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선택
  • [책의 향기]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오직 ‘두려움’뿐이리니

    [책의 향기]우리가 두려워할 것은 오직 ‘두려움’뿐이리니

    “우리 도시에 결단코 전염병은 없소!” 1901년 오스만 제국의 속주로, 에게해에 연접한 가상의 섬 ‘민게르’에 페스트가 퍼진다. 제국에서 파견된 무슬림 총독은 페스트보다 이후 격변할 세상이 더 두렵다. 인구 8만 명의 자그마한 섬에는 무슬림과 기독교도가 반반씩 살아간다. 이슬람 근본…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뒷날개]유교국가 조선에도 신과 신화가 있었네

    [책의 향기/뒷날개]유교국가 조선에도 신과 신화가 있었네

    만화책은 어린이책 분야에서 스테디셀러다. ‘흔한 남매’(미래엔아이세움) 시리즈를 비롯해 현재 어린이책 베스트셀러 가운데 다수가 만화다. 성인이 읽는 책 중에서도 역사 분야에서 만화가 많다. 다양한 인물과 사건이 등장하는 역사 분야 특성상 만화라는 형식이 잘 어울린다. ‘먼나라 이웃나라…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1차 세계대전이 현대예술에 새긴 흔적

    [책의 향기]1차 세계대전이 현대예술에 새긴 흔적

    “아내는 ‘볼리 부인의 고양이가 새를 잡아먹었네’, ‘크램프 부인 여동생의 새 드레스가 어떻네’ 하는 시시콜콜한 소식을 들려주느라 바빴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휴가차 잠시 고향을 찾은 영국인 병사는 “전장에서 내가 겪은 얘기를 아내에게 꺼낼 기회조차 없었다”고 친구에게 말했다. 거…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논픽션’으로 그려낸 ‘SF 거장’의 일생

    [책의 향기]‘논픽션’으로 그려낸 ‘SF 거장’의 일생

    한 남성이 욕실 문턱에서 전등 켜는 줄을 찾으려고 허우적댄다. 어둠 속에서 한참 손을 휘저어도 줄은 잡히지 않는다. 남성은 곧 애초에 줄이 없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는 존재하지도 않는 줄을 오랫동안 사용해 온 물건처럼 찾고 있었다. 그는 자문한다. ‘도대체 내가 언제부터 전등 줄 …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새로 나왔어요]명작 이후의 명작 外

    [새로 나왔어요]명작 이후의 명작 外

    ○ 명작 이후의 명작(황종연 지음·현대문학)=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이자 문학평론가인 저자가 1990년대 이후 한국 단편소설 중 성석제의 ‘조동관약전’, 한강의 ‘내 여자의 열매’ 등 ‘길이 남을 명작’ 20편을 선정한 뒤 각 작품의 시대적 배경과 정서, 사회문화적 상황을 분석했다. …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밑줄 긋기]식탁 위의 고백들

    [책의 향기/밑줄 긋기]식탁 위의 고백들

    슬픔에 빠져 주위가 암담할 때 당근을 생각한다. 자신이 화려한 색을 지닌 것도 모른 채 땅속에 잠겨 있는 형광 빛의 근채류 식물. 어쩌면 우리가 보는 세계가 이토록 캄캄한 것은 마음 주위를 자전하는 빛 때문일지도 모른다고. 휘황과 광채는 도리어 주위의 캄캄함을 일깨우기에. 그렇게 생각…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어린이 책]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같이 골라볼까?

    [어린이 책]어떤 옷이 어울리는지 같이 골라볼까?

    아이에게 엄마와 아빠는 닮고 싶은 사람이자 세상의 전부다. 프레드는 발가벗은 채 집 안 곳곳을 뛰어다닌다. 자기 방 침대에서 뛰다가 복도를 건너 부모님의 안방에 도착한다. 옷장을 열어 아빠의 옷을 살핀다. 아빠가 평소 어떤 옷을 입었는지 떠올리며 와이셔츠와 넥타이를 꺼내 입어본다. 이…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이방인은 선물이다

    [책의 향기]이방인은 선물이다

    몽골의 이동식 천막집 게르에서 손님은 허벅지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 고기를 먹을 때 첫입은 적게 먹은 뒤 양이 많고 넉넉한 것처럼 과장하며 씹어야 한다. 주인은 늑대가 손님의 말을 물어 가면 “산의 신이 당신의 말을 데려갔다”고 말한 뒤 다른 말을 내어줘야 한다. 몽골에는 주인과 손님…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책의 향기]북촌과 서촌에서 찾아보는 근현대 미술사

    [책의 향기]북촌과 서촌에서 찾아보는 근현대 미술사

    경복궁을 사이에 둔 서울 종로구 북촌과 서촌은 옹기종기 모인 갤러리들을 양옆에 두고 걸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동네다. 약 100년 전에는 미술가들의 활동 무대이기도 했다. 한국 근대 미술사 연구가인 저자는 오랜 기간 북촌 지역에 거주하면서 많은 미술가의 이야기를 접했다. 북촌 편과…

    • 2022-03-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