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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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딸에게 말해주세요 언제나 네 편이라고](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5/28/113665020.1.jpg)
10대 소녀 미란다는 폭식증을 앓고 있다. 그는 가족이 문제라고 느낀다. 아버지는 물리치료사, 어머니는 사서로 쉴 틈 없이 일하느라 얼굴을 맞대고 대화할 시간이 없다. 부모는 맞벌이를 하지만 대출이자를 갚느라 늘 허덕인다. 미란다는 비싼 학비를 들여 대학에 진학해도 취업이 불투명하다는…
![조선 판타지에 양념 더한 정보라식 K문학 해석법[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5/28/113665008.1.jpg)
19일 오전 ‘저주토끼’(Cursed Bunny·아작)의 정보라 작가(46)에게 메시지가 왔다. 26일(현지 시간) 영국에서 열리는 부커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위해 런던으로 떠난다는 안부 인사였다. 그는 앞으로의 일정에 대해 설명하고 이렇게 덧붙였다. “한국문학 열심히 홍보하고 오겠습니…
![[책의 향기]프랑스 농부와 와인 농장 가꾸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5/28/113664996.1.jpg)
프랑스인 남편과 함께 충북 충주시 수안보 온천 인근에 와인 농장을 일군 이야기를 한국인 소설가 아내가 맛깔 나는 문체로 풀어낸 에세이다. 땅, 숲, 똥, 벌, 술에 관한 향긋한 이야기라니. 읽기 전에 소재만 휙 둘러봐도 수안보에서 뜬금없이 와인 만들기보다는 책 선정에 실패할 확률이 확…
![[책의 향기]차가운 관심과 따뜻한 무관심 사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5/28/113664982.1.jpg)
볼품없는 스펙으로 사회에서 도태된 ‘그녀’. 고시원에 웅크리고 살던 그녀는 TV에서 회전초밥을 보고 너무 먹고 싶어 달려 나간다. 가게 창문 너머로 회전초밥을 보던 그녀는 초밥처럼 누군가에게 선택받은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다. “더는 그렇게 살지 말아라. 다시 인간으로 돌아가라, 하는 …
![[책의 향기/밑줄 긋기]여기서 마음껏 아프다 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5/28/113664972.1.jpg)
흙이 너무 부족하여 차라리 물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야만 하는 아이들이 있다. 유년기에 마땅히 제공되어야 할 충분한 흙과 양분이 부족한 아이들이다. 그런 아이들에게 학교가 유리병과 깨끗한 물이 되어주면 좋겠다. 그렇다면 보건실은 물의 혼탁함을 관찰해 뿌리가 제대로 자라고 있는지 살펴보…
![[어린이 책]학교 가는 게 싫지만 그래도 학교가 좋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5/28/113664962.1.jpg)
주인공은 초등학생 남자아이. 집에서 엄마 품에 안겨 애교를 부리는 귀여운 ‘아들’이다. 학교에 가면 수많은 ‘학생’ 중 한 명이다. 학교는 집이 아니고, 선생님은 엄마가 아니기에 아이의 역할 역시 달라진다. 학교에선 규칙을 지켜야 하고, 수업시간엔 자리에 앉아 선생님의 설명에 귀 기울…
![[책의 향기]오스만 제국은 요새를 ‘못’ 지은 것이 아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5/28/113664945.1.jpg)
1592년 임진왜란에서 초반에 일본군에 밀리던 조선군이 전세를 뒤집을 수 있었던 건 해전 덕분이었다. 당시 일본군은 수도인 한양까지 점령했고, 선조는 중국 국경까지 도주한 뒤였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영토 정복 야심이 현실화되던 시점, 일본 함대는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과의 …
![[책의 향기]안기부 야사로 본 제5공화국 정권의 민낯](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5/28/113664925.1.jpg)
야사(野史)는 언제 읽어도 재밌다. 여기에 마치 영화를 보듯 생생한 사람 이야기가 더해지면 게임 끝이다. 더구나 베일에 싸인 정보기관 이야기라면 더 말할 것도 없다. 영화로도 제작돼 큰 인기를 끈 베스트셀러 ‘남산의 부장들’ 저자가 속편을 냈다. 이번에는 저자 표현대로 시작부터 ‘…
![[책의 향기]키보드론 쓸 수 없는, 당신만의 글씨](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5/28/113664914.1.jpg)
“뭐든 손이 닿는 대로 잡고 썼다. 적십자 종이, 호텔에서 제공되는 종이, 선박에 비치된 종이, 주변이 있는 종이에다가, 주로 연필로.”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글쓰기 습관을 묘사한 책의 일부다. 연극 ‘관객모독’으로 잘 알려진 오스트리아 작가 페터 한트케는 일기장을 늘 가…
![[새로 나왔어요]우주의 일곱 조각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5/28/113664905.1.jpg)
○ 우주의 일곱 조각(은모든 지음·문학과지성사)=30대 여성 세 명이 일곱 개의 삶을 넘나드는 이야기를 담은 연작소설집. 은하는 누구에게도 성적으로 끌리지 않지만 주어진 환경에 의해 결혼하기도 하고, 배우 성지는 내딛는 세계에 따라 만년 조연에 그치거나 스타가 된다. 양성애자 민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