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깔끔한 ‘차도남’ 털 관리 어떻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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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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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남, 까도남, 꼬픈남…’

최근 사람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신조어다. 차도남은 ‘차가운 도시 남자’를 뜻하는 줄임말이고 까도남은 ‘까칠하고 도도한 남자’를 줄인 말이다. 꼬픈남은 ‘꼬시고 싶은 남자’를 뜻한다. 세 단어 모두 외모가 깔끔하고 스타일이 멋진 남성을 지칭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외모를 가꾸기 위해 여성 못지않게 패션과 미용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남성들이 늘고 있다. 이런 사람들 중 일부에겐 과거 남성다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수염’이 고민거리다. 매일 아침마다 반복되는 면도로 피부가 손상을 입기 때문.

수염이 굵게 나는 남성들은 면도 후 푸르스름한 수염 자국이 남아 깔끔한 인상을 주기가 어렵다. 면도를 한지 얼마 되지 않아 수염이 금세 자라는 것도 문제다. 수염 자국을 없애기 위해 과도하게 면도를 하다 날카로운 칼날에 피부가 상처를 입거나 피부세포가 떨어져 나가 피부가 거칠어지기도 한다.

최근 수염을 제거하는 ‘남성수염제모 시술’이 관심을 받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남성수염제모 시술이란 레이저로 털의 모낭세포를 파괴해 수염이 자라지 않게 하는 시술법이다. 제모전문병원 제이엠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남성수염제모 시술은 모낭의 멜라닌 색소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를 이용한 시술이기 때문에 피부손상이 적은 편”이라면서 “모낭을 제거해 모낭염 등 피부트러블은 방지하고 피부 톤도 밝아 보이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이 시술은 피부 깊숙이 위치한 진피층에 레이저가 전달돼 모공이 축소되고 피부탄력이 증가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고 원장은 또 “일반 남성의 경우 1회 시술에 평균 20∼30%의 모낭이 제거된다”면서 “4주 간격으로 4∼6회 시술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보통 영구 제모는 영원히 털이 나지 않는 것으로 여겨진다. 하지만 남성은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발모력이 강하고 모낭과 모근의 크기가 크다. 따라서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털이 나는 경우가 있다.

고 원장은 “제이엠피부과는 남성수염제모 시술의 경우 영구적인 제모 효과가 50% 이하면 전액환불, 80% 이하인 경우 반액환불 등 시술에 만족하지 못한 환자에 대해 환불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태 기자 stlee@donga.com

※ 본 지면의 기사는 김선욱 변호사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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