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의 ‘인류 구원’ 상상, 실현 못할 공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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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달에 매료된 소년, 인류 최초의 ‘블랙홀 사진사’ 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14/117431060.2.jpg)
1971년 어느 여름날 독일의 시골 마을. 가족 모두가 정원에 모여 있지만 한 소년은 어두운 방에서 텔레비전을 열심히 보고 있다. 화면에는 아폴로 15호의 달착륙선 팰컨이 달에서 찍은 흑백 사진들이 나오고 있었다. 인류의 대담한 시도에 매료된 이 소년은 자라서 세계 최초의 블랙홀 사진…
![[책의 향기]“Z세대, 어느 세대보다 협업 중요하게 생각”](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14/117431045.2.jpg)
최근 온라인에선 Z세대의 특성을 부정적으로 다루는 각종 밈(meme)과 영상이 적지 않다. 대부분 대중의 흥미를 끌려고 만든 것으로, 이 세대의 진짜 특성은 무엇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는 알려주지 않는다. 인문사회학자들도 Z세대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공동 저자 로버타 카츠는 미국 …
![[새로 나왔어요]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1/14/117431034.2.jpg)
● 심령들이 잠들지 않는 그곳에서(조나탕 베르베르 지음·정혜용 옮김·열린책들)=19세기 미국 뉴욕의 가난한 마술사 제니가 40년간 심령술로 돈을 번 폭스 자매의 비밀을 캐내는 여정을 그린 장편소설. 경쾌한 전개와 개성이 뚜렷한 인물들이 돋보인다. 1만7800원. ● 미디어 아트와 함…

선박 설계 기사였던 야마구치 쓰토무는 1945년 여름 히로시마로 출장을 갔다. 8월 6일 원자폭탄이 투하됐을 때 그는 폭심에서 3km 떨어진 곳에 있었다. 화상을 입고도 목숨을 부지한 그는 사흘 뒤 나가사키의 회사로 출근해 무시무시한 폭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순간 사흘 전 봤던 새…
![[그림책 한조각]눈 내리는 날 방 안에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1/14/117430808.2.jpg)
![[책의 향기/뒷날개]사생활 노출일까 무모한 용기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14/117430802.1.jpg)
출판 일을 하면서 저자들과의 관계가 늘어간다. 오래 알고 지냈던 두 사람 사이에서 일하기도 하고, 서로 견제하는 필자들을 연결해 주기도 한다. 관계가 깊어질수록 우리가 내는 인문학 책의 폭도 넓어지리라고 믿지만 가끔 걱정된다. 공적인 지면과 사생활이 섞이면 어쩌나? ‘에르베리노…’…
![[책의 향기]모란꽃 닮은 시인들의 느슨한 연대](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13/117430778.1.jpg)
“흰 모란꽃 위에 바위를 얹었지요/그 바위가 삭아 주저앉기를 기다리면서요/모란꽃 흰 접시는 천년이 지나도록 깨지지 않았어요…” 안도현 시인의 신작 시 ‘모란꽃’이다. 모란꽃의 ‘흰 접시’가 깨지지 않고 천년을 버티듯, 시도 깨지지 않고 버티며 스스로를 지킨다. 모란꽃처럼 오랜 시간…
![[책의 향기]중세와 르네상스 사이 책이 있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13/117430770.2.jpg)
1416년 여름 독일 장크트갈렌 수도원의 서가. 먼지 쌓인 장서가 가득한 이곳에서 이탈리아 피렌체의 필경사 포조 브라촐리니(1380∼1459)가 ‘보물’을 찾고 있었다. 혹시 중세 암흑기를 거치며 자취를 감춘 고대 그리스·로마의 명저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때 운명처럼 ‘웅변가교육…
![[책의 향기]화장, 집단의 표지에서 권력 분산의 수단으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01/07/117328898.2.jpg)
인간은 왜 얼굴에 색을 칠하고 그림을 그렸을까. 화장의 시작은 단순히 얼굴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있지 않았다. 남아프리카 동굴에서 발견된 붉은 ‘오커’(황토)는 수만 년 전 사람들이 몸과 얼굴에 발라 집단의 소속임을 확인하는 수단으로 쓰였다. 오커를 바르는 행위를 통해 고대인은 적…
![[어린이 책]내가 나를 힘껏 안아주면 남의 시선은 중요치 않아](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01/07/117328893.2.jpg)
공중 곡예를 하는 피에로 우첼로는 서커스단에서 가장 사랑받는 곡예사다. 인기가 높아질수록 우첼로는 사람들의 시선에 맞추려고 애쓴다. 공연이 끝난 뒤 우첼로에게 남는 건 외로움과 불안감이다. 사랑받고 싶지만 그런 마음이 커질수록 복잡한 감정이 우첼로를 서서히 옥죄어 온다. 어느 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