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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초음파로 주변 보는 박쥐, 그걸 방해하는 불나방…동물의 ‘이토록 굉장한 세계’

    초음파로 주변 보는 박쥐, 그걸 방해하는 불나방…동물의 ‘이토록 굉장한 세계’

    “하늘을 나는 새가 아니고서야/ 어찌 알겠는가/ 광대무변한 세계의 즐거움이/ 당신의 오감에 가로막혀 있다는 것을.” (윌리엄 블레이크, ‘천국과 지옥의 결혼’)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만져본 것이 나의 세계를 이룬다. 그 세계에는 한계가 있다. 사람은 1초에 20번보다 더 적게…

    • 2023-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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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복수가 상처받은 뇌까지 치료할 수는 없어, 동은아”

    [책의 향기]“복수가 상처받은 뇌까지 치료할 수는 없어, 동은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끔찍한 학교 폭력을 당한 소녀(문동은)가 성인이 돼 가해자들에게 복수하는 내용을 그렸다. 동은의 치밀한 계획으로 가해자 중 둘은 숨지고, 한 사람은 평생 말을 못 하게 됐으며, 나머지 둘도 모든 것을 잃고 법의 심판을 받는다. 이제 동은은 과거…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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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밑줄 긋기]기억하지 못해도 여전히, 나는 나

    [책의 향기/밑줄 긋기]기억하지 못해도 여전히, 나는 나

    나는 현재 알츠하이머형 치매라는 병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그러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치매에 걸리기 전에는 할 수 없었지만 치매에 걸리고 나서야 새롭게 할 수 있는 일들이 반드시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치매에 걸렸다고 하면 ‘아무것도 못 한다’ ‘아무런 생각도 할 수 없다’고 …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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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책]친해지고픈 친구 있다면 다가가기 전에 이해부터

    [어린이 책]친해지고픈 친구 있다면 다가가기 전에 이해부터

    코코 씨는 새 이웃인 꽥꽥 씨의 집에서 본 식물들이 잊히지 않는다. 커다란 잎, 화려한 꽃, 향긋한 허브까지…. 이후 식물의 매력에 푹 빠진 코코 씨는 다양한 식물을 집에 들인다. 하지만, 식물들은 코코 씨의 손만 닿으면 하나같이 시들어 버린다. “실망이야. 칫, 신경 쓰였는데 차라리…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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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신칸센이 물총새의 부리를 본 뜬 까닭

    [책의 향기]신칸센이 물총새의 부리를 본 뜬 까닭

    일본의 고속철 신칸센 전동차 설계를 맡았던 공학자 나카쓰 에이지(仲津榮治)는 1990년 난관을 맞닥뜨렸다. 시범 운행을 하던 신칸센은 터널 밖으로 나올 때마다 굉음을 냈다. 해결책을 찾기 위해 골몰하던 그는 우연히 오사카에서 열린 야생조류학회에 참석했다가 ‘무음 비행의 제왕’이라고 불…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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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걷기는 세상 틈새 마주하는 급진적 행위” [책의 향기]

    “걷기는 세상 틈새 마주하는 급진적 행위” [책의 향기]

    표제작 속 ‘나’와 연인인 ‘엠’은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다. 나는 산책자에 대한 소설 겸 에세이를 구상하려고 파리에 왔다. 나는 마블 영화를 싫어하는 엠을 설득하기 위해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에 담긴 주제를 분석하기 시작한다. 나의 설명에 따르면 캡틴 아메리카를 상징하는 행…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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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로 나왔어요]윈스턴 처칠, 운명과 함께 걷다 外

    [새로 나왔어요]윈스턴 처칠, 운명과 함께 걷다 外

    ● 윈스턴 처칠, 운명과 함께 걷다(박지향 지음·아카넷)=서울대 서양사학과 명예교수가 윈스턴 처칠 전 영국 총리의 리더십을 분석했다. 인도와 아일랜드의 독립, 제2차 세계대전 등 많은 문제가 산적한 시기에 처칠이 시대를 보는 ‘역사적 통찰력’에 기반한 리더십을 발휘했다고 말한다. 2만…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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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 당신의 수치심을 자극해 돈을 벌고 있다[책의 향기]

    누군가 당신의 수치심을 자극해 돈을 벌고 있다[책의 향기]

    미국에서 인기를 모은 TV 프로그램 가운데 ‘더 비기스트 루저(The biggest loser)’라는 리얼리티 쇼가 있다. 비만인 사람이 몸을 혹사하며 살을 빼는 과정을 보여주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방송이 끝난 뒤 참가자들을 추적 연구한 결과 대부분은 수년에 걸쳐 원래의 몸무게로 …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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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의 향기]“나는 드뷔시의 환생이라 믿었다”

    [책의 향기]“나는 드뷔시의 환생이라 믿었다”

    “한마디로 보잘것없는 사람.” 지난달 28일 향년 71세로 작고한 음악계의 세계적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는 스스로를 이렇게 표현한다. 자신의 반생(半生)을 돌아보는 자서전에서 이토록 겸허한 평이라니. 그가 2007∼2009년 일본 잡지 ‘엔진’과 진행한 인터뷰를 정리해 묶은 것으로,…

    • 202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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