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뷰티]반항… 창백… ‘나’를 입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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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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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S/S 시즌 메이크업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 보이는 것이 아니라 자기만의 독특한 독창성을 만드는 데 있습니다.”(‘맥’ 수석 아티스트 테리 바버)

맥은 이번 시즌 트렌드로 ‘다이 어 트라이브(Dye a Tribe)’, ‘아메리칸 노마드(American Nomad)’, ‘언더그라운드 소사이어티(Underground Society)’, ‘페일 앤드 댄디(Pale and Dandy)’를 선보였다.

다이 어 트라이브는 발랄한 컬러로 신선한 과즙이 잔뜩 물든 듯한 이미지. 오렌지색과 보라색처럼 서로 충돌하는 색상을 겹쳐 사용해 반항적인 느낌을 더했다. 맥의 수석 아티스트 변명숙 씨는 “사랑스러운 색상을 쓰면서도 예상하지 못한 곳에 포인트를 준다”면서 “다소곳한 신부 같지 않도록 개성을 강조한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아메리칸 노마드는 공들인 메이크업이라기보다는 태양에 자연스럽게 그을린 듯한 모습이다.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선탠한 듯한 ‘브론징 룩’을 보다 내추럴하게 표현했다. 맥 글로벌 아티스트 디렉터 고든 에스피넷은 “완벽하게 메이크업 했지만 애써 노력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언더그라운드 소사이어티는 일탈과 해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고집스러워 보이는 직선의 눈썹, 립스틱을 바른 뒤 무심코 입술을 문질러 번진 듯한 모습 등 실험적인 화장법이다.

페일 앤드 댄디는 영국 귀족의 초상화처럼 창백하지만 위엄 있어 보이는 화장법이다. 얼굴이 복잡해 보이지 않도록 마스카라를 생략하고 눈썹화장도 흐릿하게 한다. 볼터치는 가볍게 하고 입술은 복숭아 빛으로 살짝 물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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