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촘촘한 먹그림 vs 거침없는 수묵
판이한 스타일을 가진 두 수묵 작가의 전시가 차례로 열린다. 29일∼11월 4일 서울 종로구 공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여는 이길원 씨(65)는 먹의 번짐과 붓질의 흔적을 중첩시켜 패턴을 짜낸다. 유사한 이미지를 기계적으로 반복 나열해 모눈종이, 원고지, 오선지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이…
- 2014-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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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이한 스타일을 가진 두 수묵 작가의 전시가 차례로 열린다. 29일∼11월 4일 서울 종로구 공아트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여는 이길원 씨(65)는 먹의 번짐과 붓질의 흔적을 중첩시켜 패턴을 짜낸다. 유사한 이미지를 기계적으로 반복 나열해 모눈종이, 원고지, 오선지를 연상시키는 커다란 이…

개막 4시간 전. 전시가 취소되고 미술관의 모든 전기가 끊어졌다. 그림 태반은 벽에 걸리지 못한 채 바닥에 쌓여 있었다. 잠시 후 마음을 다잡은 작가들이 모여든 손님들에게 초를 하나씩 나눠줬다. 촛불을 밝혀 든 관람객들은 어둠 속을 더듬으며 작품을 관람하기 시작했다. 한 주를 예정했던…

일본의 미야자와 요이치(宮澤洋一·사진) 신임 경제산업상이 퇴폐 업소에 정치자금을 지출한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외국인 기업에서 불법 자금을 받은 것으로 27일 드러났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내각의 세 번째 사퇴 각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미야자와 경산상은 이날 기자들…

“진심으로 어머니가 내 무덤에 와서 울고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사형당한 이란 여성 레이하네 자바리 씨(사진)의 유언에는 딸을 먼저 떠나보내야 하는 어머니 걱정이 가득했다. 정당방위를 인정받지 못하고 26년의 짧은 생을 마무리한 …
새누리당이 어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발표했다. 지급 개시 연령을 현행 60세에서 65세로 늦추고 고위공무원의 연금수령액을 더 깎는 대신에 하위직의 삭감 폭을 줄이는 하후상박구조로 바꾸는 게 골자다. 이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2080년까지 442조 원의 재정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
한국과 미국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한국군의 능력이 갖춰질 때까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연기한 것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군사주권 포기”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대선 공약 파기와 주권 포기, 안보 무능에 대해 국민…

