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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떠난 이유는…” MZ세대 30대 의사들이 말하는 의료공백
2024.03.14
아침 7시 반,
동아일보 부국장이 독자 여러분께 오늘의 가장 중요한 뉴스를 선별해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동아일보 편집국 이정은 부국장입니다.
 
지난달 19일 전공의 집단행으로 촉발된 ‘의료 공백’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공의에 이어 의대 교수들까지 집단 사직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면서 환자들의 불안감과 실제 피해도 커져 갑니다. 이를 지켜보면서 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요.

동아일보 취재팀은 30대 MZ세대 의사 5명을 심층 인터뷰해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응급의학과와 비뇨의학과 등 필수의료 분야에 종사하는 의사들입니다. 이들은 “정부의 정책 추진 방식을 보면서 환자를 위한 노력이 부정당한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격무를 버텼는데 돌아온 건 ‘잠재적 범죄자’ 취급이었다”며 정부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의대 증원 반대가 결국 ‘밥그릇 지키기’ 아니냐는 시각에 대해서도 이들은 솔직했습니다. “무관하지 않은 건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본질은 아니다”는 게 이들의 지적입니다. 정부의 필수의료 대책이 구체적이지 않고 재원 계획도 없어서 믿기 어려운 게 진짜 이유라고 했습니다. 낮은 수가 등으로 불만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정부가 내놓은 의대 증원이 기름을 끼얹는 상황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5명의 MZ세대 의사들은 “이 상황은 의사에게도 절대 달갑지 않다”며 모두가 수긍할 출구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의협) 등 의사 단체의 주장이나 대응 방식이 ‘올드’해서 공감하기 어렵고, 의협의 대표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했습니다. “젊은 의사를 협상에 참여시켜 출구를 찾아야 한다”는 게 이들의 요구입니다.

주목할 또 다른 인터뷰가 있습니다. 동아일보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보도합니다. 박 의원은 당내에서 쓴소리를 해온 대표적 소신파로, 11일 치러진 경선 결선에서 친명계 정봉주 전 의원에게 패배해 탈락했죠. 그는 “민주당은 생명체가 없는 ‘사막화’의 과정에 들어갔다”며 “조금 다른 의견, 애정 어린 비판조차 용납 못 하는 당으로 국민에게 비치는 것이 가장 걱정스럽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자신을 비롯해 ‘현역 의원 평가’ 하위 10~20%에 들고도 끝까지 경선을 치른 비명계 의원들을 ‘민주당 바보들’이라고 지칭하면서 “반듯하고 상식적으로 정치하는 ‘민주당 바보들’이 끝내 상식과 바름을 토대로 합리성과 다양성을 되찾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기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러시아 당국이 간첩 혐의로 체포해 구금하고 있는 한국인 백모 씨가 러시아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현지 탈북민과 북한의 파견 노동자 구출 등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 씨가 올해 초 체포될 당시 그의 아내와 현지 상사(商社)의 지사장인 한국인 교민 A 씨도 체포됐습니다. 두 사람은 현재 풀려난 상태입니다. 우리 당국은 북한이 올해 초 러시아에 현지 탈북민 통제 강화 등을 요청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는 물론 의협도 일선 MZ세대 의사들의 지적을 읽지 못하는 것이 의료대란을 더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재선 지역구에서 ‘친명’ 정봉주 전 의원에 밀려난 ‘비명’ 박용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을 이렇게 진단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론조사에서 나온 당 지지율 상승세가 실제 현장에서는 느껴지지 않는다는 위기감이 돌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을 무섭게 잠식하는 중국 이커머스에 우리 정부가 제대로 된 감시망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현장정보가 제대로 전해졌더라면...경보기를 끄지 않았더라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오직 동아일보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의 결과물을 선보입니다.
日 ‘K푸드’ 열풍에도, 엔저-경쟁 격화로 韓음식 수출은 둔화[글로벌 현장을 가다]
《“드셔 보세요. 정말 맛있습니다.
동아일보 칼럼을 통해 본 오늘, 세상
[김순덕 칼럼]‘이재명이 시대정신’이면 국민성 개조될 판
결국 박용진은 공천 받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 중 꽤 합리적 인물로 꼽히면서 대선 경선, 당 대표 경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맞섰던 그가 4월 총선에 출마도 못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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