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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SNS로 번지는 불법 추심… 인간관계까지 파탄 내는 ‘돈의 덫’

      빌려준 돈을 갚으라며 폭언 폭행하거나 협박 문자를 보내는 등 불법 채권 추심으로 피 말리는 고통을 호소하는 서민들이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불법 사금융 피해 신고센터에 접수된 불법 채권 추심 신고가 2020년 580건에서 지난해는 2947건으로 5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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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윤완준]엄마보다 앞에 걷는 ‘백두혈통’ 주애

      [횡설수설/윤완준]엄마보다 앞에 걷는 ‘백두혈통’ 주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가 처음 공식석상에 나타난 건 2022년 11월이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에 흰색 패딩 점퍼에 빨간 구두를 신고 아빠 손을 잡은 채 등장했다. 북한은 “존귀하신 자제분”이라고 불렀는데 한국에선 배경을 두고 해석이 분분했다. 국가정보원은 그…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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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문병기]‘을의 정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오늘과 내일/문병기]‘을의 정치’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으려면

      26일 추가경정예산(추경)안 시정연설을 위해 국회를 찾은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제가 이제 ‘을(乙)’이니 잘 부탁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나흘 전인 22일에는 여야 지도부를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다. 취임 18일 만에 이뤄진 회동으로, 문재인 전…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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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광장/허정]다시 꺼낸 20년 숙제, 지금 한일 FTA를 논할 이유

      [동아광장/허정]다시 꺼낸 20년 숙제, 지금 한일 FTA를 논할 이유

      변화와 혁신을 강조한 경영의 대가 피터 드러커는 격동의 시대에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어제의 논리(yesterday’s logic)’로 오늘의 문제를 풀려는 정형화된 사고라고 했다.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논의는 처음 제기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최근 정세 변화는 우리에게 전혀…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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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황성호]6·25전쟁 상흔 여전한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 용사들

      [광화문에서/황성호]6·25전쟁 상흔 여전한 에티오피아 ‘강뉴 부대’ 용사들

      1951년 5월 6일. 봄날의 따뜻함은 찾아볼 수 없고 전쟁의 참혹함만이 짙게 드리운 그날, 검은 피부의 남성 1185명이 부산항에 내렸다. 에티오피아 황제의 근위대였던 ‘강뉴 부대’였다. 에티오피아에서 한국까지 바다에서 보낸 날만 꼬박 24일. 황제 하일레 셀라시에는 모국을 떠나는 …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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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말씀[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7〉

      한 말씀[나민애의 시가 깃든 삶]〈507〉

      새 한 마리 날아와밥 차리다 말고 시를 쓴다햇살 밥 바람 반찬 펼쳐 놓은둔치 밥상 위에다콕콕암팡지게 쓰고 또 쓴다어느결에 강물 한 종지 떠와서는쓴 것 지우기를 수십 번마음 적실 문장 하나 애타게 찾는다쉴 새 없이 방아 찧는 부리를 바라보며강물이 던지는 한 말씀그만 지우란다정말 쓰고픈 …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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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체성의 다양화[고양이 눈]

      정체성의 다양화[고양이 눈]

      스케이트보드 위에 화분 두 개가 놓여 있습니다. 취미 생활 도구였던 스케이트보드가 오늘은 화분 받침대로 열일하고 있네요.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 2025-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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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李 “경제는 타이밍”…  與 협치 물꼬 트고, 野 추경 협조해야

      [사설]李 “경제는 타이밍”… 與 협치 물꼬 트고, 野 추경 협조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22일 만인 어제 첫 국회 시정연설에서 “경제는 타이밍이라는 격언이 있는데 지금이 바로 그 타이밍”이라며 여야에 추경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당부했다. “경제 위기에 정부가 손을 놓고 긴축만 고집하는 건 무책임한 방관”이라며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소상공인 부채…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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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국방비 GDP 5%’ 반대한 스페인에 “관세 2배” 폭탄 던진 트럼프

      [사설]‘국방비 GDP 5%’ 반대한 스페인에 “관세 2배” 폭탄 던진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스페인을 향해 “끔찍하다. 빚을 안 갚고 있는 유일한 나라다”라고 비판했다. 스페인이 국내총생산(GDP)의 5%를 국방비로 지출하기로 한 나토의 결정에 반대한 것을 두고 이같이 직격한 …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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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尹 “비공개면 특검 출석”… 공개 땐 불응하겠다는 생떼 아닌가

      [사설]尹 “비공개면 특검 출석”… 공개 땐 불응하겠다는 생떼 아닌가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26일 특검에 비공개가 아니면 출석할 수 없다는 의견서를 냈다. 체포영장 기각 전과 직후만 해도 특검의 조사 요구에 “당당하게 응하겠다”던 윤 전 대통령 측이 하루 만에 조건을 붙이며 태도를 180도 바꾼 것이다. 특검 측은 “조사를 사실상 거부하는 것”이라며 …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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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횡설수설/신광영]임신부 미끄러진 휘발유에 태연히 불 댕긴 지하철 방화범

