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집값이 출산 가로막고, 사교육비가 둘째 못낳게 한다”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책의 향기]꽃의 언어이자 패션 아이템… ‘향기’의 문화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4/11/131400679.1.jpg)
함께 산책하는 강아지가 미치도록 좋아할 때가 있다. 이른 아침, 아직 이슬이 마르기 전에 동네 앞 야산을 산책할 때다. 비가 그친 직후면 더 ‘환장’한다. 온갖 풀잎의 냄새를 맡고, 온몸을 비비고 땅에 구르는데 마치 디즈니랜드에서 미키마우스를 만난 아이들 같다고 할까. 야생동물 생물학…
![[책의 향기]지금 이 시대 ‘장자 철학’을 말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4/11/131398361.4.jpg)
많은 사람이 중국 춘추전국시대 철학자 ‘장자(莊子)’라 하면, 마음 가는 대로 살아가는 ‘유유자적(悠悠自適)’한 인물을 떠올린다. 동명의 저서 ‘장자’의 제물론(齊物論) 속 고사성어 ‘호접지몽(胡蝶之夢)’ 때문일 것이다. 인생의 덧없음을 나비의 꿈에 비유한 고사가 많이 알려진 탓에 우…
![[새로 나왔어요]한국이란 무엇인가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1/131400466.1.jpg)
● 한국이란 무엇인가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인 저자가 ‘한국은 지금 어디쯤 와 있으며, 어디로 가는지’에 관해 여러 매체에 쓴 글을 묶었다. 저자는 한국이라는 공동체를 다시 사유하는 일은 피할 수 없는 과제가 됐다고 분석한다. 역사와 영화, 도서, 신화 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통해 …
![[그림책 한조각]엄마는 늘 네 편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1/131398308.4.jpg)
네가 좋아하는 꽃의 이름은 무엇인지,재미있는 장난감의 사용법과 물고기의 이름까지 다 알려주고 싶어.네가 좋아하는 건 언제나 함께 하고 싶으니까.
![더 빨리, 더 많이… ‘효율성 불도저’는 무엇을 밀어버렸나 [책의 향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11/131398315.4.jpg)
넷플릭스 ‘곤도 마리에’는 ‘곤도’라는 인물이 난장판으로 어질러진 집을 순식간에 정리하는 쇼 프로그램이다. 그는 “더 이상 마음이 동하지 않는 물건은 버리라”고 조언하고, 남은 건 수납함에 차곡차곡 넣는다. 집 정리를 의뢰한 사람의 표정이 한결 산뜻해진다. 단순한 콘셉트지만 2019년…
![[책의 향기]중년 되어 문득 돌아본 아버지의 마흔](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4/11/131400239.1.jpg)
목욕탕은 작가 김영하에게도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장소인가 보다. 직업군인이던 그의 아버지는 서울 집으로 돌아올 때면 김영하 형제를 데리고 목욕탕부터 갔다고 한다. 어린 형제에게 아버지와의 목욕탕 나들이는 꽤 기다려지는 행사였다.그러나 추억은 마냥 낭만적으로 끝나지 않는다. 어느 날 신발…
![[책의 향기]우리는 왜 허구에 진심으로 감동할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4/11/131398300.4.jpg)
학급 회장 선거가 치러진다. 당신은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어 선거에 참여하지 않기로 하고 끝내 한 표를 행사하지 않았다. 당신은 선거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할 수 있는가? 저자에 따르면 이는 틀렸다. 저자는 이를 ‘기권 투표의 역설’이라고 명명한다.이유는 이렇다. 유권자 중 한 명의 표…
![지금 당신 바로 옆, 병든 마음의 심연[정보라의 이 책 환상적이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4/11/131398311.4.jpg)
조예은, 전건우 작가가 참여했고 제목에 ‘소시오패스’가 들어가 있어서 나는 무시무시한 연쇄살인 스릴러 같은 걸 상상하면서 이 책을 구입했다. 사실 책에 실린 다섯 편의 단편은 차분하고 조용하게 무서운 심리 스릴러에 더 가깝다. 첫 단편 ‘아메이니아스의 칼’에서 근본적인 소시오패스는 주…
![[책의 향기/밑줄 긋기]에로스, 달콤씁쓸한](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4/04/131351408.5.jpg)
따지 않은 사과, 손이 닿을 듯 말 듯한 상대 연인, 완전히 획득하지 못한 의미는 모두 지식의 욕망할 만한 대상이다.에로스라는 달콤씁쓸한 침입자를 기꺼이 껴안은 연인, 시인, 철학자들의 이야기.
![[책의 향기]기억 잃는 스스로에게 “힘내”… 내 어머니의 ‘치매 일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04/131351401.5.jpg)
“실수했는지 주문을 이중으로 했나 보다. 전갱이는 이웃에 한 세트 드리고, 잼은 오래 놔둬도 되니 다행이었다. 이런 쓸모없는 바보.” 어머니가 달라졌다. 60대에 남편을 떠나보낸 뒤 시 짓기 모임, 신앙생활, 스페인어 공부 등 좋아하는 일에 열중하며 ‘젊어 보인다’는 말을 듣던 어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