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간식 어때요]양송이 라이스 크로켓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7시 27분


양송이 라이스 크로켓
양송이 라이스 크로켓
요즘 버섯이 제철입니다. 채식주의자들은 무기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버섯을 고기 대신 즐긴답니다. 버섯은 또 감기와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버섯의 매력은 씹으면서 느끼는 특유의 향과 맛이죠. 그런데 아이들은 물컹거리는 맛 때문에 버섯을 싫어해요. 이럴 때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 속에 버섯을 살짝 감춰 보세요.

양송이 수프는 따끈하게 끓여서 후루룩 먹는 간식거리랍니다. 먼저 밑이 두꺼운 냄비에 버터나 식용유를 흘리고 채를 썬 양파를 볶아요. 5분 이상 볶은 뒤에 양파가 갈색으로 바뀌면 달콤한 냄새가 납니다. 이때 감자 1개를 납작하게 썰어 같이 볶아 주세요. 여기에 양송이를 얇게 썰어서 살짝 볶은 뒤에 물을 2컵 정도 붓고 끓여요. 감자가 익으면 믹서기에 갈아서 다시 냄비에 붓고 우유 1∼2컵 정도를 넣고 끓이다가 소금, 후추로 간을 합니다. 수프와 함께 크래커를 곁들여서 내놓으면 아이들이 식탁으로 금세 달려와요. 수프에 생크림을 조금 넣으면 맛이 부드러워져요. 감자를 빼고 양송이만 넣어도 좋아요.

장미성 강사

밥 속에 버섯을 슬쩍 숨겨 보세요. 양송이, 양파, 옥수수, 햄 등을 다져서 볶다가 밥을 넣고 다시 볶아요. 그리고 볶은 밥을 동글동글하게 빚어 밀가루, 달걀, 빵가루 등을 차례로 묻혀 튀겨내면 ‘양송이 라이스 크로켓’이 됩니다. 버섯은 되도록 곱게 다지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옥수수, 햄 등을 같이 넣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속이 든든하고 찬밥도 말끔히 해치울 수 있죠.

가끔 찬밥이 남아 고민이시죠. 밥을 완자로 만들어 빵가루를 묻힌 다음 냉동 보관하세요. 출출할 때 꺼내 튀겨내면 라이스 크로켓을 즐길 수 있답니다.

장미성 요리학원 라퀴진 강사 laumo@korea.com

양송이 라이스 크로켓 이렇게 만들어요

밥 400g, 양파 1개, 양송이 100g, 옥수수 1/2컵, 햄 4장(약 60g), 케첩 4큰술, 소금, 후추 약간, 달걀 2개, 식용유, 밀가루, 빵가루 적당량

1. 양파를 곱게 다진다. 양송이도 얄팍하게 썰어 다진다.
2. 옥수수는 체에 받혀 물기를 빼고 햄은 양파 크기로 다진다
3. 팬에 식용유를 1큰술 두르고 양파를 넣어 2∼3분 정도 볶는다
4. 양송이, 옥수수, 햄을 넣어 1분 정도 볶다가 밥을 넣는다
5. 케첩과 소금, 후추를 넣고 쟁반에 쏟아 뜨거울 때 손으로 굴려 완자를 만든다
6. 밀가루 달걀 빵가루 순으로 묻혀 중간 온도에서 노릇하게 튀겨낸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