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택경 매쉬업엔젤스 대표 “팀워크 약한 어벤저스, 창업 실패확률 99%”
《지난해 국내 벤처 신규 투자액(3조 원)과 신설 법인 수(10만 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4년간 12조 원 투자를 약속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1세대 벤처기업 붐이 일었던 1990년대 후반과 비슷한 상황이다. ‘버블 붕괴’로 끝났던 당시와 닮지 않기 위해, 기업가치가 …
-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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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벤처 신규 투자액(3조 원)과 신설 법인 수(10만 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부는 4년간 12조 원 투자를 약속했다. 이 같은 분위기는 1세대 벤처기업 붐이 일었던 1990년대 후반과 비슷한 상황이다. ‘버블 붕괴’로 끝났던 당시와 닮지 않기 위해, 기업가치가 …
하루아침에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폭주 기관차’가 된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사진). 두 번의 강제 사·보임과 거침없는 당내 반발 진압으로 패스트트랙 정국에서 논란의 핵이 된 그는 3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내 선거를 요만큼도 생각해 본 적 없다”며 더…
《후배 선수가 “같이 셀카 좀 찍어주세요”라고 하자 반갑게 휴대전화 앞에 섰다. “너무 멋졌다”며 엄지를 세운 한 여성 골퍼에게는 “감사합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자신을 향한 뜨거워진 주위 반응에 그는 “내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것도 아닌데”라면서도 밝은 표정을 지었다. 제41회 한국…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사진)이 25일 최저임금의 차등화 방안에 대해 “실현될 가능성이 낮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과의 현장 소통간담회에 참석해 “안 되는 건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 최저임금을 차등화하는 것…
“미국 한인 사회의 시급한 문제는 세대 간 격차 해소다. 한국어가 익숙한 1세와 영어만 쓰는 2세들이 각각 다른 세계처럼 움직인다.” 5월 1일 취임하는 찰스 윤 신임 뉴욕한인회장(56·사진)은 20일 미국 뉴욕 맨해튼 사무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이대로 가다간 한인 사회…
“지금까지 (기업 하기) 편안했던 시절은 거의 없었다. 환경에 연연하지 않고 희망을 꿈꾸는 제2, 제3의 정주영이 나오길 바란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25일 아버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1915∼2001·사진)의 젊은 시절 일화를 소개하며 청년들에게 ‘창업가 정신’을…
“10년 전 동아일보 인터뷰에서 문화재 지킴이 ‘10만 양병’을 주장했더니 700명에 불과했던 회원이 금세 1만 명으로 불어났어요. 설립 12주년을 맞은 올해 ‘100만 양병’을 말한다면 곧 10만 명이 되지 않을까요.” 봄 햇살이 가득했던 11일 서울 중구 덕수궁 중명전. 190…
올해 천도교는 수운대신사(최제우)가 동학(천도교)을 창도한 지 160년을 맞는다. 그는 양반 아이가 나이 지긋한 노비에게 하대를 하던 시대에 ‘세상 모든 사람은 누구나 근원적으로 평등하다’는 혁명적인 가르침을 내렸다. 노비문서를 불태웠고 자신의 두 여종 가운데 한 명은 딸, 한 명은 …
사무실은 온통 초록빛이었다. 창가는 실내공기 정화 식물인 박쥐난이 장식하고 있었다. 벽면은 장서로 빼곡했다. 인문학부터 경영, 창업, 실용 서적까지 장르별로 분류돼 작은 서점을 연상케 했다. 책마다 구입한 날과 다 읽은 날이 적혀있고 주요 부분은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아이 스스로 …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지역만이라도 규제 없는 ‘규제 프리존’으로 만들어 봅시다. 그게 글로벌 허브공항들과 경쟁할 수 있는 인천공항의 강점이 될 것입니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59)은 18일 인천 중구 공항로 인천국제공항공사 청사에서 기자와 만나 취임 일성으로 ‘규…
《올 1월 말, 2015년 8월 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 수색 작전 중 북한이 매설한 지뢰를 밟아 두 다리를 잃은 하재헌 전 중사(25)가 전역했다. 부사관인 그는 사고 후 국군수도병원에서 근무했다. 하지만 패럴림픽 조정 금메달이란 더 큰 꿈에 도전하기 위해 보장된 군 생활을 포기…
“형지는 이제 인천 송도국제도시의 기업입니다. 송도를 글로벌 전초기지로 삼아 고용 창출에 힘쓰겠습니다.” 최병오 패션그룹 형지 회장(66)이 14일 형지 계열사 가운데 ‘형지 엘리트’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가장 먼저 입주시킨 뒤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54)에게 보낸 휴대전화 …
“기업 생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에 적응하는 것이다. 인공지능(AI)을 필두로 세상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빠른 변화에 적응하려면 더 젊고 빠른 경영자가 필요하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84)이 16일 그룹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 사퇴 의사를 밝힌 뒤 본보와의 전화 인터…
피사체를 담는 일만 20년이 넘었지만, 모델로선 어색하기 그지없다. “웃어보라”는 말에 수줍은 미소가 흘러나오고 갈 곳 잃은 손끝은 허공을 맴돈다. 서로를 마주 보고 나서야 호탕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서울 강남구 에이전시 ‘테오’에서 10일 만난 사진작가 안성진(52), 이전호 씨(…
1988년 연세대 경영학과에 입학해 같은 학과 대학원을 졸업한 유재흥 파트장은 1997년 12월 동원BNP투신운용(현 한국투자신탁운용)에 입사했다. 당시는 외환위기 직후여서 다른 회사에 지원해 합격했던 대학 동기들 가운데 일부는 입사를 취소당하기도 했던 점을 감안하면 그는 출발부…
《“매출 100억 원은 개인이 노력하면 이룰 수 있고, 매출 1000억 원 회사는 직원들이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 이상은 국가나 사회의 도움 없이는 성립될 수 없다. 고용 창출과 사회 환원을 경영의 우선적인 목표로 삼는 이유다.” 권오섭 엘앤피코스메틱 회장(60)은 11…
“해양박물관의 미래를 위해서는 크게 보고, 넓게 생각해야 합니다. 현대 미술과 문화 공연 등 다양한 예술을 해양 예술과 접목시켜 대중화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9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 국립해양박물관 2층 집무실에서 만난 주강현 관장(64)은 “해양박물관의 문은 바다로, 미래로 활짝…
“아버지는 평생 할아버지가 프랑스에서 활동한 한국인 기자이자 작가인 줄 아셨어요. 저 역시 그랬고요. 2012년 우연히 할아버지께서 독립운동가였다는 사실을 알았죠. 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신 할아버지의 모습을 찾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국어를 하지 못하고, 외모에서도 흔…
“비명이 절로 나올 정도로 고통스럽지만 종아리 근육을 꼭 풀어줘야 해요. 의상을 갈아입을 땐 2, 3명씩 붙어 도와주느라 진짜 정신이 없어요.”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의 ‘거울의 방’을 떼어다 옮겨놓은 듯한 무대 디자인, 다채로운 원색의 의상·장신구와 백조들의 화려한 군무까지. 유니…
#1. 폴란드 시인 비스와바 심보르스카가 쓴 ‘선택의 가능성’의 문장들은 ‘∼를 더 좋아한다’로 끝난다. 50대 주부 이모 씨도 시인을 따라 써 봤다. ‘나 자신을 바보로 만드는 농담을 더 좋아한다. 요리를 잘하는 나보다 유머를 잘하는 나를 더 좋아한다.’ 이 씨는 “가족이 좋아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