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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도시에도 숨 쉴 공간이 필요하다

    [책의 향기]도시에도 숨 쉴 공간이 필요하다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청계천은 점심 때가 되면 주변 직장인과 주민들로 활기를 띤다. 1년 365일, 인간은 물론이고 청둥오리의 쉼터가 돼주는 청계천은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차들이 달리는 복개도로였다. 당시 청계천은 대기오염의 발원지이자 역사유적이 함몰된 공간, 노후화된 상업지로…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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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서스펜스가 되어버린 엄마의 노동

    [책의 향기]서스펜스가 되어버린 엄마의 노동

    식탁 위 하얀 우유가 엎질러진 모습을 표지로 담은 이 소설은 한 엄마가 자신의 아홉 살짜리 아들 ‘유’를 폭행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곧바로 유를 사랑하는 다정한 엄마 아스미의 일상으로 전환된다. 전업주부이자 한 아이의 엄마, 한 남자의 아내로서 행복을 느끼는 그녀에게 대체 …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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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첩보물의 거장 르 카레의 유작

    [책의 향기]첩보물의 거장 르 카레의 유작

    일찌감치 물려받은 유산 덕분에 편안한 삶을 살던 젊은 부자 줄리언 론즐리. 그가 더 단조로운 생활을 위해 황량한 영국 북해 해변 마을에 연 작은 서점. 손님 하나 없던 서점에 어느 날 찾아온 노신사 에드워드 에이번. 서점 지하의 빈 공간을 ‘문학 공화국’으로 만들어보자는 노신사의 기묘…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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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공존의 디자인,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지우다

    [책의 향기]공존의 디자인,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지우다

    미국 미술사학자이자 현대미술 큐레이터인 어맨다는 키가 120cm인 저신장 장애인이다. 대학 캠퍼스에서 강연하는 그는 강의실 앞에 설 때마다 늘 불편함을 느꼈다고 한다. 모든 강연대가 적어도 키가 150cm 이상인 ‘정상 성인’을 기준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어맨다는 상자 받침대를 놓…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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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하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어린이 책]다른 사람이 뭐라고 말하건 있는 그대로의 나를 좋아해

    햇볕이 내리쬐는 기분 좋은 오후. 갑자기 하늘에 수상한 무언가가 나타난다. 검은 구름 한 조각이 나타난 것. “저기 좀 봐!” 누군가 검은 구름을 가리킨다. “이런, 비가 오려나 보네.” 사람들은 하나둘 투덜거리기 시작한다. 검은 구름은 당황스럽다. “난 아무 잘못도 안 했는데 왜 다…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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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外

    [새로 나왔어요]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 外

    ● 소설가라는 이상한 직업(장강명 지음·유유히)=기자에서 전업 소설가가 된 저자가 소설가로 살아가는 의미를 쓴 에세이. 소설가를 일을 할수록 영혼이 충만해지는 직업이라고 말한다. 신경숙 소설가의 표절 논란을 옹호한 출판사 창비를 비판한 글도 함께 실렸다. 1만8000원.● 범죄자 마인…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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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주눅들지 않는, 거침없는 이 사람

    [책의 향기]주눅들지 않는, 거침없는 이 사람

    “난 그 여자 불편해. 자기만 그렸잖아.” 한 지인이 저자에게 건넨 말이다. ‘그 여자’는 멕시코의 유명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다. 그는 멕시코 민중화가 디에고 리베라의 부인이다. 평생을 신체적 장애와 심리적 고통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저자는 “불편…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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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이제는 존엄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책의 향기]이제는 존엄한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해야 할 때

    “우리가 경험하는 죽음의 문제는 마치 주사위 놀이 같다.” 저자는 노화, 돌봄, 죽음을 연구하는 의료인류학자다. 그는 우리 사회가 죽음을 대하는 방식을 ‘주사위 놀이’에 비유한다. 행운을 기대하며 주사위를 던지듯, 사회는 죽음을 가볍게 다뤄 왔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프랑스, 일본 등…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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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가면 벗어던지고 불완전함의 연대를 이룰 수 있다면

    [책의 향기]가면 벗어던지고 불완전함의 연대를 이룰 수 있다면

    현대인은 최선을 다하는데도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품고 산다. 일 돈 사랑 관계 등 모든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결핍감이 스스로를 자극한다. 이런 마음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발달한 세상에서 주변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끊임없이 커진다. ‘부족하다는 느낌’은 소모적인 사회…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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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점, 선, 면 다음은 마음

    [책의 향기/밑줄 긋기]점, 선, 면 다음은 마음

    집 안에 있는 우산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우산은 집 밖에서 비를 만나야만 제 존재 가치를 드러낼 수 있다. 어떤 마음도 그렇다. 꼭꼭 숨기고 감추어서는 소용없는 마음이 있다. 가슴속에서 꺼내어 활짝 폈을 때, 누군가의 우중충한 마음 위에 씌워줬을 때라야 숨 쉬는 마음이 있다. 우산이…

    • 2023-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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