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유와 통합이 필요한 시대, 예술의 역할[내 생각은/조기숙]
원시시대 예술은 치유의 역할을 했고 개인과 공동체의 영적·정서적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통합의 기능을 했다. 이때 샤먼은 춤, 주문, 노래로 환자를 치유하고 공동체를 이끈 ‘예술가’였다. 현대사회에서도 프리드리히 니체는 예술의 치유적 성질을 강조했다. 그에게 예술은 삶의 고통을 극복하고…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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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시시대 예술은 치유의 역할을 했고 개인과 공동체의 영적·정서적 균형을 회복하기 위한 통합의 기능을 했다. 이때 샤먼은 춤, 주문, 노래로 환자를 치유하고 공동체를 이끈 ‘예술가’였다. 현대사회에서도 프리드리히 니체는 예술의 치유적 성질을 강조했다. 그에게 예술은 삶의 고통을 극복하고…
지난해 헌혈에 참여한 연인원은 126만4525명으로, 2005년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적다. 헌혈이 가능한 연령(만 16∼69세)을 고려할 때 지금의 저출산 추세가 이어지면 헌혈 가능 인구는 빠르게 줄어들 수밖에 없다. 10년 전과 비교해 보면 30대 이상의 헌혈 건수가 늘었지만 10…
![[사설]“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 특전대대장이 尹에게 돌려준 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82.1.jpg)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내란 혐의 사건 2차 공판에서 계엄령을 ‘칼’에 비유하며 “칼을 썼다고 해서 무조건 살인이라는 식으로 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12·3 비상계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두 시간짜리 계엄”이었던 만큼 내란죄로 단죄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 …
![[사설]김-안-한-홍 1차 경선 통과… 이젠 ‘찬탄-반탄’ 넘어 ‘비전’ 보여줘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3/131473202.1.jpg)
22일 발표된 국민의힘 대선 후보 1차 경선에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당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가나다순)이 컷오프를 통과했다. 김 전 장관과 홍 전 시장은 ‘반탄파(탄핵 반대파)’, 안 의원과 한 전 대표는 ‘찬탄파(탄핵 찬성파)’로 분류된다. 4…
![[사설]원인 헛다리 짚고 지하지도 무용지물… 구멍 난 싱크홀 대책](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3/131473175.1.jpg)
서울 강동구 명일동, 경기 광명시 등에서 잇달아 발생해 인명 피해를 동반했던 대형 싱크홀(땅꺼짐)은 지하 공사 부실이 주요 발생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일보 취재팀이 2018년 1월부터 이달까지 신고된 싱크홀 사고(1422건) 중에서 인명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깊이 5m 이…
![[횡설수설/이진영]“고통 앞에 중립은 없다” 늘 낮은 곳 걸은 프란치스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3/131473266.1.jpg)
21일 향년 88세로 선종한 프란치스코 교황은 점진적 개혁주의자로 평가받는다. 최초의 신대륙 출신 교황이자 예수회가 배출한 첫 교황이었다. ‘교황청의 아웃사이더’인 셈인데 동시에 아르헨티나 국적이긴 하나 이탈리아 혈통이고 가톨릭 교리에 충실한 보수주의자였다. 급진적이지 않으면서 성추문…
![[오늘과 내일/윤완준]尹 주변 잠식했던 정치 브로커의 그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65.1.jpg)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윤핵관’ 3인방 중 한 명이었다. 대통령직인수위에서도 실세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이전 TF팀장을 맡은 것은 물론 인수위 인사검증팀 구성에 조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부에서 직을 맡지 않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과 소통하며 권부 사정에 밝…
![[박상준 칼럼]일본의 실패를 굳이 따라 하겠다는 한국](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60.1.jpg)
아버지가 한 달간 중환자실에 있었던 적이 있다. 당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릴 때라 면회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 새벽 몇 시라도 좋으니 환자가 검사실로 이동할 때 복도에서라도 볼 수 있게 꼭 연락해 달라고 병원 측에 신신당부했다. 제발 한 번만이라도 눈…
![[광화문에서/곽도영]아메리칸 팩토리의 좌절, 미국만의 일이 아니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56.1.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전쟁은 결국 그의 집권 기반인 블루칼라 노동자들을 향해 있다. 하지만 트럼프도 알면서 하지 않는 이야기가 있다. 미국은 더 이상 제조업에 적합한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호기롭게 자동차 부품 관세를 예고해 놓고는 14일(현지 시간)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글로벌 현장을 가다/황인찬]158國 참가 ‘문화-기술 올림픽’… 흥행 여부 7월 日선거 변수될 듯](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39.1.jpg)
