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또 멈춰…‘열감지장치 작동’ 40여분 운행 지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2월 25일 0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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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전 8시24분께 부산에서 서울로 향하던 KTX 106호 열차가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부근 반월터널을 지난 구간에서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오전 9시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열차가 멈춰선 후 운행을 재개하기까지 40여분 동안 상행선 열차 운행이 지연돼 차질이 빚어졌고 승객들은 불편을 겪었다.

사고 원인에 대해 코레일 측은 KTX 열차는 안전 운행을 위해 다양한 자동화된 안전장치로 이루어져 있는데 사고 열차의 자동화된 열감지장치 센서가 작동해 기관실에서 이를 확인한 기장이 안전조치를 위해 열차를 멈춰 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열차의 기장 등 승무원들이 40여분간 열차 곳곳에 설치된 여러 안전장치의 이상 유무를 확인하고 나서 운행이 가능하다고 판단, 오전 9시7분께 운행을 재개했다고 코레일 측은 설명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열감지장치는 기관실과 객실 등 열이 발생하는 곳곳에 설치돼 있는데 이 센서가 열을 감지해 작동하면 안전 확인을 위해 기장이 열차를 세우게 돼있다"며 "기관 고장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TX 106호 열차는 18량의 객차를 달고 이날 오전 6시 부산역을 출발해 오전 8시39분 서울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코레일 측은 어느 부위의 열감지장치가 왜 작동했는지와 오작동 여부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2주일 전인 지난 11일에는 KTX-산천 열차가 경부고속철도 상행구간 광명역 인근에서 노후케이블 교체 공사업체의 너트 분실, 코레일 직원의 엉터리 임시조치 등 잇따른 실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선로전환기가 오작동, 탈선사고를 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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