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밀착취재]김재열 CNC사장, 타고난 홍보맨 "CEO변신"

  • 입력 2001년 8월 2일 19시 14분


증권가와 재계에서 ‘유능한 홍보맨’으로 손꼽혔던 김재열(金在烈·51) 광주대 겸임교수가 최근 설립된 홍보 및 광고전문회사 CNC의 사장을 맡아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CNC는 ‘컨설팅 개념의 새로운 마케팅 솔루션’이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시장조사를 통해 소비자들의 성향과 욕구를 파악한 뒤 제품 가격 유통 판촉등 적절한 ‘마케팅 솔루션’과 이에 걸맞는 홍보수단과 광고테마까지 함께 광고주에게 제공한다는 것. 또 정부기관이나 단체,정치인 등을 대상으로 정치나 정책이슈, 선거에서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수립도 조언한다.

김 사장은 “한국에서는 선진국에 비해 홍보나 광고가 체계화돼있지 못하고 이론적 바탕도 모자라는 편”이라며 “다른 사람들보다는 실무와 이론을 갖춘 만큼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경영에 뛰어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를 도와 CNC를 함께 이끌어갈 황중걸(黃重傑)부사장도 과거 쌍용 홍보팀장과 세계 잼버리 프레스센터 홍보실장을 지낸 이 분야 베테랑.

김사장은 부산대를 나와 76년 한주통산 신입사원으로 홍보업무에 발을 딛기 시작했다. 특히 80년대말에서 90년대 중반까지 동서증권 홍보실장을 맡아 각광을 받는등 ‘홍보분야 현업 경력’만도 20년에 이른다. 88년과 89년에는 동아일보 뉴스 전광판과 MBC 주식시세방송 프로그램을 기획,시행했고 90년에는 중앙일보 광고대상 금융부분 우수상(동서증권)을 받기도 했다.

95년 동서증권 지점장으로 옮기면서 영업맨으로 변신했던 그는 외환위기후 회사를 떠나 JMC마케팅컨설팅원장으로 취임했다. 99년부터는 광주대에서 언론광고학부 겸임교수로 커뮤니케이션 이론을 가르쳐왔다. ‘평생직업 나만의 브랜드로 승부한다’(98년)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02-2268-7447 www.cncs.co.kr

<권순활기자>shk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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