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베이지색의 초대…아늑한 실내꾸미기

  • 입력 1997년 8월 30일 08시 22분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면 주부들은 가을에 어울리는 아늑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궁리가 많다. 가을 인테리어의 초점은 집안을 전체적으로 따스한 분위기로 꾸미는 것. 전문가들은 실내 분위기를 바꾸려면 천을 활용하는 것이 값싸고 손쉬운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유엘패밀리 디자인사업부 이선이사는 『집은 편안함을 추구하는 휴식공간인 만큼 전체적으로 색상이 튀지않게 꾸며야 한다』며 『실내의 기본 색조는 따스한 느낌을 주는 베이지톤으로 꾸민 뒤원하는 취향에 따라 아이보리나 원색을 포인트 컬러로 활용하면 자연스럽고 은은한 실내 분위기가 연출된다』고 말했다. 거실의 경우 톡톡한 질감의 베이지색 면으로 소파 쿠션이나 방석 커튼 테이블보 등을 바꾸어보면 따사롭고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똑같은 천으로 통일시키지 말고 색조는 비슷하되 짜임이 다른 천으로 만들어보거나 천이 같은 경우 쿠션 디자인을 조금씩 다르게 해주면 더욱 세련된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또 소파나 현관앞, 침대 밑에 작은 카펫이나 러그를 깔아주거나 가리개를 적절히 활용하면 공간에 따스함이 전해져온다. 가리개는 거실과 주방사이나 부엌의 지저분한 부분을 가리는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침실 벽면에 가족들의 사진이나 부부사진이 담긴 액자를 걸고 그위에 얇게 비치는 천을 내려도 색다른 분위기를 낸다. 식탁에 씌우는 테이블보는 베이지색이나 흰색 천으로 만들되 가장자리에 레이스를 덧대면 산뜻한 느낌이 든다. 화병에 강렬하고 환한 이미지의 해바라기꽃을 꽂아 식탁위에 올려놓거나 예쁜 촛대를 활용해 촛불아래에서 식사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가을의 낭만을 즐기는 방법. 대우건설 인테리어 상담실의 서혜진씨는 『가을 분위기를 내는데는 조명도 중요하다』며 『침실이나 거실에 빛이 위로 비치는 플로어 스탠드나 작은 스탠드를 활용하면 은은한 빛을 즐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글 고미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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