의 ‘오고 있다…
![[책의 향기]밀란 쿤데라가 남긴 89개의 단어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7/11/131984214.4.jpg)
밀란 쿤데라(1929∼2023)는 번역 문제로 몸살을 앓은 작가였다. 그의 첫 작품 ‘농담’은 프랑스어 번역가가 문체를 완전히 바꿔 소설을 다시 쓰다시피 했는데, 많은 나라에서 이 프랑스어판을 저본 삼아 중역했다. 쿤데라는 “영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번역본을 수정하느라 나는 엄청난 …
![[책의 향기]인류 난제 해결할 과학 연구소 방문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7/11/131984209.4.jpg)
독일 드레스덴의 막스플랑크 분자세포생물학 및 유전학 연구소에서는 최근 ‘오가노이드(장기 유사체)’를 활용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소형 인공 장기. 실험용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도 장기의 기능과 재생 과정을 연구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박선희 기자의 따끈따끈한 책장]이번 여름휴가는 책과 함께 어때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7/11/131985968.1.jpg)
내 기억 속 가장 완벽했던 휴가 중 하나는 서해안 3성급 리조트의 알록달록한 워터파크에서 보낸 며칠이었다. 극성수기 만실에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수많은 리조트 틈새에서 운 좋게 건졌는데, 막상 가보니 왜 이 성수기에 여기만 이토록 ‘합리적인’ 가격의 방이 남아 있었던 건지 뒤늦게 …
![[그림책 한조각]나는 너를 너무나 사랑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11/131984220.4.jpg)
새 한 마리가 폴짝 뛰었을 뿐인데우랄산맥 대도시에서 우렁차게 울리던 오페라가 멈춰 버렸어.
![[책의 향기/밑줄 긋기]볼 수 있는 동안에](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7/04/131941339.4.jpg)
화목한 친구네 가족을 보며 나도 저기 끼어서 웃고 싶다고 생각하던 어린 내가, 그래서 화면 가득 넘치도록 웃는 얼굴을 찍고 싶어 한 철없던 내가, 이제는 마음의 빚을 갚기 위해 사진을 찍는다. 내 눈에 그들이 보이는 한, 그들의 얼굴에 웃음이 머물렀으면 좋겠다. 그 웃는 장면을 선물했…
![[책의 향기]해저 1000m, 암흑에서 마주친 ‘빛의 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7/04/131941308.4.jpg)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이미지를 떠올려 본 적 있지 않을까. 달빛이 비치는 바다 위에 작은 배 하나가 떠 있다. 배 아래로 사람 몸만 한 물고기들이 불길하게 맴돈다. 그러다 유령처럼 옆을 스치곤 어디론가 사라진다. 범인(凡人)이라면 상상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장면이다. 하지만 저자…
![[어린이 책]작은 벌레 ‘치코’는 숲을 살릴 수 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7/04/131941304.4.jpg)
황폐해져버린 숲. 더 이상 생물들이 살 수 없는 이곳에서 벌레들은 너나 없이 짐을 싸서 떠나기 시작한다. 아주 아주 작은, 가장 작은 벌레 ‘치코’만 빼고 말이다. 깨알처럼 작아 한참 들여다봐야 찾을 수 있는 치코는 혼자서 숲의 먼지를 쓸고 닦기 시작한다. 이곳을 버리고 그냥 떠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