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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통정권 심판’ 與 최악참패…범야권 180석
2024.04.11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정원수 부국장입니다.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집권 여당이 유례없는 참패를 당했습니다. 윤석열 정부 집권 3년 차에 치러진 중간평가 성격의 총선에서 최악의 성적표를 받으면서 윤 대통령은 임기 5년을 야당이 압도적인 과반을 차지한 여소야대 구도에서 보내야 하는 상황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오늘 오전 7시 현재 민주당은 254개 지역구 중 161곳에서 1위로 집계됐습니다. 여기에 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 조국 대표가 이끄는 조국혁신당이 얻는 비례 의석을 모두 합치면 범야권 의석은 180석을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4년 전 총선에서 민주당과 얻었던 183석과 엇비슷한 의석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90곳에서 1위에 올랐으며, 국민의힘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의 비례의석을 합치더라도 106석 안팎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범야권의 압승으로 22대 국회에서도 개원 직후 여야 간 극한 대치가 예상됩니다. 전체 300석 가운데 5분의 3인 180석 이상을 확보하면 패스트트랙을 통해 법안의 단독 처리가 가능합니다. 반대 정당의 필리버스터도 강제로 종료할 수 있게 됩니다. 이 때문에 야당에선 벌써부터 김건희, 이종섭, 한동훈 등을 언급하면서 특검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되면 입법권을 쥔 거대 야당과 대통령의 거부권이 반복해서 충돌하는 21대 국회와 같은 양상이 다시 벌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보수 정당의 총선 3연패, 민주화 이후 여소야대 정국을 극복하지 못한 첫 대통령…. 최악의 기록을 갈아 치운 이번 총선은 여권에겐 커다란 숙제를 남겼습니다. 임기 내내 불통 정권이라는 비판이 따라다녔던 대통령을 향해선 소통과 협치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놓고 대통령실과 여당의 충돌도 예상됩니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여당 대표로서의 역할을 계속할지를 놓고도 대통령실과 여당의 의견이 엇갈리면 윤석열-한동훈의 갈등이 다시 빚어질 수도 있습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어떻게 유례없는 총선 패배를 수습할까요. 당장 오늘부터 대통령실 전면 개편과 개각 등의 후속 조치가 뒤따를 수 있습니다. 국민들은 대통령과 여당이 어떤 모습을 보일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거대 야당의 향후 행보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민심이 가리키는 건 분명했습니다.
‘용산 시대’의 최대 위기라는 말이 나옵니다.
참패의 책임을 놓고 또 갈등이 벌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말 그대로 ‘친명당’이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돌풍이 현실이 됐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무엇처럼’ 아닌 ‘그것답게’… 100년 여관의 변신[김대균의 건축의 미래]
《‘외국처럼’ 넘어 ‘우리답게’로 ‘관광’이라는 단어에서 ‘관(觀)’은 눈으로 보는 행위를 넘어 ‘넓게 보고 살피다’라는 뜻을 지닌다. 또한 관은 주역 괘 중 하나로 땅 위에 바람이 불고 있는 형상을 나타낸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김순덕 칼럼]‘대통령만 빼고 다 바꾸라’는 성난 민심
제목에 꽂힌 독자들은 말할지 모른다. 아니, 우린 대통령을 바꾸고 싶은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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