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시스템공학硏」 창립 30주년 맞아

  • 입력 1997년 6월 12일 07시 58분


국내 최초의 컴퓨터연구기관인 시스템공학연구소(소장 吳吉祿·오길록)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지난 67년 6월14일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의 전신) 전자계산실로 출범할 당시 국내에는 경제기획원 통계국 등 세군데만 컴퓨터가 도입돼 있었다. 현재 PC만 6백만대 이상 보급된 것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KIST 초대 전산실장이었던 成琦秀(성기수·현 동명정보대총장)박사는 미국 컨트롤데이터(CDC)의 대형컴퓨터를 도입, 각 분야의 전산화에 앞장섰다. 지난 70년에 시작된 대학예비고사 채점전산화를 비롯해 △국세청 세무행정전산화 △전화요금계산시스템 △한국은행 수출지원시스템 등 정부의 주요 프로젝트는 대부분 이곳에서 개발됐다. 시스템공학연구소의 기술력은 88올림픽에서 꽃을 피웠다. 완벽한 올림픽 전산시스템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국내 컴퓨터 기술수준이 선진국에 못지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88년에는 국내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도입, 복잡한 과학기술계산과 설계분야에 이용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13일 오후4시 대덕연구단지내 시스템공학연구소에서 30주년 기념행사를 갖는다. 〈김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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