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AI-기술격변 시대를 관통했다, 인간다움을 지키는 성찰의 화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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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2차대전 당시 각성제로 활약한 필로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23/115606645.1.jpg)
1893년 도쿄대학 의학부 교수 나가이 나가요시(長井長義)가 최초로 합성한 메스암페타민, 이른바 ‘필로폰’은 원래 노동자의 피로해소제로 널리 쓰였다. 원기를 회복하는 데에 쓰였던 필로폰은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며 역할이 바뀐다. 군인의 각성제로 사용된 것. 특히 좁고 더운 탱크…
![[책의 향기]모르는 그 사람이 어쩐지 반갑다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23/115606636.1.jpg)
올해 마주한 책들 가운데 ‘제목’이 제일 부담스럽다. 모르는 이가 말을 걸어도 불편한데, 되레 얘길 건네 보라니. 지금껏 애한테도 그렇게 안 가르쳤다. 책을 읽고 주억거리고, 백번 옳은 말이라 공감한들 실천하진 못하리란 확신이 온몸을 파고든다. 이만한 거부감은 저자도 대충 예상…

#1.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 괴뢰공화국 두 곳을 자국으로 편입하려 한다. 우크라이나는 당연히 이를 결사 저지하고 있다. #2.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14일 구글과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에 수백억 원 씩 과징금을 부과했다. 두 기업이 이용자의 충분한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수집해…
![[책의 향기/밑줄 긋기]키코게임즈: 호모 사피엔스의 취미와 광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17/115492291.2.jpg)
잠깐 암전이 되었다가 무대 조명이 툭, 떨어지기 전의 짧은 틈에서. 관객들이 고양된 가슴을 안고 일어서 박수를 칠 때. 엔딩곡 마지막 음의 진동이 마침내 부드럽게 사라질 때. 모두가 떠난 후 텅 빈 로비에 노란 실내등만 남을 때. 거기에서 먼지가 불규칙하게 회전하는 것이 보일 때. 몇…
![[책의 향기]어느 살인자의 각성… ‘잔혹한 연기’는 계속될 수 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9/17/115492281.1.jpg)
“나쁜 놈을 죽일 땐 바보가 돼야 한다.” 미 해군 출신인 마흔네 살 청부살인업자, 빌리 서머스는 그 나름대로 지켜온 신념이 있다. 그간 17번의 암살 의뢰를 성공적으로 완수한 그는 언제나 ‘죽여도 되는’ 명분을 찾았다. 대상의 직업이나 나이 등은 다양했지만 모두 똑같은 이유가 …
![[어린이 책]힘 센 사람이 늘 이긴다고? 승부는 겨뤄봐야 알 수 있어](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17/115492271.1.jpg)
다부진 체격에 힘이 센 친구들이 모인 ‘청팀’과 다소 마르고 왜소한 친구들이 뭉친 ‘홍팀’. 양 팀이 줄다리기에 나선다. 한판 붙기도 전에 여기저기서 예측이 쏟아진다. “힘센 애들은 다 청팀이야.” 하지만 승부는 겨뤄봐야 아는 법. 위축돼 있던 홍팀을 향해 군중 속 누군가가 외친…
![[책의 향기]게임 데이터 속에서 현실 사회의 작동 원리를 보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17/115492257.1.jpg)
에두를 필요 없다. 사회학이라… 교과서도 아니고. 제목만 봐선 흠칫 움츠러든다. 반면 그래도 게임이라니 살짝 안심. 표지에 보기만 해도 신나는 컨트롤러도 떡하니 실려 있고. 과연 이 책, 딱딱할까 말랑할까. 결론부터 말하자. 이 책, 무척 흥미로운 내용을 ‘있는 힘껏’ 건조하게 썼…
![[책의 향기]생존 위한 분투 없는 곳에서 마주한 것](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2/09/17/115492247.1.jpg)
남태평양의 에콰도르령이자 화산섬 123개로 이뤄진 갈라파고스 군도. 1835년 찰스 다윈(1809∼1882)이 20대에 비글호를 타고 와 진화론의 단초를 찾은 곳으로 유명하다. 지금 이곳은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을까. 진화론자에게 갈라파고스를 간다는 건 ‘성지순례’와 다름없는 일.…
![[새로 나왔어요]30일의 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9/17/115492231.1.jpg)
○ 30일의 밤(블레이크 크라우치 지음·이은주 옮김·푸른숲)=해외에서 공상과학(SF) 스릴러 소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작가의 2016년 작. 멀티 유니버스(다중우주)를 소재로 물리학 교수인 주인공이 다른 우주의 또 다른 자신에게 인생을 빼앗긴 뒤 이를 되찾으려 고군분투한다. 제니퍼 코…
![[책의 향기]“환경 위한 인위적 개입, 잘못하면 상황 악화시키기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2/09/16/115492214.1.jpg)
영국 남부에 있는 사유지 ‘넵 캐슬’. 찰리 버렐과 이저벨라 트리는 2000년 2월 3500에이커(약 1416만3000m²)에 이르는 이 땅에서 운영해온 농장을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농장은 1987년 찰리가 조부모로부터 물려받았을 때부터 만성 적자였다. 부부는 최신 농기계를 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