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향기]“집값이 출산 가로막고, 사교육비가 둘째 못낳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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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향기]실패한 역사? 오히려 배울 점 많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11/24/122338586.6.jpg)
“동학군을 진압해 달라고 청군을 불러들여 일본군이 한반도에 상륙할 구실을 내주고 조선 몰락의 물꼬를 튼 이가 고종이다. … 권력 유지를 위해 외세에 의존하려 했던 용렬한 군주 고종이 미화의 대상이 될 수 있을까?” 책머리에 던지는 저자의 질문이다. 저자는 우리 역사 인식이 “은폐와…
![[새로 나왔어요]겨울을 지나가다 外](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24/122342609.2.jpg)
● 겨울을 지나가다(조해진 지음·작가정신)=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홀로 남겨진 딸의 이야기를 소설로 그렸다. ‘나’는 엄마가 생전 운영하던 식당 문을 열어 칼국수를 만들고, 엄마를 그리워하는 이들과 슬픔을 나누며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1만4000원. ● 모리스 씨의 눈부신 일생…
![우리가 궁금했던 사모펀드에 대한 이야기… 돈의 흐름을 읽다 [책의 향기 온라인]](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19/122253348.1.jpg)
일반인들에게 낯설었던 사모펀드 업계를 소개하는 책이 나왔다. 12조 달러, 한화로는 1경5000조가 넘는 규모의 산업을 움직이는 사모펀드. 오는 2030년에는 20조 달러를 넘어갈 것으로 금융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사모펀드는 특정한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펀드를 말한다.…
![[그림책 한조각]흰 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17/122234438.6.jpg)
![[책의 향기]우크라에서 온 메시지엔… “내일도 내가 숨쉬고 있을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3/11/17/122234431.6.jpg)
“여섯 살짜리 아들에게 지금 전쟁이 벌어지는 거라고 얘기했다. 아들은 울음을 터뜨렸다.”(우크라이나 키이우에 사는 기자 K) “여기서는 자유롭게 숨을 쉴 수가 없다. 사람들이 들이닥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품고 살아간다.”(러시아 예술가 D)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
![[책의 향기]美 가난의 구조를 말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11/17/122234446.6.jpg)
‘아직’ 미국은 세계 최대의 경제 대국이다. 미국인도 부자다. 인구 10만 명 이하 소국을 제외하면 올해 국제통화기금(IMF) 추산 미국인의 물가환산(PPP) 1인당 소득은 세계 8위다. 덴마크, 네덜란드, 스웨덴, 독일보다 높다. 그런데 하루 4달러(약 5200원) 이하로 살아가…
![[책의 향기]간장게장이 먹고 싶다, 여긴 화성인데](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11/17/122234442.6.jpg)
“아, 망했다. 간장게장이 먹고 싶어.” 어느 날 이사이는 이런 충동에 사로잡힌다. 하지만 주위 동료들은 고개를 젓는다. ‘게살 맛이 나는 합성 단백질 식품’을 권할 뿐이다. 인간이 살기 위해선 식량이 아니라 음식이 필요하다는 이사이의 말에 동료들은 동의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위로…
![어떤 환상도 없이 전쟁을 이야기하기[이호재의 띠지 풀고 책 수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11/17/122234451.6.jpg)
소설집 ‘저주토끼’엔 현실과 비현실을 구분하기 힘든 환상소설이 주로 담겨 있다. 그러나 단편 ‘재회’는 예외다. 비현실적인 요소 없이 현실에 단단히 발붙인 소설이기 때문이다. ‘재회’는 대학원 논문을 쓰기 위해 폴란드로 자료 조사를 떠난 한 여자의 이야기다. 여자는 도서관에서 폴란드…
![[책의 향기/밑줄 긋기]물숨의 약속](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3/11/17/122234477.6.jpg)
오로지 오리발과 물안경과 테왁에만 의지해 바다로 뛰어들었다. 수확이 저조할 듯싶은 작업 방식은 해산물의 씨를 말리지 않기 위해 예부터 묵언으로 이어온 약속이었다. 학교에 다니지 못했어도 다음 세대들을 위해 바다를 지켜온 순수한 마음의 표현이었다. 멋진 잠수복과 훌륭한 잠수 장비를 그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