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南외교백서,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하는 치적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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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3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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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선전매체는 13일 외교부가 발간한 ‘2019 외교백서’에 대해 “북남(남북)관계, 조미(북미)관계에서 일어난 극적인 사변들이 어떻게 마련되었는지도 모르는 철면피한 궤변,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하는 격의 ‘치적’ 자랑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미꾸라지국 먹고 용트림 하는 격’ 제목의 기사에서 “백서에서 남조선 당국이 저들의 ‘주도적인 노력’에 의해 조선반도 긴장완화와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된 것처럼 사실을 오도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매체는 “지난해 우리의 통 큰 결단과 주동적인 조치에 의해 전쟁 위기로 치닫던 조선반도 정세는 극적으로 완화됐다”며 “남조선당국은 미국에 발목이 묶여 북남합의를 어느 한 조항도 이행한 것이 없는 주제에 그 무슨 ‘주도적인 노력’과 ‘기념비적인 진전’에 대해 광고하기가 창피하지도 않은가”라고 반문했다.

매체는 “북남관계가 험악한 지경에 빠져들게 된 것은 전적으로 동족대결과 외세의존에 매달려 온 남조선 당국 때문”이라며 “외세와의 합동군사훈련과 첨단무장장비도입 등 적대행위에 끊임없이 매달려 좋게 흐르던 정세를 험악하게 만들어 놓은 장본인들이 죄의식은 커녕 그 무슨 ‘치적’ 자랑을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역스럽기 짝이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은 온 한해 친미 친일 굴종외교로 세월을 보낸 것밖에 없으며 그것이 가져온 것이란 북남관계의 경색과 대미종속의 심화, 줏대도 없이 외세의 손탁에 놀아난 데 대한 민심의 실망과 환멸 뿐”이라고 비꼬았다.

매체는 “헛나발꾼들은 사대와 굴종의 멍에를 벗어던질 용기가 정 없으면 세상이 누구에 의해 돌아가는가라도 바로 보고 창피스러운 입방아를 그만 찧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외교부는 ‘2019 백서’에서 지난해 3차례 남북정상회담과 1차례 북미정상회담 등의 경과 및 성과를 소개한 후 비핵화에 대한 진전을 이끌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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