남미에서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정책을 펴던 좌파 정권이 경제난으로 인기가 시들고 있다. 이달 대선을 치른 브라질에서 다시 좌파 정권이 승리했고 우루과이에서도 높은 득표율로 결선투표에 진출했다. 그렇지만 좌파 지지도는 예전에 비해 줄어드는 추세다. 26일 브라질 대선 결선투표에서 …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세월호 선체 인양 여부에 대해 투표를 벌여 수중 수색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세월호 실종자는 현재 10명으로 가족 단위로는 단원고 교사 2명과 학생 5명, 이영숙 씨와 권재근 씨 부자(父子) 등 모두 아홉 가족이다. 이들 중 네 가족이 인양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
![[횡설수설/신연수]벤처 신화 모뉴엘의 사기 행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0/28/67481619.2.jpg)
로봇청소기 ‘클링클링’은 맞벌이 부부나 초보 주부에게 인기 높은 혼수 필수품이었다. 이 제품을 만든 회사는 모뉴엘이다. 홈시어터 PC 등으로 세계가전전시회(CES)에서 최고 혁신상을 여러 개 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이 기업을 주목하라”고 극찬하기까지 했다. 이렇듯…
![[정성희 칼럼]재난의 학습효과](https://dimg.donga.com/a/296/167/95/4/wps/NEWS/IMAGE/2014/10/28/67481614.2.jpg)
“안녕들 하십니까?” 지난해 코레일 노조 파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을 촉구한 고려대 학생의 대자보 제목이지만 요즘엔 아무나 붙들고 묻고 싶은 말이다. 세월호 사고 직후엔 여객선 그림만 봐도 가슴이 쿵쿵거렸는데 요사이엔 길거리에 환풍구밖에 안 보인다. 싱크홀 괴담에다 이순신대교의 상판이…
![[수도권]무념무상… 멍…](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0/28/67481615.1.jpg)
바쁜 뇌 활동을 잠시 멈추고 여유를 가지자는 취지의 ‘멍 때리기’ 대회가 27일 오후 1시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렸다. 참가자 50명은 몸을 푼 뒤 심박수를 측정해가며 평상심을 유지하는 ‘멍 때리기’ 경쟁을 벌인 끝에 초등학생 김지명 양(9)이 우승을 차지했다. 홍진환 기자 je…
◇서울메트로 <전보> △안전방재처장 권환동 △안전조사〃 추돈호 △기획전략〃 이도중 △미래사업〃 김석호 △홍보〃 용연상 △경영관리〃 조동수 △인사노무〃 이기준 △재무계약〃 박태성 △영업〃 이승범 △부대사업〃 이은기 △차량〃 조문수 △운전〃 정일봉 △공사관리〃 김석태 △시설〃 …
서울시장 정책자문기구인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의 총회가 31일 서울시청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서울시의 스마트도시 해법: 인구고령화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으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와 경제 전문가들이 모여 고령화의 사회·경제적 영향을 분석하고 고령화 시대 경제 성장 방안을…
![[수도권]‘반달’ 작곡가 윤극영 선생 집 일반 공개](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0/28/67481603.1.jpg)
‘푸른 하늘 은하수 하얀 쪽배엔, 계수나무 한 나무 토끼 한 마리….’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인 ‘반달’의 일부다. 이 곡을 만든 동요 작사·작곡가 윤극영 선생(1903∼1988)이 살았던 집(사진)이 문화공간으로 꾸며져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강북구 인수봉로에 있는 …
가정이나 업소용으로 보급된 3.3kg짜리 분말소화기. 사실 약제 무게만 3.3kg이며 실제 총 중량은 5kg 내외에 달해 급박한 순간에 노약자나 장애인이 다루기에 무거운 편이다. 서울 관악구는 사용하기 간편한 스프레이형 소화기를 관내 중증 장애인 가구에 무상 보급한다고 27일 밝…
![[수도권]SNS반상회 “응답하라, 아파트주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0/28/67481598.1.jpg)
서울 노원구의 소규모 단지 아파트에 이사한 A 씨(37·여)는 최근 아파트 반장으로부터 ‘반상회 불참 벌금을 내라’는 통보를 받았다. 3개월에 한 번 열리는 반상회에 1회 불참하면 벌금이 5000원이고 3회 이상 누적되면 매회 불참 벌금 외에 추가로 1만 원을 더 내야 한다는 설명이었…
▽제95회 전국체육대회(9시·제주 일원)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2차전 △LG 신정락-넥센 밴헤켄(18시 30분·목동·MBC) ▽프로배구 △흥국생명-도로공사(17시) △대한항공-OK저축은행(19시·이상 인천·이상 SBS스포츠) ▽프로농구 △LG-전자랜드(19시·창원·MB…
![[2014 대학 탐방]기업주문식 교육 20년… 국내외 700개 업체와 ‘동행’](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14/10/28/67481585.1.jpg)
“업무를 잘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스스로 주문하는 자세가 몸에 밴 것 같습니다.” 올해 2월 영진전문대 전자정보통신계열을 졸업하고 SK하이닉스에 근무하는 김영환 씨(24)는 27일 “주문식 교육으로 취업했으니 이제는 회사 발전을 위한 주문형 노력이 더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

한화의 레전드 송진우 투수코치(48·사진)가 26년 동안 입었던 이글스 유니폼을 벗게 됐다. 제10대 사령탑으로 김성근 감독(72)을 영입한 한화는 27일 1차 코칭스태프 개편 현황을 밝혔다. 수석코치에는 전 고양 원더스에서 김 감독을 보좌했던 김광수 코치가 선임됐다. 역시 원더스…

‘여자 월드컵 유치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집행위원으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사진)이 축구 외교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정 회장은 27일 FIFA 집행위원 출마를 공식화하며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축구협회장들에게 공문을 발송했다. 정 회장은 “아시아 축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