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한 황교안, 단식 3일째 이학재 격려 방문 “몸 던져 헌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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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7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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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의 단식 농성장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찾아와 격려를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17일 오전 국회 본청 계단 앞 자유한국당 이학재 의원의 단식 농성장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찾아와 격려를 하고 있다. 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기 위해 단식투쟁에 나선 같은 당 이학재 의원을 찾아 격려했다.

17일 황 대표는 국회 본청 앞 이 의원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몸을 던져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잘못된 범죄자를 임명한 것에 저항하는 큰 헌신을 해줬다”며 “반드시 그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저를 포함해 당이 총력을 기울여 먼저 조 장관을 내려뜨리겠다. 문재인 정권의 사과를 받아내고 국민들이 심판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격려했다.

그러면서 “나라가 할 일이 많고 앞으로 갈 길이 먼데 소중한 자원인 이학재 의원이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 왜 나라가 이렇게 됐는지 문재인 정권이 만들려고 하는 나라가 이런 나라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이 직접 연루된 과제와 일이 많은 부처가 법무부다. 거기에 ‘범죄자 장관’이 앉아 있어서야 되겠는가”라며 “저희 한국당은 자유민주세력과 함께 반드시 조국 끌어내리고 대통령 사과 받아내겠다. 그런 뜻이 이뤄질 때까지 총력을 다해서 국민과 함께 싸워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 의원은 “대표가 삭발을 결단했는데 그 결단의 열매가 꼭 맺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하며 “‘조국 사태’는 묵과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다. 최선을 다해 조 장관을 내려오게 하고 대통령 사과를 받아내도록 황 대표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나경원 원내대표도 이 의원을 찾아 “여론조사 결과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며 “진정성 있는 투쟁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자”고 독려했다.

단식투쟁 3일째인 이 의원은 이날 국회 본청 앞 천막 농성장에서 홀로 생일을 맞았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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