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예술]‘익살꾼’ 마크 트웨인의 모든것

  • 입력 2009년 4월 18일 02시 58분


◇마크 트웨인의 유쾌하게 사는 법/린 살라모, 빅터 피셔, 마이클 B 프랭크 엮음·유슬기 옮김/224쪽·1만 원·막내집게

19세기 미국의 대표작가 마크 트웨인의 사적인 편지, 자전적 글, 연설문, 미발표 원고를 엮었다. 도덕교육, 가정에서의 올바른 처신, 옷 건강 음식 육아에 대한 의견뿐 아니라 장례식에서 지켜야 하는 예절, 좀도둑 대처 방안 등에 대한 유머 넘치는 글들이 수록됐다.

‘故 벤자민 프랭클린’에서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괴로움을 안겨주기 위해 치밀하게 계산된 좌우명과 격언을 고안해 내는 재주를 악용했다’며 그를 원망한다.

“프랭클린이 사악한 영감에 차올라서 이렇게 말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면/건강하고 부유하고 지혜로워진다’ …우리 부모님이 그 격언을 가지고 나에게 온갖 실험을 함으로써 내게 드리운 슬픔이란 이루 형언할 수가 없다.”

‘천국에 들어가는 사람들에게’라는 글에서는 이렇게 충고한다. “애견은 밖에 놔두라. 천국에 들어가는 것은 편파적으로 결정된다. 만약 생전에 세운 공로로써 결정되는 것이라면, E아신이 밖에 있고 개가 들어가야 할 것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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