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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에 미세 플라스틱이 많다고?
2024.01.17
편집자의 글
안녕하세요.
헬스동아 편집자 입니다
생수에 미세 플라스틱이 많다고?

생수 or 수돗물 or 정수기 물.
여러분은 주로 어떤 물을 드시나요? 우리가 흔히 사먹는 페트병 생수 안에는 미세 플라스틱이 많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진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3가지 브랜드의 페트병 생수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우리 눈으로는 볼 수 없는 크기인 머리카락 굵기의 10만분의 1 정도 되는 ‘나노 플라스틱’이 생수 1L에 24만 여개나 들어 있다는 충격적인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전에도 페트병 생수 속의 나노 플라스틱 문제는 지적돼 왔습니다만, 플라스틱의 종류를 밝혀낸 연구결과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입자가 매우 작은 나노 플라스틱은 혈관을 타고 세포와 뇌, 태반에도 직접 침투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아울러 “플라스틱 이슈에서 중요한 것은 질량이 아니라 크기와 개수이며, 입자가 작을수록 인체 내로 더 쉽게 침투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성분이 밝혀진 나노 플라스틱 가운데에는 합성섬유 나일론의 소재로 알려진 폴리아미드(PA)가 가장 많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폴리아미드(PA)는 물을 정화하는 필터 소재입니다. 원수가 아니라 생산과 포장 과정에서 유입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죠.

2018년 생수 플라스틱 문제를 처음 제기한 美 펜실베이니아주립대의 셰리 메이슨 교수는 CNN방송에서 “나노 플라스틱의 노출을 줄이려면 수돗물뿐만 아니라 모든 음식물을 유리나 스테인리스스틸 용기에 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저도 재활용품 배출일마다 분리수거용 바구니를 가득 채우는 페트병이 부담스러워서 얼마 전부터는 아리수(수돗물)를 둥글레 넣고 끓여 먹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족의 건강도 지키고 지구 환경도 지키는 셈이니 일석이조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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