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2002월드컵]월드컵때 3D TV방송 추진

한일(韓日)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에 3차원 입체영상(3D) 방송이 선보일 전망이다.

정보통신부는 월드컵 대회기간 동안 서울 상암경기장 등 경기장 주변에 디지털방송관을마련해 월드컵경기 중계를 비롯해 민속시설과 관광지를 3차원 입체영상으로 소개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정통부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관련 업체들로 구성된 3D TV 추진위원회를 통해 이를 추진하는 한편 지상파 방송사나 독립 영상제작사들의 도움을 받아 입체영상 콘텐츠를 만들기로 했다.

정통부 차양신(車亮信) 방송위성과장은 “디지털방송관에 최대 가로 6.6m, 세로 3.6m의 대형 입체영상용 TV를 설치할 예정이며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입체인식용 안경과 같은 보조 기구를 써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통부는 월드컵 경기를 3D 영상으로 제작해 시연할 수 있도록 국제축구연맹(FIFA) 및 월드컵 TV중계권을 보유한 독일 키르히 미디어와 협의할 계획이다.

김태한기자 freewil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