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측 “최양락 외압으로 하차? 개편 통보받자 잠적, 감사패 준비하고 기다렸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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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9일 1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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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최양락이 MBC 라디오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한 것과 관련, 일각에서 외압 의혹이 제기된 것에 대해 MBC 측이 입장을 밝혔다.

MBC 라디오국 측은 19일 다수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제작진이 최양락 씨에게 개편 사실을 알리자 최양락 씨가 연락을 끊고 잠적, 방송을 펑크냈다”며 “그래서 박학기 씨를 임시 DJ로 세웠다. 최양락 씨에게 피해가 갈 것을 우려해 ‘개인 사정’이라고만 밝혔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작진은 감사패를 준비하고 최양락 씨가 청취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할 수 있도록 기다렸지만,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최양락은 지난 5월 14년 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표준FM ‘최양락의 재미있는 라디오’에서 갑작스럽게 하차했다. 5월 13일 방송에서 최양락은 평소와 다름 없이 “주말 잘 보내시고 저는 다음 주 월요일 8시 30분 생방송으로 돌아올게요”라고 끝인사를 했지만, 그 다음날부터 돌연 대체 DJ가 등장했고 이후 개편과 함께 프로그램이 폐지됐다.

이에 청취자들은 갑작스러운 하차에 아쉬움을 드러냈고, 일부 청취자들은 최양락이 방송에서 그동안 시사풍자를 해왔던 것을 언급하며 외압으로 인한 하차가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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