      [횡설수설/신광영]임신부 미끄러진 휘발유에 태연히 불 댕긴 지하철 방화범

      임신부는 지하철 열차 바닥에 넘어지면서 휴대전화를 떨어뜨렸다. 샌들 두 짝도 모두 벗겨졌다. 몇 초 전만 해도 임산부 배려석에 앉아 있던 그였다. 주변의 비명 소리에 황급히 발걸음을 떼다 바닥에 흥건하던 휘발유에 미끄러졌다. 쓰러진 임신부 뒤로 4, 5m의 ‘휘발유 길’이 나 있었다.…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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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과 내일/김기용]권력의 규제 본능 눌러야 경제가 산다

      [오늘과 내일/김기용]권력의 규제 본능 눌러야 경제가 산다

      24일 국무회의에서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파초선’ 얘기는 구구절절 옳다. 이 대통령은 권력을 손오공의 파초선에 비유했다. 파초선을 한 번 부치면 천둥 번개가 치고, 두 번 부치면 태풍이 부는 것처럼 권력도 작은 움직임만으로 세상에 격변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공직자들이 권력을 신중히 …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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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김준일]반이재명만 외친 국민의힘의 성적표

      [광화문에서/김준일]반이재명만 외친 국민의힘의 성적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22일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지도부 오찬에서 “만약 사법부가 재판을 연기한다면 임기가 끝나고 재판을 받겠다는 것을 약속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를 두고 ‘반(反)이재명’ 정서가 매우 강한 국민의힘에서도 적지 않은 의원들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모처럼 국민들…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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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담한 유혹[이준식의 한시 한 수]〈322〉

      대담한 유혹[이준식의 한시 한 수]〈322〉

      연회석엔 붉은 비단, 장막은 비취빛 비단, 술자리 시중드는 아리따운 미녀.나이는 열대여섯, 내 재능을 존중하기라도 하듯 술 그득 채워 내게 권한다.검푸른 긴 눈썹, 붉고 작은 입술, 내 귀에 대고 소곤대는 말.“버들 그늘이 짙게 드리운 길모퉁이, 그곳이 제집이에요. 문 앞엔 불그레 살…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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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함께한다는 것

      [고양이 눈]함께한다는 것

      어린이집에서 산책 나온 아이들이 노란 띠를 꼭 쥐고 걸어갑니다. 친구들과 발걸음을 맞춰야 하지만 함께라서 안전합니다.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서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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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BR 인사이트]딥시크의 비결은 ‘창의적 활용력’

      [HBR 인사이트]딥시크의 비결은 ‘창의적 활용력’

      올해 1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챗GPT와 같은 기존 인공지능(AI) 모델보다 더 작고 효율적이며 저렴한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했다. 기술 업계는 딥시크의 파장에 주목했지만 비즈니스 세계가 딥시크를 주목해야 하는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 바로 ‘창의적 활용력’ 때문이다. 기업은…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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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기관장 임기 불일치 문제, 재신임으로 풀자[기고/김병섭]

      대통령-기관장 임기 불일치 문제, 재신임으로 풀자[기고/김병섭]

      문재인 정부 시절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이 이른바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징역 2년형을 받으면서, 직전 정권에서 임용된 공공기관 임원들의 임기를 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보수와 진보가 각각 적과 동지를 갈라 주요 이슈마다 격돌하는 작금의 정치 풍토에서, 새 정부는 이전 정…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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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느려도 최고의 커피 경험’… 기원 잊은 한국의 블루보틀[이용재의 식사의 窓]

      ‘느려도 최고의 커피 경험’… 기원 잊은 한국의 블루보틀[이용재의 식사의 窓]

      2019년 블루보틀 커피의 상륙 소식에 대체로 무심했다. 미국에서 살았던 시절에도 썩 매력적이지 않았다. 블루보틀이 시작된 샌프란시스코는 뉴욕과 더불어 미국 최고 미식 도시지만 커피는 윗동네인 포틀랜드나 시애틀이 더 나았다. 물론 블루보틀이 샌프란시스코의 최선도 아니었다. 다국적 식품…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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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로 있는 법을 알면 세상과 한몸이 된다[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홀로 있는 법을 알면 세상과 한몸이 된다[고수리의 관계의 재발견]

      평온한 날씨가 이어졌다. 나는 주말마다 공원으로 가 시간을 보냈다. 숲길을 산책하다가 나무 아래에 자리를 잡고 누웠다. 물끄러미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자면 빛 나무 빛 그림자 사이에 가만한 나 하나. 이따금 스치는 여린 바람에도 이파리들은 팔랑거리며 빛그물을 끌어 덮어줬다. 거기에 사로…

      •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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