《14일 일본 오사카 간사이 만국박람회(오사카 엑스포)의 한 순환버스 정류장. 카메라와 센서를 가득 단 특이한 외형의 버스가 들어왔다. 이 버스는 ‘오사카 메트로’가 개발한 자율주행 전기버스. 사람이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목적지까지 스스로 운전할 수 있다. 완전자율주행 ‘레벨4’로 …
![[고양이 눈]숨은그림찾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3/131473263.1.jpg)
어느 봄밤, 까치 10여 마리가 나무에 한데 모여 앉아 있네요. 사람의 눈을 피해 까치도 봄을 만끽하나 봅니다. ―서울 성동구 옥수동에서
![거창한 자기애나 취약한 자기애의 늪에 빠져 있다면[정도언의 마음의 지도]](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12.1.jpg)
태어나서 세상을 떠날 때까지, 냉정하게 말하면, 나를 변함없이 사랑해 줄 수 있는 사람은 나 자신밖에 없습니다. 가족이 있고 친구가 있으나 절대적으로 나만을 생각해주길 기대하면 결국 실망하고 좌절하고 고통받을 겁니다. 세상의 이치가 그러함을 받아들여야 마음의 평안을 지킬 수 있습니다.…
![‘바다가 키운 보물’ 전복 속에 숨은 고통[김창일의 갯마을 탐구]〈128〉](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901.1.jpg)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서 아홉 살 애순이가 쓴 시 ‘개점복’(전복)이 회자되고 있다. “허구헌 날 점복 점복/태풍 와도 점복 점복/딸보다도 점복 점복… 내 어망(엄마의 제주 방언) 속 태우는 고놈의 개점복/점복 팔아 버는 백환/내가 주고 어망 하루를 사고 싶네….” …
![쇠사슬에 묶인 19세기판 ‘미의 여신’… 노예제 미국을 폭로하다[양정무의 미술과 경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3/131473260.1.jpg)
《미국 역사상 가장 유명한 조각 작품을 이야기할 때 1844년에 완성된 ‘그리스 노예’를 빼놓을 수 없다. 이 대리석 조각은 미국 최초로 여성 누드를 본격적으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미국 사회를 뜨겁게 달궜던 노예제 논쟁과 이어지면서 엄청난 파문을 일으켰다.》이 작품을 제작한 미…
![유족의 시간[정덕현의 그 영화 이 대사]〈53〉](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72878.1.jpg)
“근데… 사망잔데요… 사망은 안 했어요.”―봉준호 ‘괴물’“현서야. 너 때문에 가족이 다 모였구나….” 봉준호 감독의 영화 ‘괴물’에서 현서의 할아버지 박희봉(변희봉)은 영정 사진들이 쭉 놓여 있는 합동분향소에서 그렇게 말한다. 한강에 갑자기 나타난 괴물에게 현서(고아성)가 잡혀 가면…
![“1년에 수능 3, 4번 치르자”는 서울대교수회, 문제 있다![기고/임태희]](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25/04/22/131472872.1.jpg)
2월 미국 하버드대에 초청을 받아 ‘한국(경기도)의 교육개혁’을 주제로 강연했을 때의 일이다. 서울과학고를 졸업하고 하버드대 대학원에서 물리를 전공하는 학생을 만났다. 그는 우리와 하버드대의 교육 차이를 이렇게 설명했다. “‘정답 맞히기’ 대 ‘문제 해결하기’가 아닐까요. 우리가 정답…
![[사설]韓 출마 “노코멘트”… ‘정치 저울질’하며 ‘국익 지키기’ 잘 될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1/131463621.1.jpg)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공개된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not yet)”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선출되지 않은 총리’로서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는 것에 대한 우려를 두고는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
![[사설]李 “성장 우선”이라더니 더 독한 상법으로 기업 족쇄 채우나](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63957.1.jpg)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상법 개정 재추진을 공약했다. 이를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주가지수 5,000시대’도 열겠다고 한다. 경제계가 강하게 반발하지만 6·3대선에서 승리하면 윤석열 전 대통령 등이 거부권을 행사해 바꾸지 못했던 상법을 뜯어고치겠다는 것이다. 이…
![[사설]국힘, 탄핵 놓고도 사분오열인데 ‘빅텐트’ 추진 제대로 될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2/131460299.5.jpg)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21일 “자유와 헌법에 동의한다면 누구라도 함께하겠다”며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담았던 분,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필요한 것은 진영의 고집이 아니라 연대의 용기”라고 했다. 작게는 보수 대통합, 크게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철희 칼럼]중국 견제, 트럼프는 얼마나 진심일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04/21/131463548.1.png)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기자인 밥 우드워드와 칼 번스타인이 맨해튼의 젊은 부동산재벌 도널드 트럼프를 처음 만난 것은 1989년 뉴욕의 한 사교 파티에서였다. 당시 42세의 트럼프는 자신 못지않게 유명한 두 기자를 보자마자 “두 사람이 날 인터뷰하면 굉장하지 않겠느냐”고 즉석 제안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