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 건강 100세]요구르트, 직접 만들어 드세요

  • 입력 2008년 1월 14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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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나는 한집에서 30년 이상 살고 있다.

그동안 옆집으로 이사 온 사람들이 여럿 있는데 그중 한 가정은 10년 전 동유럽에서 이민 온 사람들이었다.

이들에게 요구르트 만드는 법을 배운 뒤 우리 식구들은 지금도 요구르트를 자주 먹고 있다. 요구르트는 양배추, 올리브와 함께 3대 장수음식으로 꼽힌다.

요구르트에는 우호적인 세균이 들어 있다. 이 세균이 배출하는 화학물질(유산 및 초산)은 장내 해로운 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한다.

장을 전부 펼치면 테니스장 정도로 넓은데 이 면적에서 살고 있는 다양한 세균은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운다.

장내에 살고 있는 세균은 곰팡이 종류를 비롯해 200여 종 된다. 해로운 세균이 우호적인 세균과 적당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을 때는 번식해도 별로 해로울 것이 없다.

그러나 항생제를 복용한다거나 상한 음식, 몸에 해로운 음식을 섭취하면 우호적인 세균은 줄어드는 대신 해로운 세균은 늘어나면서 장의 환경이 변한다. 해로운 세균이 배출하는 해로운 물질은 변의 질을 변하게 해서 변비를 발생시킨다.

요구르트의 작용은 장내 환경을 좋게 만드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요구르트가 면역성을 높여 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요구르트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상업적인 요구르트에는 당분과 색소가 들어 있다.

요구르트 제조기를 이용하면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다. 제조기에 우유 180mL를 붓고 생요구르트 한 숟갈을 넣은 후 1, 2일 두면 요구르트가 된다. 6개 정도를 동시에 만들어 냉장고에 보관한다.

계절 과일과 아마 씨를 믹서에 갈아서 첨가하면 더욱 좋다. 바쁜 회사원이라면 아침 식사용으로 적당하다. 좋은 건강은 좋은 아침 식사에서 온다.

이준남 재미 내과·자연치료 전문의 www.100seinclu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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