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 표정]페이스메이커 시조프 독주 "왜 안따라와"

  • 입력 2002년 3월 17일 18시 56분


○…남자부 우승자인 후지타 아쓰시는 피니시라인을 통과한 뒤에도 전혀 지친 기색을 보이지 않아 주변을 놀라게 했다. 골인직후 주먹을 불끈 쥐며 환호한 후지타는 레이스가 끝난 뒤 잔디밭에 누워버린 다른 선수들과 달리 여유있게 인터뷰를 하고 가볍게 뛰기까지 하는 등 시종 자신감 넘친 모습.

○…5㎞부터 외롭게 질주하던 러시아의 유리 시조프는 정확히 25㎞지점에서 레이스를 중단. 페이스메이커로 참가한 시조프는 레이스도중 계속 시계를 쳐다보며 매 5㎞마다 15분대의 기록을 유지, 제 역할을 해냈으나 A급 선수들이 초반에 너무 스피드를 내지 않는 바람에 독주를 펼칠 수 밖에 없었다고.

○…17일 열린 2002동아서울국제마라톤대회엔 20여명의 일본 보도진이 열띤 취재경쟁을 벌여 눈길. 이들은 후지타 아쓰시가 1위로 피니시라인을 통과하자 플래시 세례를 퍼부으며 잇따라 인터뷰에 나서는 등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본 언론은 TV아사히가 중계를 맡는 등 아시아최고기록(2시간6분51초) 보유자인 후지타 아쓰시의 이번 대회 출전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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