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파른 1~3위 ‘아-가-파 전쟁’
‘친정’을 울려야 내가 산다. 프로배구 남자부 막판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우리카드 등 3팀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어느 팀이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느냐에 쏠린다. 공교롭게도 ‘3강’의 공격…
- 2019-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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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을 울려야 내가 산다. 프로배구 남자부 막판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우리카드 등 3팀이 플레이오프(PO) 진출을 사실상 확정한 가운데 팬들의 관심은 어느 팀이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하느냐에 쏠린다. 공교롭게도 ‘3강’의 공격…

11일 영국 런던에서 끝난 토트넘과 레스터시티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전반 15분 손흥민(27·토트넘)은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레스터시티 수비수 해리 매과이어의 발에 걸려 넘어졌다. 반칙 여부를 놓고 손흥민과 매과이어는 서로 삿대질을 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하지만 주…

2차 북-미 정상회담의 비핵화 성과물 마련에 분주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평소 북핵 자료를 쌓아놓고 분석하는 ‘페이퍼 워크 마니아’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건 대표는 6일부터 2박 3일간 평양에서 벌인 실무협상 때도 방대한 양의 핵 협상 관련 자료를 챙겨갔다고 …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환하게 밝혔던 올림픽 성화가 44년 만에 다시 서울에서 타오를 수 있을까. 대한체육회는 11일 오후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대의원 총회를 열고 한국을 대표할 2032년 올림픽 국내 유치 도시로 서울을 선정했다. 서울은 올림픽 정식 종목 대의원 49명 가운데 3…

문재인 대통령은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분단 이후 처음 맞이한 이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전쟁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경제가 되는 우리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1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에 출전한 한국 남자대표팀이 개인 종목 금메달을 휩쓸었다. 임효준(23·고양시청)과 황대헌(20·한국체대)은 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ISU 월드컵 6차 대회에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500m 2차 레이스 결선 1번 …

“애들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정부의 스포츠 개혁안을 원색적인 표현으로 다시 비난했다. 정부관계자들은 대한체육회의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 10년 만에 불참했다. 이 회장은 충북 진천 선수촌 개시식이 열린 11일 오후 선수촌 내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대의…

“요즘 워싱턴에서는 ‘이전의 존 볼턴 같으면 대통령이 지금과 같은 대북정책을 펴도록 그냥 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 돈다.” 과거 북-미 협상에 깊숙이 관여했던 한 전직 미 국무부 고위급 인사는 최근 백악관 내 초강경파인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대북정책과 관련한 영향력을 과거보다 …

2000년대 중반 이후 여자프로농구는 두 개의 왕조가 차례로 코트를 지배했다. 전주원 정선민 하은주 등 초호화 선수진을 갖춰 ‘레알 신한’으로 불렸던 신한은행은 2007년 겨울리그부터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6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신한 왕조’의 막을 내리게 한 …
본인 의견에 대한 상대방의 동의를 구하고 답할 때 쓰는 표현. 묻는 이가 ‘동의?’라고 하면, 답하는 이가 이를 긍정하면 ‘보감’으로 답한다. 허준 선생의 한의학서 ‘동의보감’에서 착안한 말장난이다. 예=“‘치킨은 서민이다’에 동의?” “어, 보감”
![[기고/이정환]쌀 소비 감소, 대안은 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9/02/12/94063240.1.jpg)
“식사하셨습니까?” 과거에는 어르신을 만나면 가장 먼저 했던 인사말이 바로 ‘식사 여부’였다. 가난했던 시절이라 먹는 일이 삶에서 가장 중요했기 때문일 것이다. 과거의 ‘식사’는 말 그대로 집에 쌀이 떨어지지는 않았는지 물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리 국민의 주식이 무엇이냐고 물어…
청와대가 집권 3년 차를 맞아 준비 중인 후속 개각에 대해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2월에는 (개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각에서 제기된 이낙연 국무총리의 교체 가능성은 없다고 못 박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기자들과 만나 “인사는 대통령의 결정 사항으로 100% 장…
![[기고/이건원]설에 며느리와 손주들을 사돈댁에 보냈더니](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9/02/12/94063235.1.jpg)
고희의 나이에 친손주 외손주 여섯이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정도로 보고 싶었지만, 올해는 사돈에게 양보하기로 했다. 며느리는 친정에 가라고 했고, 딸은 시집에 갔다가 설 연휴에 여행이나 다녀오라고 했다. 그 대신 세배는 동영상으로 받고 세뱃돈은 계좌로, 선물은 택배로 부쳐 주기로 했…
![[김재호의 과학에세이]빙하기의 손바닥 색칠과 페이스북의 ‘좋아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12/94063228.1.jpg)
어제 대략 50번의 ‘좋아요’를 웹과 앱에서 눌렀다. 글이나 사진, 동영상 등 정보와 관심거리에 호감을 표시한 것이다. 특히 지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직장 선후배 등의 소식에는 안부차 ‘좋아요’를 남겼다. 사랑하는 이의 계정은 거의 의무적으로 ‘좋아요’를 누른다. 2013년…
북-미 정상회담과 겹치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날짜(27일) 연기 여부를 놓고 당 선거관리위원회와 일부 당 대표 후보 간 대치 양상이 그야말로 치킨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날짜 연기를 주장하며 전대 일정 보이콧을 선언한 6명의 후보가 마감일인 12일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 황교안 …
![[정미경의 이런 영어 저런 미국]‘92살 먹은 느낌’을 즐겼던 노장 의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12/94063223.1.jpg)
미국에서 유명하지만 한국에서는 별로 유명하지 않은 정치인인 존 딩걸 전 하원의원(민주·미시간)이 9일 92세로 별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respect(존경)’란 단어를 두 번이나 써가며 가슴에 와닿는 추모사를 남겼습니다. 백악관은 물론이고 50개 주 청사도 모두 조기를 …

청와대가 자유한국당이 추천한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 3명 중 2명에 대해 임명을 거부하고 재추천을 요구했다. 한국당 추천 인사들의 자격 요건이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특별법의 규정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여야 4당은 “5·18 유공자는 괴물집단” 등의 발언으로 파…
![[조선의 걸크러시]〈21〉왜장의 장막에 비수를 겨누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12/94063220.1.jpg)
“왜장이 깊이 잠든 틈을 타서 계월향은 김응서를 인도하여 장막 안으로 들어갔다. 얼굴 전체가 붉은색인 왜장은 두 눈을 부릅뜬 채 걸상에 앉아서 자고 있었는데, 쌍검을 쥐고 있어 금방이라도 사람을 내리칠 것 같았다. 김응서가 칼을 빼어 왜장의 머리를 베었다. 머리가 이미 땅에 떨어졌는데…
![[이즈미의 한국 블로그]성북동으로 돌아올 간송을 추억하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12/94063205.1.jpg)
누군가 내게 존경하는 한국인이 있느냐고, 그게 누구냐고 물어본다면 서슴없이 나는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과 간송 전형필 선생, 그리고 혜곡 최순우 선생이라고 하겠다. 한국의 민주화와 천주교를 위해 애쓰신 추기경, 한국 문화재를 지켜주신 간송, 그리고 그 문화재들의 의미와 가치를 학자는 …
![[고양이 눈]돌 만난 고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9/02/12/94063204.1.jpg)
형형색색 고기 떼가 지나갑니다. 돌 만난 고기들은 벽을 헤엄치며 어디론가 나아갑니다. 삭막했던 콘크리트 벽이 환한 연못이 되었습니다. 자세히 살펴보니 전기계량기군요. 물고기들아, 거기는 조금 위험해 보이니 피해 가렴.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