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나 이제 돌아갈래”… 복원성형 당신의 생각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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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파일럿 프로 ‘백 투 마이 페이스’
“성형문제 제기” vs “이 또한 광고”

성형 전 얼굴을 되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SBS ‘백 투 마이 페이스’. SBS 제공
성형 전 얼굴을 되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SBS ‘백 투 마이 페이스’. SBS 제공
“성형들 하십니까.”

11일 방영된 SBS 파일럿 프로그램 ‘백 투 마이 페이스’가 화제다. 개그맨 박명수와 가수 호란이 진행하는 이 프로는 성형 이전의 얼굴로 돌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리얼리티 프로. 이날 첫 방송에는 쌍꺼풀 애교필러 보톡스 같은 성형을 평균 11차례 받은 성형남녀 5명이 출연했다. 이들은 멋져 보이고 싶어 성형을 했다 ‘성형괴물’, ‘강남미인’ 소리를 들으며 살게 된 고충을 토로했다. 한 여성 출연자는 “성형이 삶까지 바꾸진 못했다. 안은 텅텅 빈 채로 예쁜 포장지만 두르려고 하니 욕을 먹었다”고 했다.

시청자들은 출연자들의 수술 전 얼굴이 공개되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박명수도 “과거 사진이 수술 후가 아니냐. 예전이 백 배 낫다”고 했다. 이날 출연한 트로트 가수 신성훈은 피부층 아래의 필러 제거 수술을, 배우 지망생 김이정은 그림자가 생길 정도로 컸던 애교살을 다시 없애는 수술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성형 부작용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성형공화국인 우리 사회에 좋은 문제 제기를 했다”며 호평했다. 하지만 “결국 복원 수술도 성형이다. TV가 나서서 성형 재수술을 광고한 셈”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백 투 마이 페이스’의 정규 편성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

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백 투 마이 페이스#복원성형#성형문제#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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