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이야기/10일]다가온 방학…부푸는 동심

  • 입력 1998년 12월 9일 18시 55분


눈내린 도로에 염화칼슘을 뿌리면 왜 얼지 않을까?

염화칼슘을 도로에 뿌리면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한 염화칼슘이 먼저 녹는다. 이 과정에서 열이 발생해 눈이 녹는다. 또 염화칼슘이 녹아 물이 된 다음 빙점이 낮아져 잘 얼지 않는다. 염화칼슘이 10% 함유된 물은 빙점이 영하7도, 20%는 영하20도, 30%는 영하50도이므로 웬만한 혹한이라도 도로가 얼어붙지 않는 것. 눈이 5㎝ 이상 쌓여있을 땐 큰 효과가 없다. 눈이 오기 시작할 때나 눈을 적당히 치운 다음에 뿌려야 한다.

지난해 서울의 도로에 뿌려진 염화칼슘은 8백84만7천9백50㎏. 서울시는 올해엔 1천39만5천2백㎏을 확보해 라니냐가 몰고올 폭설을 녹일 채비를 하고 있다. 10일 눈소식 없고 춥다. 아침최저 영하9∼4도, 낮최고 2∼10도.

〈이진영기자〉eco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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